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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여수,고흥지맥(終)

고흥지맥-4(화적재-지등고개)

by 언덕배기 2015. 2. 7.

산행일: 2015/02/06(금요일)

주요산: 친등산

구간: 화적재-어무산-먹국재-갓점-335봉-조계산갈림길-미인치-벼락산-천등산-우마장산-성터-지등고개-도화버스터미널

거리(km): 20.88

시간(h/m): 07:43~15:19(07/36)

지역: 전남 고흥군

갈 때: 고흥터미널(07:35) <택시> 화적재(07:42)

올 때: 도화(15:30) <군내버스> 고흥터미널(16:00). 고흥터미널(17:30) <고속> 서울센트럴(22:00)

 

내용: 고흥터미널 근처에서 1박후 알람시간에 맞추어 05시 30분에 일어나니 모처럼 하는 산행인지라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 지맥산행을 포기하고 팔영산이나 올랐다 가기로 하고 다시 뒤집어졌다가 날이 밝아와서 다시 깨니 07시 15분입니다.두 시간전과는 달리 피로감이 풀린 것 같아 부랴부랴 채비를 하고 아침도 굶고 뜨거운 물만 준비해서 터미널로 바삐 나가 택시로 화적재에 도착해 4구간을 시작합니다.

 

트랙:

고흥4(화적재-지등고개).gpx
0.10MB

 

 

 

 

 

터미널에서 택시로 약수터가 있는 화적재에 도착합니다.(6000원)

기본요금거리인데 탈때 수덕약수터가자고 했더니 수덕재방향으로 가서 다시 화적재 약수터로 간다니 수정해 가다보니 6000원이 나온것 같습니다. 찬물 한 바가지 퍼마시니 흐리멍텅했던 정신이 바싹 나고.(07:43 산행시작)

 

 

약수터 뒤에는 큰 묘지가 있고 뒤로 어제 혹독하게 고생을 치렀던 수덕산이 보입니다

 

 

화적재

 

 

바다쪽으로 고개를 넘어가 바로 왼쪽 길로 들어섭니다

 

 

지맥능선을 오른쪽에 두고 임도길을 따라 가면 호성저수지를 만납니다.

 

 

저수지옆으로 아름다운 임도길을 따라 호젓하게 걸어갑니다.

 

 

어중간히 지맥길을 고집하다 사람 죽게 생겨서 갈 길 못갈 길 살펴 가며 지등고개까지 이어갈 작정입니다

 

 

여기까지 임도를 따라 오니 탑생이란 곳입니다 .바로 앞으로 맥길을 타고 어무산으로 올라가야 하는 데 시그날이 하나도 없습니다

희미하게 나마 나 있는 길도 안보이고.....

궁리끝에 왼쪽 임도를 더 타고 올라가기로 하고 임도를 따라 갑니다

 

 

임도를 걸어가면서 본 어무산 너덜지대

 

 

이런 약수터 시설이 있어서 고무통에 대가리를 쳐박고 찬물을 마셔가며 올라갑니다.

임도를 따라가는 길이 꾀 깁니다

 

 

임도길은 오무산을 빙 둘러서 가는데 지맥거리보다 3배는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저 징그런 수덕산이 또 바라다 보이고

 

 

 

 

고흥읍내

 

 

 

 

 

 

여기서 어무산에서 내려온 맥길을 만나고

 

 

화적재에서 임도를 따라 4km정도를 걸어온 지점에서 맥길로 들어서서 먹국재쪽으로 내려갑니다

 

 

들어서자마자 전혀 가고싶지 않은 길이 나타납니다

 

 

그리 길지않은 구간인데도 이리 험한 지역이 이어집니다

 

 

간혹 시그날이 길없는 전도를 알려주나 그 시그날의 주인 역시 길없는 길을 갔을 것입니다

 

 

얼마 긴 구간이 아닌데도 그 속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기를 여러번. 무작정 빈틈을 뚫고 내려가니

 

 

송전탑으로 오르는 닦아놓은 길이 나타납니다. 산중에서 길을 잃었을 땐 송전탑을 보고 찾아가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가 있겠네요

 

 

 

 

송전탑 순찰로를 따라 내려가니

 

 

 

 

작은임도가 나타나 맥길은 바로 앞으로 이어지나 우측으로 우회해서 돌아갑니다

 

 

 

 

오른쪽으로 산밑에 단독가옥이 하나 보이고

 

 

맥길은 우측 숲속으로 들어서야 하지만 잡목 까시와의 지긋지긋한 전쟁을 피해 계속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논둑길을 가로질러 먹국재쪽으로 접근합니다

 

 

지나온 곳들을 뒤돌아보고

 

 

15번 국도를 만나

 

 

지하도를 끼어 반대편으로 넘어갑니다

 

 

먹국재로 가는 길 왼쪽으로 밥집이 보이고, 아침을 거른지라 밥생각이 간절합니다. 돈벌이 가는 길도 아닌데 밥먹을 궁리를 하다니 밥충이 말을 들어도 무방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 된장국에 보리밥 한 그릇이 너무 그립습니다.

 

 

먹국재

 

 

먹국재로 오르다 왼쪽 시멘트길로 들어선 다음 바로 오른쪽으로 오릅니다

 

 

조금 올라가니 이런 묘지가 나타나는데 맥길은 그 뒤로 133봉을 만나서 이어지는 모양입니다만 접근해 보니 가고 싶지 않은 길입니다.

돌아서 다시 내려와

 

 

이 도로를 따라 가니 고개너머에 장전마을입니다

 

 

저 위 저수지뚝을 보고 오르니

 

 

여기가 입암저수지. 오른쪽으로 시멘트길을 따라 갑니다

 

 

입암저수지

 

 

여기서 다시 맥길을 만나 왼쪽으로 들어섭니다

 

이런 길을 따라가니

 

 

공사구역이 나타나고 맥길은 저 좌측으로 오르다 산으로 들어서는 모양인데

 

 

그냥 임도를 따라 어느 정도가니

 

 

갓점가든이란 식당인지 뭔지가 나타납니다. 근데 가만히 간판을 뜯어보면 "갓 점가 든"이라 읽혀지는데.... 식당이 아닐까?

내 해석이 맞을련지......

 

 

그 옆엔 쓰러진 스레트지붕집이 있고

 

 

가든 담벼락엔 헌지게가 하나 세워져 있었는데 여기에 무슨 가든이?

 

 

갓점가든을 지나 임도를 따라 제법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다보니 임도삼거리가 나타나고 오른쪽엔 산판작업중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355봉으로 오르는 길이 시작됩니다

 

 

묘지 너머로 숲속으로 뚫고 들어가면 바로 길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355봉 오르는 내내 간혹 보이는 시그날에 의지해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가야합니다

 

 

너덜지대가 연속되고 그 위에 낙엽이 쌓여 몹씨 미끄럽고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발이 돌틈으로 빠지곤합니다

 

 

이런 너덜은 355봉 정상에 오를 때까지 계속됩니다

이 산이 앞으로 가야할 천등산 오름길보다 서너배나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넓은 너덜지대를 만나면 어김없이 길을 잃어 버리거나 놓쳐 버립니다. 다들 어떻게들 지나 갔었는지......

 

 

355봉 능선에 오르며 군데군데 쉬어가면서 본 조망들입니다

 

 

 

 

간간히 만나는 이 시그날

 

 

아주 힘들게 능선에 오릅니다

 

 

 

 

예전에 여기 무슨 시설이 있었는지 흔적이.....

 

 

이 첩첩산골짜기에다 무슨 짓을 할려고 표시를 해 놓았을까

 

 

여기가 어렵게 오른 355봉 정상인데 아무런 표시가 없고 나무에 빨간 페인트만 발라 놓았군요.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바라보니 미인치가 보입니다

 

 

 

 

 

 

 

 

 

조계산 갈림길

 

 

 

 

조계산쪽에서 이 갈림길을 만나 미인치로해서 천등산으로 이어지는 일반등산로가 있는지 미인치로 내려가는 길이 희미하게나마 있습니다

 

 

미인치 임도

 

 

여기가 미인치입니다

 

 

미인치(옛날에 미인들이 넘어갔던 고개인가?  뜻이야 어떻든 이름이 한 몫합니다

 

 

미인치에서 처음 올라가는 길은 이러나

 

 

이 표지판을 만나고 부터는 천등산을 지나 철쭉공원 우마장산을 지나서 날머리를 2km 남길 때까지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지나온 능선들

 

 

좋은 길은 이어지고

 

 

 

 

 

 

 

 

멀리 천등산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일반등산로와 만나는데 여기서 부터 길은 탄탄대로입니다

 

 

 

 

천등산을 앞에 두고. 천등산을 500m 남겨두고부터는 가파른 돌산을 타고 올라갑니다

 

 

 

 

 

 

천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멀리 녹동항을 당겨보고

 

 

 

 

 

 

 

 

천등산 암봉

 

 

저게 천등산입니다

 

 

 

 

 

 

천등산 정상

 

 

 

 

 

 

돌맹이를 주워다 정상석으로 세워 놓았군요

멋진 조망과는 달리 너무 대접이 소홀하지는 않은지.....

 

 

 

 

천등산(554m)

 

 

 

 

가야할 능선. 우마장산으로 이어집니다

 

 

무슨 절도 내려다 보이고

 

 

다도해를 당겨보고

 

 

 

 

 

 

 

 

내려와서 본 천등산

 

 

이런 한없이 포근한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철쭉공원 전망대

 

 

저 앞 데크능선을 타고 올라갑니다

 

 

 

 

 

 

천등산 원경

 

 

고산지대길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을 고흥지맥에서도 만나고

 

 

 

 

 

 

천등산 아득히 멀리 보이고

 

 

산성터가 나타나고

 

 

 

 

 

 

돌로 쌓은 성벽을 따라 혹은

 

 

흙으로 쌓은 성벽을 따라 한참을 편히 이어갑니다

 

 

 

 

 

 

 

 

저기가 어디일까. 지맥은 저리로 이어지지 않던데

 

 

 

 

 

 

여기서 산성도 끝나고

 

 

조금 내려가서 그 좋던 길은 맥길과 달리해 내려가 버리고 오른쪽 시그날을 따라 지맥길을 따라 갑니다

 

 

 

 

길은 다시 고흥지맥 본색을 나타나고

 

 

저기가 날머리 지등마을

 

 

 

 

2km를 힘들게 내려오니 묘지가 나타나는데 내려오지 말라고 그물이 쳐 놓았군요.

근데 어쩌나 내려와 버렸는데....

 

 

날머리 지등고개가 코앞에 보입니다

 

 

무슨 나물일까. 약초일까

 

 

 

 

뒤돌아 보고

 

 

여기가 지등고개입니다

 

 

지등고개에서 좌측 도화쪽으로 걸어갑니다

 

 

여기도 다른 날머리인지 시그날이 몇개 걸려 있군요. 이길로 내려온 것이 더 수월했을성 싶습니다

 

 

다음 마지막구간 들머리를 확인하고 버스를 타러 도화면소재지로 내려갑니다

 

 

도화터미널에 15시15분에 도착해 4구간 산행을 종료합니다.

15시30분에 떠나는 고흥행 군내버스를 타고 30여분 걸려 터미널에 도착합니다(2000원)

 

 

16시00분에 고흥터미널에 도착하니 서울행 고속버스가 바로 그 시간에 있었으나 17시30분 표를 예매해 놓고 먹거리를 해결하러 전통시장쪽으로 들어가 국밥에 소주 한잔으로 뒷풀이를 합니다.

어제 산행을 마치고 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장어탕을 먹었는데 영 시원찮아서 오늘은 시장통쪽을 찾아 갔는데 거기도 영....

 

 

고흥터미널 17시30분에 서울행 마지막 고속버스를 타고 이틀간의 산행일정을 마치고 센트럴에 도착하니 22시입니다.(33200원,4시간30분 소요)

 

 

고흥4(화적재-지등고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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