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40. 한적한 시골여관에서 나와 (30000원)줄포농어촌정류소로 가는 길에 있는 선술집 간판이 맘에 들어서 찰칵... 대낮에 지나갔더라면 영락없이 들려 갔었을 곳아침 요기를 할려고해도 주변엔 문 연 식당이 없는지라 가게에 들어가 두유 한병 사 마시고 07시15분에 발차하는 부안행 농어촌버스에 승차하여석포삼거리에 도착하니 07시30분. 이 버스는 내소사까지 안들어가고 마동을 경유해서 부안으로 나가는 농어촌 버스인데 석포는 지나갑니다. (1850원) 석포수퍼 사잇길로 대소재를 향해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관음봉 자락을 담아보고가운데 움뿍 페인 곳이 대소재이고 왼쪽으로는 오늘 가야할 맥길입니다대소재에서 가다가 처음 만나는 암릉인데 가서보니 혼자보기 아까운 전망이 일망무제로 펼쳐집니다석포에서 약 2km를 걸어왔고 여기서 대소재까지는 가파르게 500여m를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전망1봉을 올려다보고
대소재 약간 못 미쳐 있는 암릉에서 본 조망
대소재에 도착. 왼쪽으로 갑니다넘어가면 대소마을전망1봉에서, 멋진 풍경들이 펼쳐집니다곰소 앞바다
멀리 관음봉과 가운데 273봉대소마을 뒷쪽으로 보이는 산들가야할 신선봉관음봉을 당겨보고곰소 앞바다
대소마을. 이 마을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대소재를 넘어서 갈 수 밖에 없을 것만 같은데, 부안땅에 이런 오지가 있을 줄이야. 왼쪽으로는 산으로 막혔고 오른쪽으로 직소폭포로 물길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사람길은 없는 것 같다.길이 얼마나 험한지 거북이보다 더 느리게 움직였던 대소마을 짚차를 당겨보고저 멀리 섬이 위도인가
곰보바위를 지나고
내려다 보이는 운호저수지
왼쪽부터 내장산, 갈재,쓰리봉,봉수대,방장산이 차례로 보입니다가운데 우뚝 솟은 산은 어딜까? 어제부터 앞에서 얼씬 거리는데 정체를 모르겠네지나온 맥길 능선
암릉사이를 기어서 올라가고
멀리 의상봉
지나가는 이도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정성들여 돌탑을 세워 놓았을건만 어떤 잡것이 죄다 건들어서 쓰려뜨렸는지 온전한 탑이 하나도 없네
가는 길에 산죽밭도 만나고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신선봉입니다신선봉 조망은 이게 다고정상엔 잡풀만 무성해 신선봉이란 이름이 아깝네신선봉을 지나 가는 능선여기에도 이런 능선위에 평평한 땅이 있네지나온 신선봉
가야할 삼신산
삼신산삼신산 오르는 길에는 엉클어진 잡까시로 매우 짜증스러웠던 구간
이렇게 누가 건성으로라도 걸어 놓아서 삼신산인줄 알았지요삼신산을 지나 어느만큼 가다가 말재까지 길도 없는 곳을 아주 가파르게 내려가야 합니다
말재 내려서기 직전에 이런 곳을 통과하고말재저 전봇대 사이로 내려왔고말재는 진서면과 변산면의 경계입니다말재의 삼각점
이 말재시공표시석 뒤로이 말재시공표시석 뒤로 맥길은 이어집니다 맥길은 이어집니다 올라가는 길이 몹씨 가파랐는데 온갖 잡풀들로 우거져 풀 제거작업을 안했더라면 올라갈 수 없는 길이였습니다돌아서 말재로 내려왔던 봉우리들을 담아보고어느 정도 올라오니 길은 여전히 가파르나 희미하게나마 길 흔적이 나타납니다
삼각점이 있는 352봉에 도착
유유저수지궁항을 당겨보고
저기는 변산지맥의 날머리 격포항저 앞 두 봉을 넘어서 가야하는데 갈 수 없는 봉이었다고도가 낮아질수록 길은 더욱 험해지더니
나중에는 아예 길이 없어져 버린다
간혹 트인 곳에 그래도 넘어다 볼 곳은 있어서 저기가 대명변산리조트이다봉수대가 있다는 봉뒤로 위도가 보인다
벌써 가을인가 단풍이 들었구나길도 없는 곳을 대충 어림잡아 내려오다가 여기 칡넝쿨밭으로 탈출해 마을길로 내려섭니다
저 가운데서 내려왔고지나온 능선들을 담아 봅니다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성산경로당을 지나가고뒤로 지나온 지맥길
도평교차로를 끼어서왼쪽으로 올라가 여기서 억새풀사이로 들어가 선답자의 트랙을 이어서 갑니다
이 커브 왼쪽으로 트랙은 지나가건만 넘어다 보니 뚫고 올라갈 자신이 없어 커브를 따라 올라갔더니길은 끝나고 여기는 수돗물관리시설이라고 써져 있네요되돌아 내려오는 길에선답자의 트랙을 올려보나 여기를 어떻게 통과하란 말인가. 포기하고 내려갑니다.도로를 따라 넘어가다가두포쪽으로 빠져 바다 구경을 하면서 격포항까지 가기로 작정했습니다궁항지나 넘어가는 언덕배기여기가 상록해수욕장인가언덕배기 탑에 올라 궁항을 당겨보고궁항 앞바다
궁항에서 고개를 넘어 격포로 갑니다. 여기서 무슨 이순신 영화를 촬영했는지 안내판을 세워놓고 자랑해 놓았네. 맥길도 우측에서 좌측으로 건너가나 흔적이 없으니 그냥 넘어 갑니다사유림이니 산에 들어가지 말라고 흰 헝겁에다가 경고문을 써서 세워 놓았군요조선나라때 전라좌수영이 궁항에 있었던 모양인듯
16시20분. 부안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도로변에서 모든 농어촌 버스는 하차합니다 (3800원)17시00분에 발차하는 서울센트럴행 시외버스에 승차 (14300원)강남에 도착하니 20시10분입니다. 금북기맥보다는 좀 더 나을려나해서 먼저 찾아간 곳인데 훨씬 더 고생한 구간으로 남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