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01(작은피재-통리)
산행일시:2012/03/08 통리에서 1박
주요산:유령산,대박등
산행구간:작은피재-대박등-유령산-느릅령-우보산-통리
산행거리(km):8.4
소요시간(h/m):05/00
소재지:강원도 태백시
주요내용: 낙동정맥 시작. 낙동정맥을 시작하는 날이다.서울에서 멀고 워낙 오지라서 접근이 어려워 산악회를 이용하느냐 그냥 독자적으로 하느냐를 여러번 망설이다가 결국 독자적으로 하기로 하고 출정길에 나섰다. 3월초라 서울의 북한산은 눈이 거의 없었다. 태백지역도 그러려니하고 나섰다가 초장부터 혼줄이 났다. 새벽 일찍 자차를 이용해 출발했다. 제천을 지나고 영월을 지날 때까지는 눈이 없었다. 그러나 정선땅을 들어서면서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해발 1000m가 넘은 두문동터널을 지나서 태백땅에 들어서니 여기는 한겨울이다. 들머리인 피재에 도착해 정맥길을 살펴보니 겨울 동안 지나간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지 길은 눈속에 그냥 묻혀 있었다.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오늘 구간은 짧고 그래서 강행하기로 한다. 초입부터 허벅지까지 빠지고 스틱은 무용지물이다. 태백산,함백산,금대봉,은대봉,매봉산 등 백두대간 능선들이 눈속에 묻혀 환상의 파노라마처럼 출렁거린다.눈구덕에 빠져가며 어렵게 통리에 도착하여 백병산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 낙동정맥: 백두대간이 피재에 이르러 양분되면서 대간은 서쪽으로 꺽어지며 함백산(1573m)으로 맥을 잇고, 또 한가닥은 동남쪽으로 갈라져 나가면서 백병산(1259m)으로 맥을 이어나가는데 바로 이 줄기가 동해와 나란히 달려 다대포 몰운대 낙동강 하구까지 뻗어 나가며 낙동정맥을 일구게 된다. 낙동정맥은 국내 제일의 오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의 황지연못과 한 몸이 되어 남쪽으로 이어지는 약 410km의 장대한 산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