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내용: 영산기맥 남은 구간을 두 번에 나누어 할 예정으로 18일(화) 용산역에서 14시45분에 출발하는 목포행 무궁화열차로 함평역에 도착하니 19시 30분이다.나비가 날아가는 행사를 할 때만 ktx가 함평역에 서고 평상시에는 그냥 통과한단다. 함평역은 함평버스터미널까지 멀리 떨어져 있었다. 함평역에 내려도 달리 민생고를 해결할 곳이나 짐 풀고 잘 곳이 없어 버스터미널 쪽으로 와야 하기에.... 서울에서 간다면 버스나 기차나 다 함평까지는 불편하더라. 지인(초등학교 동창)이 그쪽에서 분필을 쥐고 밥벌이를 하고 있는지라 먹고 이동하는 것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세상에 공짜가 없는 것인데 언젠가는 갚아야 할 빚이다. 무겁다.
산행 전날 밤에 도착해 여기서 잤다. 35000원 받더라. 그 동안 찜질방에서 잤는데 편치가 않아 앞으로는 경비가 좀 들더라도 이런데서 잘 예정이다.함평터미널에서 5일시장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있다아침에 일어나 택시를 타러 가는 길이다. 살맛이 나고 인심이 좋은 고향이란다.개천에 이른 아침부터 오리가 떠다니는구나. 오리의 속을 사람이 알겠냐마는 무슨 일보러 가는 모양이다.어젯밤에 저녁을 먹었던 식당이다. 특 한우육회 비빔밥 한 그릇에 일만원을 받더라. 지인하고 가서 2인분에 복분자술을 곁들었다.그저 평범한 맛이었는 데 소문난 집이란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끼어 간다마을을 지나고 마늘밭을 지나서 파란 물통이 있는 곳에서 산으로 들어선다길이 잘 나 있지는 않으나 가시가 없어서 헤쳐 나갈만 하다가파른 길의 연속이고 길은 감방산까지 가는 내내 뚜렷하지가 않다
무안 현경쪽 바다인데 희미하다
어렸을 때 배가 고파 시디신 이 열매를 따 먹었는 데 이제는 가는 길에 걸리작 거리는 잡까시이다감방산, 여기서 부터 길은 좋아진다감방산 정상임도로 내려와 둥그런 표시판이 있는 곳 우측으로 올라간다산에 평행봉이 있는 데 별로 이용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스텐레스 평행봉이다.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아주 좋은 길이 이어진다너무 편한 길이다.영산기맥길이 이리 편하다니......
도산저수지란 곳이다도산저수지. 너무 좋아 보인다. 살고 싶은 곳이다.
무안 광주간 고속도로 육교 위를 지나면서...
이런 마을들을 지나간다
성동리 고인돌공원에서 쉬어간다큰 도로 굴을 끼어서 간다. 아마 1번 국도일 것이다맥길을 벗어나 도로로 간다지을 때는 신식집으로 지은 것 같은 데 이젠 망해 버렸구나. 무슨 집인줄은 모르겠다밭에 굴 껍데기를 쏱아 놓았는 데 이것도 거름이 되는지.....
망해 버린 구멍가게인데 주인장님이 김복순님인 모양이다.우수마을 상사지를 지난다유선정이다마을에 오랫동안 유선각이 없어서 안타까워 했는 데 금반에 세웠단다. 내역이 아주 재미있다유선정 편액여름에 시원하게 천정에 선풍기를 달아 놓았구나. 도편수 이름 까지 적어놓은 유산각 치고 너무 엉성하더라가지말고 서라, 무안읍네이다가는 날이 장날이더라고 오늘이 5일장이 서는 날이다. 핏엿을 사갔다. 비닐봉지에 담아 놓았는데 4000원 하더라. 아마 한 근 일듯, 8000원어치 두 근을 사 목포까지 메고 갔다.무안읍내에서 빠져 나와 여기서 우측으로 올라간다남산공원 올라가는 길이다
무슨 충혼탑도 있고올라가면서 본 무안읍내무슨 평상을 스텐레스로 해놓았을까.차가운 날씨에는 아무도 찾는 객이 없을 듯
헌 우물터를 지나간다무안 5일장에서 산 핏엿 덩어리. 8000원 어치다. 귀한 먹거리이다. 2일 이곳에서 머무는 동안 물심양면으로 수고해 준 지인에게 선물할 요량으로 목포까지 메고 갔다초당대학교
초당대 뒤 전망바위에서
가야할 승달산이 12km 남았구나
길이 너무 좋아 펼쩍펼쩍 뛰고 가다 여기서 알바한다좋은 길 벗어나자마자 10m도 못가서 잡목과 가시밭길이다.알바길. 참으로 대단한 영산기맥길이다. 살짝 벗어났는데도 앞뒤좌우 구분이 않되는구나제대로 왔으면 이 좋은 길인데... 여기서 만난다.알바길을 보답이라도 하듯 우물도 있구나아하, 그 길로 계속 갔으면 이리로 돌아올 수도 있었구나. 사서 고생했구나.
무안 특산품 고구마 막걸리이다가야할 마루금
전망이 너무 좋아 오랫동안 머물다 갔다내려가는 길은 가파르다
지나온 전망대저 좋은 길을 걸어왔다이 거적대기 속에서 누가 살았을까. 가는 길에 있더라
메롱바위. 그냥 내가 지었다
아주 좋은 길이다. 그러나 걸은 이는 나 하나 뿐이다.
목포대학교
좋은 길은 계속 된다휴일에는 막걸리도 파나보다이게 묘지인지 무슨 기념물인지 표식이 없구나
오늘길이 너무 멀다. 힘들다. 탈출하고 싶다
목적지를 800m 남겨두고 탈출한다.힘들어 도저히 못가겠다. 걸음걸이가 꼬이면서 자동으로 넘어진다.소농장으로 내려간다소 먹이밭인 모양이다감돈 저수지감돈저수지 정자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마감한다. 미리 지인이 와 있구나. 고마운 친구, 목포로 나가 삼합에다 인동주를 먹었다. 내일 산행이 있어서 오랜 시간을 같이 못했다. 6구간은 이렇게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