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진양기맥(終)

진양기맥-04(밀치-두심삼거리)

언덕배기 2014. 10. 3. 22:26

산행일시: 2014/10/02(목요일)

주요산: 황매산

산행구간: 밀치-소황매산-떡갈재-968봉-황매산-1105봉-1071봉-997봉-908봉-830봉-법연사-황매산입구-구름재-두심삼거리

산행거리(km): 15.88

소요시간(h/m): 06:59~14:59(07/59)

소재지: 경남 산청군,합천군

누구랑: 나홀로

 

주요내용: 전날 이틀 일정으로 남서울터미널에서 15시40분에 출발하는 진주행 버스를 타고 산청에 도착하니 19시가 다 되어 갑니다. 남서울에서 산청까지는 3시간10분이 소요되고 요금은 17400원입니다. 앞전에 내려갔던 거창가는 버스는 동서울에서 있던데 산청가는 버스는 남서울에서 있군요

진양4(밀치-두심삼거리)__20141002_0658.gpx
0.32MB

 

 

 

 

산청터미널에 도착하니 19시가 다 되어갑니다
터미널안에 들어가 차황 밀치가는 버스를 눈여겨 봤지만 정작 다음날엔 택시로 밀치까지 갔답니다. 밀치를 넘어 신원으로 가는 버스는 산청에서 08시30분에 첫차가 있다고 써져있군요. 07시40분 장박행 버스를 타면 밀치까지 2km를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숙소를 찾아 가는 중 이 간판 밑에
가마솥이 3개나 걸려 있어서 소문난 집인줄 알고 들어가 흑돼지국밥을 시켰는데 간을 맛소금으로 잘못 맟추어 먹다말고 나옵니다. 옆에 새우젖도 있는데 먹는 눈이 이리 어두워서야 원....
이 모텔을 찾아갔더니 평일인데도 5만원을 달라 합니다. 무슨 약초축제인가 나발인가를 해서 비싸답니다. 축제기간이라면 거져는 못 주어도 제값을 받아야 상도일 것인데 시골인심이 더 무섭습니다. 이곳을 나와 다시 좀 가니 약수여관이란 곳이 나옵니다. 그 곳에 가니 아예 방이 없답니다. 있으면서 없다고 하니 이거 돈을 벌자는 것인지 말자는 것인지.....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면서 평일에 5만원을 주고 잔 적이 없는지라 시장통을 지나 한참을 잘 곳을 찾아 내려가니
산청파크란 곳이 나타나서 여기서 잡니다(3만원)
아침에 다시 산청터미널로 옵니다. 버스시간이 어중간해 택시로 밀치까지 갑니다(18600원)
06:50 밀치도착. 들머리 소룡마을이 밀치입니다

 

밀치입구에서 산행 준비를 하는데 컨디션이 영 시원찮습니다. 그래도 가야지 어떡합니까. 누가 대신 걸어주는 것도 아니고.....

 

강섭산으로 오르는 첫 들머리에 멧돼지 놀이터가 나타나고
밤을 한 주먹 주워 옆주머니에 챙기고 산으로 오릅니다
밀치에서 소황매산까지는 길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전에 지나온 2,3구간처럼 지독한 잡풀과 잡목구간은 아니여서 그럭저럭 갈만한 길입니다

 

 

기느다란 임도를 건너서

 

 

 

 

 

 

 

소황매산으로 오르는 길에 주인 잃은 가방이 걸려 있고
너덜길을 만나 올라가니 소황매산이 나타납니다

 

 

소황매산 843m
여기서 황매산쪽으로 갑니다

 

 

소황매산 조망. 어딘지는 모르겠고.....

 

 

소황매산에서 바라보는 구름바다
소황매산에서 떡갈재로 내려가는 길이 우거진 철쭉으로 인해 끼어서 가기가 매우 힘듭니다

 

 

 

 

떡갈재 가기 전에 넓은 갈대밭이 나타나고

 

 

여기가 떡갈재입니다. 떡갈나무가 많아서 떡갈재랍니다

 

임도 삼거리를 만나 오른쪽으로 가면
황매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부터 날머리 두심삼거리까지는 길이 뚜렸합니다

 

낡아서 문들어져 버린 안내판. 뭘 안내하자는 것인지....

 

 

산청 여관에서 아침으로 잣죽을 먹고 그 빈 그릇으로 막걸리잔을 합니다. 산청막걸리에 안주는 밀치에서 주워온 밤 몇 알
황매산 오르는 길이 탄탄대로이나 오르는 사람은 나 하나 뿐입니다

 

또 다시 멀건 표지판. 합천군수한테 전화해서 표지판 정비를 독촉해야 할듯

 

장백마을 갈림길

 

 

황매산으로 오르는 길이 그지없이 편안한 길입니다

 

 

 

 

 

 

 

 

 

 

이 편한 길은 황매산 정상의 둥그런 의자까지 이어집니다

 

 

 

올라가면서 뱀 새끼를 만나고... 살려 줄테니 제발 사람눈에 보이질 말거라. 부탁이다. 왜 그리 너의 족속들을 만나면 소름이 끼치는지.

 

황매산 정상 가까이 가니 갈대밭이 나타납니다

 

 

황매산 황매봉
황매봉 가는길

 

황매봉

 

황매봉 정상 표지석 1113m

 

 

 

 

황매봉
황매평전

 

 

 

 

황매삼봉 이어지는 길

 

 

 

 

 

당겨보는 황매평전. 주차장이 보이고 저기까지 차가 올라오나보다
철 이른 단풍

 

 

여기가 황매 삼봉

 

 

 

 

맥길은 아기자기한 능선을 따라 이어집니다

 

 

 

 

 

 

 

 

 

 

 

 

 

 

멀리 합천호가 보입니다

 

여기서 늦은 점심을 하고 30분 누워서 쉬었다가 갑니다

 

 

 

 

 

 

 

 

 

 

 

 

 

 

멀리 황매철쭉평전을 당겨봅니다.
할미산성터. 옛날 선조들은 어쩌자고 이 높은 곳에다 성벽을 쌓고 뭘 지키자는 것이였을까? 조선 인조대의 병자호란. 남한산성에서 그 혹독한 추위에 말려 죽지 않았는가. 가두어 놓으면 그만인 성. 성터를 만나면 항상 참으로 멍청하고 그 아둔함에 고개가 절래절래 흔들어 진다
할미산성터

 

 

 

 

 

 

 

 

 

 

연꽃 설이란 늪지대가 나오는데
여기서 엎드려 물 한모금 목을 축인다

 

'박덤'이란 곳

 

맥길을 버리고 법연사로 내려가는 길
백구 2마리가 있는데 짖기는 짖는 데 좋아서 짖는 것 같다

 

법연사 뒤 암봉

 

 

법연사 황금탑

 

 

 

 

 

 

 

 

 

 

 

무쇠솥이 하도 커서 물어보니 장정 셋이서 뚜껑을 연답니다
가지런한 장독들. 절에 가면 저 장독들에 뭐가 들어있을까 항상 궁금하답니다
장독들 하나하나에 이런 내력이 적혀 있네요

 

 

 

 

법연사를 벗어나니 황매산 가는 길이 나타납니다

 

 

 

 

 

황매산 매표소. 사람은 돈을 안 받고 차만 받는다고 합니다. 왼쪽으로 올라가면 구름재입니다

 

 

 

 

 

구름재는 공사중
건너편은 온통 밤나무 밭이고
구름재 내려가는 길에 방죽뒤로 범상치 않은 서원 같은 건물이 보입니다

 

서원 뒤로 역시 범상치 않은 바윗돌이 있고
날머리 두심삼거리입니다

 

 

 

두심삼거리 휴게소의 시간표
정식명칭은 둔내이군요
날머리 황매산휴게소
15시40분에 휴게소에서 버스를 타고 대병면으로 옵니다

 

여기 신성동이 대병면 주 소재지입니다
제주도 삼방산 같은 산도 보이고

 

대병버스 종점의 시간표
대병버스정류장
진주식당이란 곳에서 요기를 하는데 칼국수와 콩나물국밥이 주 메뉴입니다. 입맛에 맞질 않은 돼지국밥보다 천배는 더 맛있게 먹고 내일 아침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나옵니다
진주식당. 나이 지긋한 할머니가 운영하시는데 윗쪽 지방사람들에게 맞을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면 또 가고 싶은 곳
숙소에서 본 합천호

 

여기 황강장여관에서 4만원 주고 잤습니다. 25000원짜리 수준인데 합천호 관망비로 15000원이 포함된 것 같네요

 

일찍 자고 내일 산행을 준비합니다

 

 
진양4(밀치-두심삼거리)__20141002_0658.gpx
0.3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