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땅끝기맥(終)

땅끝기맥-04(밤재-계라리고개)

언덕배기 2015. 2. 24. 08:06

산행일: 2015/02/22(일요일)

주요산: 서기산

구간: 밤재-별뫼산-13번국도-제안고개-깃대봉-장군봉-320봉-당재-서기산-405봉-계라리고개

이동거리(km): 22.19

시간(h/m): 06:58~15:38(08/40)

지역: 전남 강진군,해남군

갈 때: 서울센트럴(01:00) <고속> 광주(04:00). 광주(05:20) <직행> 성전(06:30). 성전(06:45) <성전택시> 밤재(06:55)

올 때: 계라리고개(15:50) <강진택시> 강진터미널(16:10). 강진 1박.

 

내용: 21일 토요일 온종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내일 새벽에 남도지방은 비가 그칠 것이란 구라청 일기예보를 믿고 새벽 01시00분에 출발하는 심야버스를 타고 광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내내 가랑비는 계속 내리고.....광주에 도착해서도 새벽에 그친다는 비는 그치질않고 가늘게 내리고 있습니다. 1시간 이상을 대합실내에서 버티다가 05시20분에 출발하는 해남행 직행버스를 타고 성전에서 내리니 06시30분입니다. 아직도 내리는 가랑비에다가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밝지않은 이른 아침은 몹씨 쌀쌀합니다. 날이 밝기를 조금 기다리다 성전택시로 산행 들머리 밤재로 출발합니다.

 

트랙:

땅끝4(밤재-계라리고개)__20150222_0656.gpx
0.11MB

 

 

 

 

서울센트럴에서 01시00분에 출발하는 광주행 심야버스를 타고 04가 조금 못되어 광주에 도착합니다.(28700원) 오늘은 설연휴라 그런지 02시까지 광주가는 버스가 있었는데 오히려 평소보다 승객이 없어 8명만 태우고 광주로 떠났습니다. 06시30분에 성전에 도착했는데 날은 아직 밝지 않았고, 가랑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데다 바람이 몹씨 거세게 붑니다 광주-성전(직행:8700원)
택시로 밤재로 이동해 옛 강성철강 앞에서(지금은 레미콘공장으로 바뀌었음) 내립니다(5000원) 가랑비에 지독한 안개로 밤재는 아무 것도 안보입니다. 523번 전주옆으로 맥길을 타고 올랐는데 앞에 울타리가 쳐진 커다란 건물이 가로 막고 있고 왼쪽으로 시그날이 두어개 걸려 있었으나 철울타리로 모두 가로 막혀있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어 다시 내려옵니다.오른쪽 커다란 건물은 음식물처리공장인지 궂은 날씨에 냄새가 지독합니다.
성화대학 간판이 있는 것으로보아 여기로 올라가는 것이 맞기는 맞는 것 같은데....... 혹시 다른 길이 있나 어둠속에 살펴보아도 없어서 여기서 2.5km 정도 도로를 따라 가다 13번국도 맥길이 건너가는 길에서 합류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도로를 따라가다 되돌아와 다시 한번 올라가 확인해 보기로하고
다시 올라가 뚫고 들어갈 길을 찾아보는데 철조망에 잡목만 무성할 뿐 실패하고 다시 내려옵니다 혹시 근래에 길을 철조망으로 막아 버린 것은 아닌지, 어두워서 분간이 안갑니다. 날씨라도 좋았더라면 조금 벗어나 내려와서 만들어서라도 올랐을건데 비에 잔뜩 젖은 길없는 길을 만들어서 간다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포기하고 도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도로를 따라 어느정도 내려오니 제전마을이 나왔는데
이 마을로 들어가 별뫼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안내도가 서 있습니다.별뫼산까지 1.7km, 별뫼산에서 13번국도까지 3km라고 써서 있었는데 여기서 별뫼산으로 오를려다 굳은 날씨에 앞도 안보이고 너무 돌아가는 것 같아 그냥 지나칩니다
기맥이 건너가는 13번국도 상징탑이 있는 곳 까지 약 2.5km를 걸어 왔 습니다
강진군과 해남군의 경계입니다
앞 절개지로 올라 맥길을 이어갑니다.

 

 

 

애향탑인지 뭔지 비가 하나 서 있었고
제 안고개입니다
들머리에서 오르는 길이 비에 젖어 매우 미끄럽습니다
빗물을 탈탈 털어가며 이런 곳을 끼어 갑니다
저 밭 가운데로 곧장 갑니다
감나무밭을 지나
어수선한 길을 빠져 나가니 개가 엄청나게 짖어대고
무슨 유적을 발굴하는지 밭가운데 바윗덩어리들을 헤벼 놓았고 들어가지 말라고 대울타리를 쳐 놓았습니다
대나무숲을 지나고
또 다른 대나무숲을 지나 오르니
깃대봉입니다(314m)
깃대봉엔 삼각점이 있고
산길은 물을 잔뜩 뒤집어 쓰고 있고 신발은 온전하나 옷은 점점 젖어 들어옵니다. 이 추위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이런 바윗돌을 만나고
삼형제 바위인가, 세식구 바위인가
장군봉(325m)
장군봉에서 내려가니 왼쪽으로 임도가 흘러갑니다만 맥길과는 관계가 없을듯. 비에 젖어 한기가 들어 임도를 따랐으면 좋으련만...... 여기까지 오는 길은 정리가 되지않아 매우 어수선합니다

 

임도 우측으로 따라가는 맥길이 갑자기 좋았지더니만
어느 만큼 오르니 산불초소가 나타납니다
흐린 날씨로 조망은 전혀 없고
초소안은 이브자리까지 있고,안으로 들어가 젖은 몸을 잠시 쉬어갑니다. 젖은 옷에 세찬바람으로 달달 떨고 왔는데 여기에 들어오니 호텔이 따로 없습니다. 누덕지 같은 이불이 왜 그리도 따뜻하게 보였는지....
다시 320봉까지는 길이 안 좋고 320봉을 지나서부터 날머리 계라리고개까지 길옆 잡풀과 잡목들을 제거해 놓아 크게 어려운 길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길이 계속 된다면 젖어 들어오는 물 때문에 추위를 견딜 수가 없어 탈출을 고려중이었는데 이제부터 물 털고 갈 일은 없을 것 같아 걱정을 한시름 덜고 갑니다.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가는 길 나뭇가지에 판때기가 하나 얹혀져 있었고
당재
전망 좋은 곳 묘지에 바윗돌을 갖다 놓고 위에 시커먼 상석을 세워 놓았습니다.

 

여기에도 돌맹이를 가져다 놓았고
아래로 난 임도에 새로 단장한 정자가 하나 조망되고
가는 길에 산돌이 하나 나뒹둘고
328봉

 

산판길 능선을 따라 갑니다
여기 묘지에도 바위에다 시커먼 돌멩이를 올려다 놓았군요 대체로 이런 묘지들은 굵직굵직했었습니다

 

 

왼편으로 편백숲이 우거져 있고
이런 능선을 따라가는데 더 이상 옷에 물이 젖어 들지는 않습니다. 신발도 새것이라 멀쩡하고

 

 

 

시멘트로 만든 구조물인데 무슨 의미인지?
임도에 내려서서
바람이 세차게 불어 차가운 날씨입니다. 서기산으로 오릅니다
서기산

 

서기산 정상
서기산(511m)
서기산 산불감시안테나

 

젖었던 옷도 이젠 많이 말라가고
내려와서 다시 멀리 서기산

 

 

 

 

비행기바위가 있다고 코팅지를 나무에 메어 놓았군요

 

만덕산 분기봉. 이리로 가야 비행기바위가 있나 봅니다
또 다시 만나는 시멘트구조물
멀리 만덕산이 조망되고

 

 

서기산에서 헬기장까지는 4.3km

 

임도로 내려서

 

편한 길을 갑니다
이건 그물침대 모양이었는데 누가 와서 신선놀음을 하나봅니다
이런 묘지도 만나고
통신탑이 보이고 계라리고개가 가까워 집니다
계라리고개 좌측 버스정류장(영동마을)
계라리고개

 

좌측 쉼터의 정자를 당겨보고

 

여기서 산행을 종료하고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이 시간대에는 없습니다(15:38) 강진택시를 불러(13000원) 강진읍으로 나가 밥집을 찾아 봅니다만 점심시간이 많이 지난지라 밥먹기가 힘듭니다. 앞 구간할때 먹었던 그 집으로 다시 가 끼니를 때우르고 슈퍼에 들러 먹거리 몇개 사들고 내일 산행을 위해 일찍 터미널 근처 여관으로 들어 갑니다.(40000원) -끝-

 
땅끝4(밤재-계라리고개)__20150222_0656.gpx
0.1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