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화목"이란 곳은 청송군 현서면의 소재지 마을 이름인데 면소재지치고 규모가 크지는 않은 것 같아도 여관이 3개나 있고 먹을 만한 식당도 여러 곳. 여기서 노귀재까지는 12km, 사곡령까지는 2.2km입니다.어제 1구간을 마치고 이곳까지 걸어 내려와 2박째 하고 아침은 굶고 사곡령까지 걸어서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07:00)3월도 초순이 넘어가는데 왜 이리도 초봄의 바람은 메섭기만한지.... 두 볼이 찢어져 버릴만큼 찬바람이 거셉니다.
06시25분. 여기서 자고나와 산행들머리 사곡령으로 어제 내려온 도로를 따라 갑니다. 일기예보로 오늘 꽃샘추위가 대단할 것이라고 했는데 아닌게 아니라 한겨울보다 훨씬 더 춥습니다올라가는 오른쪽에 어제와 다른 가마솥국밥집이 있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영업중입니다. 입맛이 없어 그냥 굶기로 하고 지나칩니다.
이런 묘역도 만나고사곡령을 향해06시55분, 김치공장이 있는 사곡령에 도착합니다이곳으로 올라채서 시작. 조금 올라가니 어제 의성에서 타고 왔던 버스가 화목으로 넘어가는 중입니다
가야할 능선
갈라지맥 분기점을 지나고
길은 어제처럼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잠시 임도를 따르고
저 다리위로 어제 의성에서 화목으로 버스를 타고 갔었지임도를 버리고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공수봉 정상은 잡목투성이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묘를 지나서 갑니다무찔러 가기도 하고사과밭을 지나가는 데 요즘 나무가지를 다듬어 주는 기간인듯 농부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보입니다능선 밑으로 난 임도로 내려서 길게 걸어 갑니다
여기가 유동재. 포장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멀리 면봉산 보현산이 보이고
도로를 걸어가면서 바라다 본 조망들
주월재. 왼쪽 전봇대 사이로 오릅니다
길이 좋다했는데 주월산 산림초소에서 끝나버리고 맙니다주월산. 산림초소엔 감시원이 근무중
주월산 조망
걸어놓은 표식은 떨어져서 나뒹굴고
탁배기도 한잔하고
장티재
이 좋은 길들은 영락없이 묘지로 이어집니다묘지를 지나니 다시 이런 길이 이어지고맷돼지목욕탕은 간밤의 추위로 꽁꽁 얼어있네나뭇가지에 맥주병을 거꾸로. 이게 무슨 짓인지
여기도 뭘 심어 놓았는지 검은 장막이 쳐저 있네황룡고개에 다 온줄 알았는데 아니네
전방이 확 트인 묘지. 이런 곳이 명당자리인가
어디 산인지는 모르겠고
황룡고개다음 들머리는 저기 저 왼쪽으로여기서 내려왔습니다.(14시20분)화목에서 의성으로 가는 군내버스가 14시00분에 출발한다는데 저 밑 상리정류장까지 걸어가서 탈 수 있을까. 다음 버스는 15시40분에 있고. 아주 길게 빙 돌아서 내려가는 길을 가로질러 가파르게 내려가 달리다시피 속도를 냅니다저기 버스가 다니는 도로가 보이고삼거리에서 왼쪽 청송쪽으로 가야 버스정류장이 더 가깝습니다저쪽은 의성쪽이고아까 내려온 길이 황룡리로 가는 길이군요상리2리경로당을 조금지나니낡아빠진 버스정류장이 나타납니다. 땅바닥에 앉아서 조금 기다리니 군내버스가 옵니다.(14:27, 1200원)15시00분에 의성에서 동서울가는 고속버스가 있는데 급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 이곳저곳 쉬어 가기로 합니다. 15시00분 버스로 안동까지만 갑니다.(4100원) 의성터미널에 매표하는 젊은 아가씨. 어쩌면 그리도 무뚝뚝할까.15시00분 버스가 영주까지 가는 줄 알고 달라하니 없다고 쳐다보지도 않네그랴.있는둥 마는둥한 의성터미널안동에 도착하니 15시40분. 다시 안동(16:10)에서 제천(17:20)으로 갑니다.(11800원)제천에서 오늘 처음으로 밥을 먹고 동서울로 올라옵니다. (18:00~19:45). 10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