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보현기맥(終)

보현기맥-05(돌고개-우물리)

언덕배기 2015. 4. 16. 22:10

 

산행일: 2015/04/16(목요일)

주요산: 비봉산

구간: 돌고개-오현-곤지봉-비로재-478봉-징걸재-비봉산-힌티재-28번국도-59번국도-197봉-우물리-합수점-수암종택

이동거리(km): 31.24

시간(h/m): 06:50~16:13(09/23)

지역: 경북 의성군, 상주시

갈 때: 동서울(19:20) <직행> 안계(22:40). 안계 1박.  안계(06:40) <농어촌> 안사(06:50)

올 때: 수암종택(16:25) <낙동택시> 낙동(16:35). 낙동(16:40) <시내> 상주(17:10). 상주(18:00) <고속> 동서울(20:35) 

 

트랙:  

보현5(돌고개-우물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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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20분 동서울에서 안계행 마지막 버스로 출발하여 안계에 내리니 22시40분입니다.(17000원) 안계행 버스는 충주까지 고속도로를 타고가다 내려가 건국대를 거쳐 이화령터널을 끼어가다가 문경터미널에 들린 다음 다시 고속도로를 타더니 함창이란 곳에서 내려와 풍양,다인을 거쳐 안계에 도착합니다.
안계. 여기서 1박(30000원). 냉장고가 없어 한참을 찾았는데 나중에 보니 정수기에 딸려 있었는데 무용지물이라.... 3층부터 객실이고 아랫층에는 무슨 유흥시설이 있는지 새벽 2시까지 방장이 울리도록 음악소리가 큽니다
자는둥 마는둥 하고 날이 밝아 터미널로 나와 06시40분에 있는 중하행 농어촌버스로 안사면사무소가 있는 돌고개로 갑니다. 같은 시간대에 쌍호가는 버스도 돌고개를 지나갑니다.
버스는 정해진 시각보다 3분 일찍 출발하더니 10여분후 돌고개에 도착합니다. (1100원)
안사정류장에서 내려 돌고개로 올라갑니다. 길 양옆으로 멋있으라고 팔랑개비를 줄지어 달아 놓았습니다
안사면은 수박, 호박이 유명한지 면사무소 담벼락에 그 상징물을 세워 놓았군요
저 위 횡단보도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돌고개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06시50분 산행 시작
들머리에서 조금 오르자 넓은 길이 나타나고
돌덩어리 둘레에 어설프게 줄을 쳐 놓고 그곳에 여러 잡풀들을 옮겨 심어 놓고 들어가지 말랍니다
"붉은점모시나비" 대체서식지라..... 아마 이 근처 고속도로를 공사를 하면서 그 서식지가 파괴되어 이곳에 대체 서식지를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그곳에서 살던 나비들이 지 알아서 스스로 이곳으로 이사를 오는지, 아니면 잡아다가 이곳에다 가두어 놓은지는 모르겠네.
나비를 알턱이 없는 "한국도로공사"가 표지판에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도로공사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된 것이 틀림없을 것 같네요

 

가는 길에 이 지역에서만 본 특이하게 생긴 암반들이 자주 나타납니다

 

 

전번에 왔을 때는 회색이더니 어느덧 부처손도 파랗게 올라왔네요
당산나무가 있는 오현이란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또 다른 안내판은 저쪽에 치워져 있고
오현에서 곤지봉 올라가는 길은 잘 닦아져 있습니다
바닥에 이런 콘크리트 덩어리 같은 암반들이 많이 깔려 있습니다
안계면 일대
암반위의 부처손

 

 

 

 

곤지봉
350년 된 소나무인데 이 소나무를 보러 많이들 올라 오시나 봅니다. 전망 또한 훤하고.......

 

곤지봉에서 내려다보이는 안계, 다인면 일대
지나온 곤지봉
버려진 귀한 금복주병을 만나고

 

 

 

가짜 비봉산일듯
비봉산이라 걸린 478봉

 

 

 

 

전망대에 올랐더니 별 것도 아니던데

 

478봉에서 가파르게 떨어져 내려오면 이제부터는 아주 평평한 길이 비봉산 아래까지 이어집니다
오른쪽에 가야할 비봉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는 길 왼쪽에 정자가 있는 쉼터가 나타나고
여기까지 길게 걸어오다 복사꽃이 핀 왼쪽으로 들어갑니다
마루금이 밭이고 논입니다. 이런 길을 따라 갑니다
어느 양심불량한 인간이 버렸을까. 들길 산길을 가다보면 참 못 볼 것들을 많이 봅니다. 얼마나 아낄려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농약병,소주병,의자,침대 메트리스들을 야산에 버려대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가는 길에 이렇게 좋은 길이 자주 나타납니다

 

 

비봉산을 향해 야트막한 능선을 타고 갑니다

 

 

징걸재

 

 

징걸재에서부터 비봉산으로 오르는 등로는 뚜렷합니다

 

 

 

 

 

비봉산 2봉

 

비봉산 2봉 조망

 

지나온 비봉산 2봉

 

 

진짜 비봉산이 바로 앞
비봉산 쉼터, 창이 있어 눈비를 만나면 유용할 듯. 비봉산에는 산불감시초소가 따로 있었고 감시원도 근무에 충실하고 있었습니다. 여느 봉우리 산불초소를 지나칠 때마다 사람이 오든말든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는데 여기 감시원은 인사성이 있고 커피까지 한 잔 타 주면서 고생한다 하며 저기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현산맥"길이라고 설명해 줍니다. 산불도 감시하고 산길도 안내하고 밥값은 톡톡히 하시는 듯...
비봉산(579m)

 

구도가 틀어져 왔다갔다 했더니 산불감시원이 사진도 찍어 주겠다는데 사양. 항상 셀프 촬영입니다
비봉산에서 내려다 본 2봉

 

비봉산에서 고도 300여m를 가파르게 내려오면 이내 평평한 길이 또 다시 길게 이어집니다
힌티재
힌티재에 돌무더기
가운데 비봉산, 오른쪽이 2봉

 

 

대체로 가는 길이 이렇습니다
묘지 옆 소나무에 이런 새집이 달려 있었는데 이 플라스틱 통 속에 새가 들어 갈려나
비봉산을 다 내려와 논바닥으로 들어섭니다
가야할 논바닥 기맥길
사과밭도 지나고
이런 길들을 따라
비봉산을 자주 돌아보고

 

이게 이화인가. 배꽃

 

차단기를 통과해 59번 도로를 만나 오른쪽 길로 들어갑니다
정수장쪽으로
잠시 험한 길로 가다가
아주 좋은 길이 나타났는데
동네 산책로입니다

 

이 동네가 도암마을인가 봅니다

 

마늘밭을 지나고
저 멀리가 초장에 지나온 가짜 비봉산입니다. 맥길이 "ㄷ"자로 휘어져 흐릅니다
28번 도로를 만나서
왼쪽 헌 건물이 서있는 길을 따릅니다
가는 길에 복숭아꽃이 만발했고

 

맥길에 만나서는 안될 수로도 함께 따라 갑니다
들판 한가운데를 가로 질러 가고
100m가 안된 95.3봉입니다

 

그래도 삼각점은 있고
이 좋은 길을 따라

 

 

오른쪽 가짜 비봉산에서부터 왼쪽 진짜 비봉산까지 이어지는 맥길능선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어지는 실거리는 12km정도
가는 길 밭에 튀어나온 요상한 바위가 있어서......
잠시 험한 곳을 만나 뚫고 들어갑니다

 

삼각점이 있어서 삼각점봉이라 이름했나. 거의 다 왔습니다

 

 

지독한 황사속으로 팔공기맥의 산들이 보입니다

 

폭신폭신 소나무 낙엽을 밟고 내려가니

 

수암종택입구 도로가 나타납니다
우물리 버스정류장. 여기서 상주가는 농어촌버스는 17시25분에 있답니다
수암종택가는 도로를 건너 합수점을 향해 산으로 오릅니다
수암종택 안내비석
내고향 "우물1리". 참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거북이등에 세운 커다란 수암선생 비. 착하디 착한 거북은 왜 이리도 지금까지 무거운 짐을 지고 있을까?

 

팔공기맥이 다하는 위천이 보입니다
위천
위천
가운데 위천으로 이어지는 난간이 팔공기맥 종점이였지. 작년 한참 더운 때의 그 날이 생각납니다.

 

합수점으로 내려가는 길
낙동강. 아래로는 직벽 낭떨어지입니다. 바람이 어찌나 거세든지 접근하기가 두려웠지요
낙동강. 합수점을 백여m 앞에 두고 바람이 거세게 불고 많은 비가 내려 여기서 마감하고 뒤돌아섭니다

 

돌아오면서 본 낙동강
돌아나오는 길에 노송이 한 그루 서있고
낙동강가에 새워진 비각을 당겨보고

 

어디 의지할 곳도 없는지라 비바람을 맞으며 수암종택까지 걸어갑니다. 상주보라.... 저 상주보를 어찌할꼬, 저 것도 볼 것인지 안내판이 서 있네.
나가는 길
수암종택 안내문. 1700년대에 지었답니다
건물안에도 들어가 보고
지금 시간이 16시20분. 상주로 나가는 버스는 17시25분에 있다는데. 정류장이 있는 우물리까지 가려다 비도 오고, 낙동택시를 불러 낙동으로 나갑니다. (10000원)
낙동버스정류장. 작년 몹씨 더운날 팔공기맥을 마감하고 여기로 왔는데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16시40분에 통과하는 상주시내버스를 타고 30여분 걸려서 상주터미널로 갑니다.(1500원)
상주시외버스터미널. 이 터미널은 엄청 크나 들어가 보면 거의 폐망 직전처럼 텅텅 비어 있습니다

 

 

터미널 길 건너로 가 설렁탕 한 그릇으로 3끼만에 밥알 구경을 하고 18시00분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버스로 상경합니다.(13500원) 노귀재에서 시작한 약 128km의 보현기맥을&nbsp; 다섯 차례에 걸쳐 마칩니다. -계획을 짤 때 들머리인 노귀재로의 접근이 난망해 여러모로 궁리를 했었는데 의성터미널에서 청송군 현서면(화목)으로 가 화목에서 택시로 노귀재까지 이동하는 것이 정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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