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수도기맥(終)

수도기맥-05(싸리터재-지릿재)

언덕배기 2015. 5. 29. 07:47

산행일: 2015/05/27(수요일)

주요산: 만대산

구간: 권빈1리-465봉-577봉-마령재-토곡산-매화재-만대산-545봉-노태산-지릿재봉-지릿재-합가2리

이동거리(km): 22.90

시간(h/m): 07:01~16:11(09/10)

지역: 경남 합천군,경북 고령군

갈 때: 동서울(19:10) <직행> 거창(22:40). 거창 1박. 박약국앞(06:30) <군내> 권빈1리(06:55)

올 때: 합가2리(17:15) <군내> 합천(17:30). 합천 2박 

트 랙:

수도5(싸리터재-지릿재)__20150527_070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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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터미널 1번홈 구석때기에서
19시10분에 출발하는 거창행 막차는 이번에도 역시 낡아빠진 버스입니다. 28인승인데 우등은 아닌, 의자 발판과 의자에 붙은 보조판은 모조리 제거해 버리고 없는 것으로 보아 일선에서 퇴역한 버스를 손봐서 운행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19200원)
3시간30분 걸려 거창터미널에 도착(22:40)
언제나 처럼 두번째 다리를 건너가 내일 아침에 묘산 합천가는 버스를 확인해 봅니다. (06:30에 첫차가 있군요)
싸리터재를 넘어가는 버스는 박약국앞정류소에서 있습니다(묘산,합천행)
이번에도 역시 이곳으로 찾아가 늦은밤을 보내고(25000원)
다음날 이른아침 박약국앞에서 06시30분에 묘산,합천가는 군내버스를 이용해 권빈1리에 내립니다.06:55), 2200원
오남약포 건물을 다시 담아보고
마을회관을 지나 싸리터재로 오릅니다
싸리터재

 

맥길은 좌측에 있으나 가운데 보이는 임도를 따르기로 합니다
어느 정도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여기서 왼쪽으로 들어갑니다
멀리 앞구간에 지났던 오도산이 보입니다
처음 시작부터 개간해 짓다가 버려진 산비탈인지 등로는 없고 엉망입니다
오른쪽 오도산에서 왼쪽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4구간 능선

 

어설프게 나무토막을 세워 놓은 곳에 내용물이 없는 헌 비닐봉지가 결려 있습니다

 

시원한 소나무숲이 길게 이어집니다

 

 

역시 오도산
전망바위를 만나고

 

카페안내판이 산길에 달려 있었는데 누가 얼마나 산길을 타다 일부러 내려갔다 차한잔 하고 다시 올라올려나
오른쪽으로 두무산과 오도산. 저 두 산 오르고 내리고 다시 오르고 내리기가 얼마나 힘들었던지

 

삼각점이 있는 512봉

 

마령재에 내려섭니다

 

오늘 이쪽 기온이 31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던데 덥다못해 머리가 아픕니다
이 경찰안내판으로 들어가 오릅니다
오르는 길이 잡풀속에 묻혀 있네요

 

 

 

 

 

 

오도산과 두무산은 오늘 산행 내내 멀리서 가까이서 계속 따라 다닙니다
5구간 전체가 대체로 길이 뚜렷하지 않고 잡풀과 잡까시도 많은데다 전망 또한 별로여서 영 답답한 길을 가야합니다
바위에다 하나 써놓고 갑니다

 

이곳을 지나는데 얼마나 덥던지
잡목이 많아도 차라리 숲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 시원해서 더 낫습니다
토곡산(644m).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아 힘께나 빼야 됩니다
토곡산 조망

 

 

토곡산을 지나 내려오다 길을 잘못들어 헤매다 "대동강"님의 시그날을 발견해 길을 찾아 진행합니다. 언젠가 우연히 산길에서 만난다면 술 한상 거나하게 차려 올려야할 만큼 선답길의 자료를 많이 도둑질해 써 먹고 있지요.
건성으로 세워놓은 이정표들
하나는 떨어져 있고
만대산 오르는 길에 의자가 2개 놓여있습니다. 산길에서 오랫만에 보는 귀한 의자여서 쉬었다가 갑니다
보상사는 이리도 가고 저리도 가나 봅니다

 

 

만대산(688m). 만대산은 이 지방사람들이 자주 찾는지 등로가 정비되어 있습니다
만대산 조망

 

아무리 더워도 인증은 해야겠기에

 

멀리 가야산

 

통과하는데 반사열로 인해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다시 시원한 숲속으로
만대산이 끝나는 지점에 의자가 2개 더 놓여져 있군요.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고

 

 

노태산(498m)

 

 

시원한 소나무숲은 연속으로 나타나고

 

멧돼지탕

 

지릿재봉. 날머리가 가까워집니다
이런 곳을 정신없이 지나니
지릿재가 보입니다
지릿재. 옛 합천에서 고령, 대구로 이어지는 고개. 지금은 아래로 터널이 뚫려 통행이 드믑니다

 

 

다음구간 들머리를 확인해 놓고
뙤약볕을 쐬며 학가2리 버스정류소까지 2.1km를 걸어서 내려갑니다.
합가2리 버스정류장

 

하도 더워 정류소에서 기다리지 못하고 지하차도 밑 바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립니다

 

영업을 안할 것 같이 허술한 주유소인데 가서 보니 영업중이네요. 화장실에 가 대충 씻고 세면기 꼭지를 틀어 양껏 마십니다. 그리고 한병 더 담아서 다리밑으로 돌아와 쉽니다. 17시15분에 고령쪽에서 온 군내버스를 타고 합천으로 갑니다(1300원)
17시30분 합천터미널에 도착, 먹거리와 잠자리를 찾아 1.2km를 걸어 일해공원 앞으로 갑니다
일해공원. 주인공이야 어쨋던 간에 공원은 잘 꾸며 놓았군요.앞 국밥집에서 먹은 것이 잘못되었는지 여관으로 들어가 씻자마자 한기가 몰려와 이불속으로 들어가 달달 떨며 혹은 땀을 주룩주룩 흘리고 새벽알람이 울릴 때까지 끙끙 앓았는데 2일차 산행은 못할 것 같은 예감(여관비: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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