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금오지맥(終)

금오지맥-4(부상고개-돌고개)

언덕배기 2024. 3. 3. 20:44

산행일: 2015/06/25(목요일)

주요산: 금오산, 제석봉

구간: 부상고개-697봉-1,2전망대-금오산성-금오산왕복-우장고개-457봉-제석봉-국사봉-헬기봉-돌고개-아포한마음apt

이동거리(km): 20.70

시간(h/m): 06:52~15:17(08/25)

지역: 경북 김천시,구미시

갈 때: 김천터미널(06:20) <시내> 부상(06:55)

올 때: 아포한마음apt(15:35) <시내> 김천터미널(16:10). 김천역(17:37) <무궁화호> 서울역(20:41)

 

트 랙:

금오-4(부상고개-돌고개)__20150625_065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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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터미널 근처에는 쓸만한 여관은 없고 3개 정도 보인 곳 모두가 낡은 곳뿐입니다.(30000원) 05시50분, 허름한 여관에서 자고나와 터미널앞 기사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터미널출구에서 기다렸다가 06시20분에 나오는 부상고개를 넘어가는 버스에 오릅니다
부상고개를 지나 새마을금고앞에서 내립니다(06시55분). 마을 정자에 앉아 산행준비를 하고 부상고개쪽으로 올라갑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금오산 줄기. 오늘도 어제처럼 안개가 자욱합니다
이정표를 만나 오른쪽으로
어제 내려와 쉬었던 굴다리를 끼어서 갑니다
금오산은 모텔쪽으로 갑니다
부상리의 내력이 적혀 있고
모텔 쪽으로 오르다가
여기서도 역시 모텔쪽으로
모텔로 이어지는 헌 길을 버리고 왼쪽 건물옆으로 난 새길을 따릅니다. 산속에 모텔이 있는지 어떤지 눈으로는 보이질 않군요
어제 지나온 희미한 산들을 돌아보고
여기서부터 금오산으로 산길이 이어집니다
이런 길을 따라가다
어느 정도 올라 이 다리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맥을 이어가야합니다. 살펴보니 시그날만 두개 걸려 있을 뿐 시작부터 고생문이 훤히 보입니다. 고심하다 다리를 건너 금오산으로 오르는 길을 택합니다. 그 대신 벌칙으로 금오산은 갔다오기로 하고,
내려다보이는 부상마을
맥길을 벗어나 금오산으로 오르는 길은 군데군데 쉼터도 있고 길이 잘 닦여 있습니다만 오르는 경사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금오산 정상 3.1km 지점
초장부터 진을 빼고 올라와 맥길과 합류하는 능선에 섭니다. (697고지)
금오산 능선을 따라 가다 전망이 좋은 바위에 섰으나 아무 것도 안보이네
마이산 같이 생긴 돌반죽 덩어리위에 제1전망대가 있는데 안 보입니다. 구름이 지나가면 흔적을 남기려 노력해 보아도 어찌나 구름이 속도가 빠른지........

 

안 보여도 제1전망대로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제1전망대. 아무것도 안 보이니 올라오나마나, 그래도 올라와 봐야 직성이 풀리니
하늘에 떠서 한 장 흔적을 남기고

 

 

 

 

하늘에 떠서 한 장 흔적을 남기고
제2전망대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제2전망대에 걸친 바윗덩어리

 

 

제2전망대
전망대 아래 바위에 부처손이 덮혀 있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와

 

금오산성으로 갑니다

 

산성가는 길에 잠시 평탄한 길도 이어 집니다
휘어져 자라다 이젠 고사된 소나무를 만나고
금오산성 시작점에 도착합니다

 

지맥은 여기서 우장고개쪽으로 꺽어져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금오산에 다녀 오기로 하고 성벽을 타고 금오산으로 오릅니다
이 성벽을 넘으니 평평한 분지가 나오고 옛 사람이 산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성벽을 타고 계속 가니
성안으로는 저런 평지들이 눈에 띕니다.
잘못 왔다 싶을 정도로 한참을 내려오다시피 했는데 이정목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금오산정상은 0.9km라 적혀 있었는데 이곳을 지나 어느 곳에도 길은 많으나 금오산 가는길 안내 이정목은 없었습니다. 사전 공부를 전혀 안하고 온 금오산이라 편한 길을 따라 성벽으로 계속 오르다보니 많이 우회해서 금오산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금오산성 소개판
산성안으로 들어가니 바닥에 오디가 천지에 널려 있어서 하늘을 쳐다보니 이 지역 전체 하늘이 커다란 뽕나무로 군락이 이루고 있군요. 예전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확실합니다
이 높은 곳에 이런 늪지대도 나오고... 저 밑으로 더 내려가면 성안마을이 있었던 곳에 못이 3개가 있다는데 가보질 못했습니다

 

 

전망바위에 올랐으나
세상은 구름위의 세상 뿐
좋은 전망은 전혀 구경 못하고 철조망이 가로 막힌 금오산 정상 가까이 까지 왔습니다
철조망을 우회해서
우거진 숲을 헤치고 정상으로 갑니다

 

넓은 미군 헬기장을 지나서
금오산 정상은 미군기지가 차지하고 있네요
옛 금오산 정상에 왔습니다
새로 세운 금오산 정상석은 저 위에 있습니다
다시 올 일이 없을 것 같은 금오산 정상에서 흔적을 남깁니다

 

금오산 현월봉(976m). 새로 세운 정상석입니다
한미행정협정에 의해 금오산 정상이 출입통제되었었는데 구미시의 끈질긴 노력으로 다시 돌려 받았다고 자랑해 놓았군요. 내 땅을 내 맘대로를 못했으면서도 이게 자랑할 건덕지가 되는지....
금오산 정상의 미군안테나

 

 

 

성안쪽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이 지정된 탐방로가 아닌지 안내표시가 전혀 없습니다
여기서 쭉 내려가면 성안마을이 나온다는데 궁금해서 갈까말까 하다 그냥 지맥 분기점으로 향합니다
지맥 분기점에 다시 도착. 1시간40분이 걸렸군요
내려 가면서 제2전망대를 당겨보고

 

 

저 뒤로 금오산 정상이 보입니다
당겨보는 금오산

 

우장고개까지 내려가는 길이 어찌나 가파르던지 오르는 길 못지않게 힘듭니다.
저 앞 봉우리를 넘어 우장고개에 내려섭니다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금오산 능선들

 

 

여기가 끝인 줄 알았는데

 

아직 1km가 남았네요
커다란 납골묘를 만나 우장고개로 내려갑니다
우장고개. 오르는 길 못지않게 땀께나 빼고 내려와야 될 가파른 내리막길입니다
제석봉까지 5.94km. 날씨는 더워서 이미 기진맥진, 가야할 제석봉까지의 거리가 아주 멀게 느껴집니다
제석봉으로 오르는 길은 내내 뚜렷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나 더운 날씨에 몹씨 힘들게 오릅니다
이렇게 일사천리로 이어지는 길도 잠시 나타나 가는 이를 즐겁게 합니다

 

저 봉을 넘어왔나 가야하나 생각이 안나네

 

고속도로가 끼어가는 능선을 지나가고

 

삼각점이 있는 366봉입니다

 

계단을 가파르게 내려가

 

멀리 제석봉이 보입니다
지나온 봉우리 너머로 금오산이 보입니다
당겨보는 금오산
오르는 길 오른쪽으로 이런 그물을 쳐 놓고 들어 오면 벌금을 낼 수 있다고 써 놓았습니다

 

 

맷돼지탕을 지나고
다시 금오산을
세상에 이런 길만 있다면....

 

 

 

 

역시 가슴이 트이는 길이 이어집니다

 

저기가 오봉저수지랍니다

 

드디어 제석봉에 도착

 

 

수많은 돌탑으로 뒤집어 쓴 제석봉입니다
제석봉(512m)

 

빨랫줄이 걸려있네
제석봉의 산불감시탑
멀리 금오산

 

숨은 부처님도 있고
모두 제석봉에서 본 조망들입니다
빨랫줄 뒤로 금오산

 

이어서 가야할 국사봉 능선과 헬기장이 있는 봉
이런 산길을 만나면 왜 그리도 동네 뒷동산 같은 기분이 드는지......

 

 

국사봉에서 본 제석봉
국사봉(480m)

 

 

국사봉 조망
헬기장이 있는 봉을 넘어

 

 

멀리 오늘의 종착지 아포 돌고개가 보입니다
당겨보는 돌고개

 

이런 좋은 길을 무심코 내려가다가
여기 이 벙커를 만나면 우측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계속 직진해 알바를 상당히 하고 맙니다
여기까지 내려오다보니 오른쪽으로 아포 돌고개와 자꾸 멀어지는 것 같아 확인해 보니 너무 내려와 버렸네. 일기예보에 이곳 지방에 비소식이 있더니 3시간 앞당겨 미리 비가 내립니다.
다시 이 벙커까지 올라가
요리로 처음 내려가는 길은 양호하나
길은 없어져 버리고 묘지로 이어지는 군데군데 길을 이어서 날머리를 찾아 내려갑니다

 

끝에서 이런 곳을 만나서
이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고속도로 밑을 끼어서 빙 돌아갑니다
멀리 날머리 아포 한마음아파트가 보입니다

 

경부선 철길을 만나 밑 지하차도를 끼어서 갑니다
여기서 길을 건너 아파트쪽으로 쭉 내려가

 

아포택지지구쪽으로 틀면 한마음아파트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여기서 다섯차례에 걸쳐 걸어온 금오지맥 84여km의 전 구간을 마감합니다. (15시17분)
구미에서 오는 버스를 타고 김천터미널에 도착하니 16시10분. 삼덕기사식당으로 가 허기를 때우고 김천역으로 갑니다
김천역 구내를 가로지르는 고가 인도입니다
김천역 구내
다시 긴 통로를 끼어서 김천역으로 갑니다
김천역. 여러번 보니 정이 듭니다
급할 때는 못 보았던 귀한 소나무가 김천역앞에 있습니다

 

기차 출발시간은 17시37분인데 아직 여유가 있어 미리 들어와 의자에 누워 쉬어 보기도 하고
이 열차는 서울로 가는 itx새마을호라고 간판을 달았군요
김천역 구내. 김천역에 17시37분에 도착한 서울역행 무궁화열차로 출발해 서울역에 도착하니 20시41분입니다.(16400원) 금오지맥을 마칩니다. 날씨는 한여름으로 접어 들었는데 이젠 어디로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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