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금남기맥(終)

금남기맥-04(석불사거리-미산재)

언덕배기 2015. 9. 12. 06:48

 

산행일: 2015/09/16(수요일)

주요산: 망해산,취성산

구간: 석불사거리-723도로-23번도로-용산초교-711도로-봉화산-칠목재-수레재-망해산-취성산-거점재-미산재

이동거리(km):29.26

시간(h/m): 07:37~16:50(09/13)

지역: 전북 익산시,군산시

갈 때: 용산역(05:20) <ktx> 익산역(06:35). 역전(06:48) <시내> 석불사거리(07:35)

올 때: 미산(16:57) <시내> 군산터미널(17:35). 군산(18:15) <고속> 서울센트럴(20:45)

트 랙:

금남-4(석불사거리-미산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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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시20분 용산역에서 발차하는 ktx는 두 개를 달고가다 익산역에서 분리하여 여수와 목포로 갈라져 가는 복합열차입니다
익산역에 내리니 06시35분.(22400원)
익산역에서 나와 횡단보도를 두 개 건너 있는 역전버스정류장에서 60-1번 버스를 타고 석불사거리로 갑니다. 06시48분에 정확히 왔으며 금마 미륵사지를 지나고 석불을 경유하여 함열로 가는 시내버스입니다
익산역전 버스정류장
47분 걸려 석불사거리에 내리니 07시35분
석불사거리에서 함열,익산산업단지쪽으로 걸어갑니다 (07:37)
사거리에 있는 석불사
석불사거리에서 함라면소재지까지 약 13km를 산업도로와 지방도길, 경운기길을 따라 인내심을 갖고 길게 걸어가야 합니다
미륵산을 돌아다보고
역시 미륵산

 

석불사거리에서 약 2.2km 걸어와서 있는 검지정류장. 60-1번 버스가 여기를 경유해서 함열로 갑니다. 여기서 내려도 될듯
성광이란 벽돌공장 옆을 지나서 갑니다
ktx기찻길 밑을 지나

 

 

농로와 수로가 사이 좋게 나란히 갑니다

저 멀리 미륵산
왼쪽 넓다란 밭엔 무우모을 심느라 아낙네들이 분주합니다
메밀꽃 향기를 맡으며 지나가는 시골길은 한가롭기만 하다
맥길 위를 나란히 뻗어가는 수로
현대주유소를 만나 왼쪽으로
sk주유소를 지나
밤색 벽돌집 사이로 들어가서
이리노회회관쪽으로
호남선 용산건널목을 지나갑니다
때마침 지나가는 무궁화열차를 담아보고
닭공장을 지나서 가다 여기서 직진하여
새길이 난 지하도를 끼어서 갑니다
길다란 농로길을 일없이 걸어갑니다

 

황교란 곳에서 2차선 도로를 만나 오른쪽으로 갑니다
길가에 뽀빠이상회

 

여기가 용산리란 마을이군요
가는 길에 가게가 있어 먹거리 구입에 요긴할 듯
당겨보는 함라면 뒷산, 저 능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맥길이 이어지는데 한가운데가 봉화산(함라산)
원래의 기맥능선 원경
함라사거리를 건너
가는 길에 함라초등학교
함라삼거리 앞 버스정류장
그냥 지나치기가 서운해서 저기 수퍼에서 막걸리 한병 사들고
우체국을 지나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길고도 길었던 도로도 이젠 끝나고 산길로 들어섭니다
봉화산 들머리
길이 잘나 있는 헬기장 표시쪽으로 오르다
여기서 왼쪽으로 들어섭니다
가족묘지 뒤로 쭉 올라가면 봉화산가는 능선으로 이어집니다

 

 

능선에 오르니 매우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봉화산 쉼터에 도착. 전망이 좋아 여러분이 쉬고 계십니다. 내 올라오는 꼬락사니가 험하게 보였는지 뭐하러 다니는 사람이냐고 묻습니다. 대체로 이렇게 묻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딴 세상같은 답만 돌아오니 이레저레 가거나 쉬거나 외로운 나그네길이 이어질 뿐입니다. 차라리 묻지나 말았으면..... 내 갈 길 내 알아서 갈 것인데..... 물어서 답으로 이리저리해서 와서 저기저리로 갈 것이다 설명해 줘도 말귀를 못 알아 들으니 하나마나한 헛 말들이 오고갈 뿐..... 어디까지 가느냐해서 군산항까지 이어 간다 했더니 저 밑 강가로 가서 쭉 따라 걸어가면 군산항이 나올 것이다고 하네.
봉화산 조망 익산쪽
들판너머 가운데 멀리 미륵산에서 위태롭게 이어져 오는 기맥길

 

 

 

북쪽으로 금강
하구에 보를 막아놓아 물은 많아 좋아 보이는 데 물이 썩은 물이라 고기가 씨가 말라 버렸다고도 하고.... 봉화산에서 칠목재까지 2.7km인데 가는 길이 동네 뒷산 산책길 수준
장항쪽 금강 하구

 

가야할 칠목재 방면과 망해산
내려온 봉화산

 

함라에서 사온 막걸리도 한 잔 해 가며 쉬어갑니다
가는 길 왼쪽으로는 사격장이라 접근금지라네

 

칠목재까지 이렇게 길이 좋습니다

 

다시 오른쪽으로 금강을 담아보고

 

칠목재에 내려섭니다

 

 

 

이쪽 시멘트길로 들어가니
폐허가 된 허름한 집 한채가 있고
가운데로 난 길을 따라 올라 고압전선탑 뒤로 맥길은 이어집니다
막다른 집에서 오른쪽 칡밭으로 오릅니다

 

추석이 가까워져서 인지 묘지로가는 길까지는 그래도 길가의 풀을 베어놓아 다행입니다
고압전선탑 가는 길은 순찰을 위해 잡풀을 제거해 놓았군요
고압전선탑을 뒤로하고
능선을 찾아 올라채는 풀속에 버려진 비석
파평 윤공 묘비를 지나서
잡풀과 잡목으로 헝클어진 곳을 하늘만 보고 가다보니
179봉에 삼각점이 있었는데 접근이 불가능할 정도의 잡목속에 묻혀 있습니다

 

179봉을 너머 가는 길에 쓰러져 넘어진 나무들이 줄지어 이어지며 가는 길을 막습니다

 

선답자의 이 구간 산행기를 보니 칠목재부터 가시밭에 험한 길이 계속된다더니 빈말이 아닌 듯 고약한 길의 연속입니다

 

터진 곳도 있어 멀리 풍경을 잠깐이라도 보여주네
여기에 도착해 갈팔질팡
결론은 여기서 걸어놓은 시그날 줄 오른쪽 밑으로 안보이는 곳을 뚫고 내려가면 임도를 만납니다
줄에 메달린 시그날들. 여기서 뚜렷한 길이 없어 이곳저곳 여러군데를 쑤셔보다 안되 그냥 아랫쪽으로 대충 내려가니
임도로 내려서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갔더니 알바라 다시 되돌아 내려와 주인없는 묘지를 지나갑니다
제 땅이 아닌지 저 세상에 가서도 편히 눕질 못하네.
앞으로 나가질 못하고 잡풀속을 타고 넘어가 다시 아까 만났던 임도로 내려섭니다
수렛길을 따라서
묘지가 널려있는 능선을 타고 갑니다
묘지에서의 조망

 

묘지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같은 길도 잠시 만나 쉽게 갑니다

 

이렇게 묘지로 이어지는 길은 풀을 제거해 놓아서 다행

 

 

수렛재가 가까워지면서
내려서는 길도 험해집니다

 

길을 잃고 그냥 논가로 내려서 가다
수렛재에 이릅니다

 

수렛재의 이정표
망해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를 나무계단으로 정비해 놓았는지라 오르기가 쉬운줄 알았는데 가다보니 그게 아니었다

 

대나무밭을 끼어가고
능선을 가르는 안부에 서있는 이정표. 망해산 정상까지 2.1km
이런 큰 묘지 등에서
망해산을 조망해 보고... 저 가운데 석조물로 된 납골묘뒤로 올라가야하는데 가다보니 아래와 같이 아주 고약한 곳이 나타납니다
망해산 동봉에 정자가 있구나. 저기서 쉬어가야지
석조로 된 납골묘뒤로 오르니 잡초 잡까시넝쿨이 시작됩니다
대충 넘어뜨리고 나가다
이 속에 빠져 오도가도 못할 지경에 이르러 미리 준비해온 가위로 잘라내며 길을 만들어가며 더디게 빠져 나갑니다
길을 만들어서 빠져 나온 곳을 돌아보고
한동안 이런 곳이 계속됩니다
이곳을 빠져 나올 때 얼마나 잡풀과 실랑이를 했는지 다 빠져 나와 쉬면서 가방 위를 보니 염색을 해놓은 듯 진한 빨강으로 도색을 했네. 통과해 나와 망연자실한 채 다른 길이 없었는지 복귀해 봐도 답이 안나오니 외통수로 통과해야할 구간이 확실한 듯....
풀속에 난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다시 수렛재에서 만난 이런 이정표가 나타나고
넓은 수렛길이 펼쳐집니다. 이젠 고생끝이려나. 가다보니 고생은 계속 이어졌다

 

 

망해산 동봉으로 오르는 길
동봉의 쉼터
달리 불지산으로도 불리나 보다 (220m)
익산시가지
지나온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맥길능선
금강
고흥지맥할 때 써먹은 뒤로 이젠 쓸 일이 없으려나 했더니 여기서 다시 써먹다
"백계남" 선생의 흔적. 이 길은 쉬웠나 "아이고 죽것다"고 안써져 있네
망해산 동봉
군산시 구불길이 여기로 지나가네
넘어로 금강
망해산정상으로 가는 길

 

어수선한 풀길을 따라 망해산으로 오릅니다
망해산 정상의 헬기장
망해산에서 본 금강

 

 

망해산 조망

 

망해산 삼각점

 

망해산 정상. 정상에 올랐다 다시 원위치로 내려가는지
맥길따라 가는 능선에는 길이 없다
이런 곳으로 내려간다

 

가운데가 가야할 취성산
멀리 날머리 미산재를 넘어서 있는 옥곡저수지가 보인다
당겨보는 금강
금강 너머로 군산 앞바다를 당겨본다
다시 수렛길로 내려와 오른쪽으로 빙돌아 갑니다

 

길게 수렛길을 따라
안내판이 서있는 오른쪽으로 간다
취성산을 달리 축성산이라고 하나보다. 근데 축성산으로 가는 등산로는 없었다
수렛길로 한없이 따라가는 줄 알았더니 알람이 울려 되돌아와
왼쪽 이곳을 치고 취성산으로 오릅니다. 그저 시그날이 하나 걸려 있을 뿐 길의 흔적은 없습니다
잡풀에 묻힌 취성산 산불감시탑

 

산불초소가 있었는데 철 지난 건물 주위엔 잡풀만 가득합니다
최재권의 취성산 정상(219m)을 알리는 코팅지

 

여기 한 가운데로 내려가야하는데
뻔한 틈이 있어서 길인줄 알고
묘지 한가운데로 내려갔더니 벗어난 길이란다. 다시 위로 복귀해 그 소나무 사이로 끼어 들어갑니다
교동저수지를 당겨보고
취성산에서 내려가는 길이 길다운 길이 아니다. 아주 험한 길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무더운 날씨에 산속 거미줄이란 거미줄은 다 겉어내고 가는 길에 이놈의 날파리는 뭘 뜯어먹을 것이 있다고 이리도 끈덕지게 따라 붙어 오는지
생고생을 하다가 이 묘지로 내려서 중앙을 뚫어보려하나 자신이 없다
우회하려고 묘지로 올라오는 수렛길을 따라 내려가니
시온동산 표싯돌이 서 있는 거점재가 나온다
거점재. 여기서 맥길은 왼쪽으로 바로 올라채야하나 시그날만 몇개 걸려 있을 뿐 길은 풀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이곳으로 올라야 하는 데 가시범벅이더라
이 길로 우회하러 돌아갔더니
능선에 오르니 너머로 납골묘지가 있을 뿐 이어지는 길은 없었다. 지치고 맥 빠져 더 이상 진행은 못하겠고 여기서 탈출을 결심.
다시 거점재로 되돌아와 날머리 미산고개까지 1.2km를 포기하고 교동마을로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27번국도를 끼자마자 오른쪽 옛길을 따른다
27번지하도를 끼어 나오니 앞에 축산저수지가 펼쳐지고 몆몇의 저수지태공들이 낚시중이다
27번국도 옆길을 따라 미산쪽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뒤돌아보고
멀리 앞 구간에 고생했던 고봉산을 당겨봅니다. 그져 평범해 보이건만 왜 그리도 힘들었을까
어디다 쓸려는지 고물버스는 죄다 모아놓고 잠금장치를 해놓았군요
저 앞 가운데가 고봉산입니다. 고개를 다 내려갔건만 씻을 곳이 없어서 다시 지하도를 끼어 반대편으로 넘어가
미산고개쪽으로 갑니다
미산재로 오르는 도로를 건너가 저 앞 집 마당가에 있는 수돗물로 대충 씻고 돌아나와
다시 27번 국도 지하도를 끼어갑니다

왼쪽 방죽은 연잎으로 뒤덮혀 있고

 

미산경로당
미산마을에 도착 금남기맥 전구간을 마침니다 (16:50)
16시 57분에 도착한 63번 버스를 타고 군산터미널로 갑니다. 마을분한테 물으니 여기서 군산가는 버스는 30분에 한대 꼴로 있답니다
군산터미널에 17시35분에 도착. 18시15분 고속버스로 센트럴에 도착하니 20시40분입니다(18700원). 아쉽기만한 금남기맥 120여km를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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