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변산,경수,두승(終)

변산지맥-1(갈재-유정재)

언덕배기 2015. 9. 20. 22:46

 

 

산행일: 2015/09/20(일요일)

주요산: 쓰리봉,옥녀봉,수리봉

구간: 갈재-516봉-쓰리봉-488봉-소갈재-289봉-옥녀봉-수리봉-덕화공원-236봉-송촌고개-신림초교-흥덕중-신라3교-줄포터미널-유정재

이동거리(km): 34.66(줄포~유정재 버스이동 6.75km 포함)

시간(h/m): 07:16~17:06(09/44)

지역: 전남 장성군,전북 정읍시,고창군,부안군

갈 때: 용산역(05:20) <ktx> 정읍역(06:52). 정읍역(06:55) <택시> 갈재(07:14)

올 때: 줄포(17:00) <군내> 부안(17:25). 부안(18:40) <시외> 센트럴(21:20)

 

◆◆변산지맥은 영산기맥의 장성갈재에서 서쪽으로 약1.9km 떨어진 734m봉<쓰리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347.4m봉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수산(秀山.237m)을 일구고 708번 도로가 지나는 송촌에 이른다. 송촌에선 방향을 바꿔 북진하며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부안군 보안면 남포리 사창마을까지 장장 22km를 비산비야의 구릉지를 지난다. 이 구간은 최고봉이 109,2m(배풍산)이고 주로 20~30m의 구릉지로 도로나 농로를 따라 신림,흥덕,줄포,보안면등 4개면을 지난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들어서면 방향을 다시 서쪽으로 바꿔 노승봉(352.9m),옥녀봉(432.7m), 세봉(433m), 신선봉(491m),을 지나고 말재로 내려섰다 다시 갑남산(409m),사투봉(169.2m), 봉화봉(174.2m)을 세우고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변산반도 격포항 남쪽에 그 여맥을 묻는 도상거리 약 56.5km의 산줄기이다◆◆

 트 랙:

변산-1(갈재-유정재).gpx
0.16MB

 

 

 

05:20 용산역 금남기맥을 마치고 금북기맥에 들어갈려고 했으나 잡풀 잡목더미들에 넌덜머리가 나 찬서리가 온 뒤에 하기로 하고 변산으로 떠납니다.
정읍역에 내리니 06시52분. (27600원) 영산기맥할 때는 ktx가 없었는지라 전날 미리 내려와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새벽 일찍 갈재로 향했는데 이젠 당일로 가능하니 좋은 세상입니다
정읍역에서 택시로 갈재에 내리니 07시14분. (15000원) 택시기사는 백양사역 넘어가는 장성갈재를 가자하니 잘 모르고 내한테 그쪽을 아느냐고 물어서 안다고 가자해서 도착하니 여기는 "방장산 갈재"라고 하네요.
갈재. 정읍방면
갈재 통일공원

 

차단기 뒤로 돌아 들어가 오른쪽으로 바로 쓰리봉으로 오릅니다
초장부터 힘을 빼며 가파르게 올라 석성 흔적이 있는 516봉에 도착. 조망은 없고 잠시 내려가다 쓰리봉으로 아주 가파르게 치고 오릅니다

 

내장산쪽
산죽을 뚫고
좁은 문을 통과해
약 1시간 걸려 쓰리봉에 도착합니다
쓰리봉(734m) 영산기맥때 지나가고 다시는 찾을 일이 없을 것 같더니만 변산지맥의 인연을 안고 다시 찾아 왔네요
쓰리봉에서 본 방장산
장성쪽 백암저수지를 내려다 보고
저기가 두승지맥 능선인가

 

정읍쪽

 

 

쓰리봉 지나서 변산지맥 갈림길이 있는 줄 알고 방장산쪽 나무계단까지 갔다가 되돌아 옵니다
왔던 곳으로 한참 되돌아와 이 바위너머로 변산지맥은 시작되는데 그냥 전망처 바위인줄 알고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지맥길을 찾으니 있을리가....
516봉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변산지맥 갈림봉
516봉을 당겨보고. 나무에 시그날이 달려있고 그 뒤로 변산지맥을 가파르게 내려서 가야하는데 건성으로 보고 그냥 내려오기를 두번
다시 쓰리봉까지 갔다오고. 왔던 곳을 다시 내려가 보기도 하나 어디에도 변산쪽으로는 접근할 수가 없어 다시 전망봉으로 올라가 그 너머를 보니 그곳에 내려가는 길이 있는 것을.....
이 시그날을 보고 내려갑니다
정읍쪽, 고속도로와 ktx길이 나란히 달립니다
첫 시작은 가파른 내리막에다 산죽밭입니다
길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있다가도 사라져 버리고, 없다가도 나타나고 그런 비탈길을 내려가며 여러번 엉뚱한 곳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옵니다
아주 가파르게 내려가다
소갈재 수렛길을 얼마 안남겨놓고 너덜지대가 이어지며 길의 흔적이 전혀 없는 곳이 나타났는데 하늘을 보니 오른쪽 가까운 곳에 송전탑이 있는지라 그리로 가면 송전탑 순찰로를 닦아 놓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쪽으로 잡까시터널을 끼어 다가갔는데 어렵소, 여기는 송전탑 네 다리를 온통 칡넝쿨이 감싸고 있어 도저히 통과 불능인지라 다시 왔던 곳을 되돌아가 아래 수렛길을 짐작해 두고 요리저리 피해서 내려가 어렵게 소갈재와 만납니다.
뚫고 내려온 숲속
소갈재 임도
소갈재엔 방장산의 유래와 헌 나무의자가 놓여있더라만 누가 앉았다 갈 것 같지 않네
방장산 설명판
가야할 옥녀봉
저 송전탑 밑에서 내려올 곳을 못 찾고 헤맸지
임도를 가다보니 오른쪽에 뻔한 틈이 있는데 저리로 내려오는 것일까

 

어느 정도 임도를 가다보니 나무 사이에 시그날이 하나 걸려 있고 여기 칡넝쿨 사이로 옥녀봉으로 오르는 모양인지라
이 좋은 길을 버리고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찾아 칡넝쿨을 뚫고 들어가
시그날은 있되 뚫고 들어갈 틈이 없어 다시 임도로 내려섭니다
내려서서 지나온 쓰리봉 능선을 담아보고
옥녀봉을 포기하고 임도를 따르기로 하고 내려가다가
인공조림한 곳이 나타나 이곳을 치고 올라가면 옥녀봉가는 능선으로 이어질 것 같아 올라갑니다
인공조림한 곳이 끝나고 여기는 칡넝쿨은 아니지만 가시넝쿨이 앞으로 오를 곳을 꽉 막고 있네요. 다시 내려가자니 올라온 것이 아까워 억지로 위로 올라 맥길과 합류하지만 여기도 온전한 길은 아니다.
옥녀봉으로 이어가는 능선길
송전탑 잡풀속 사이를 끼어 가고
옥녀봉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 어수선하다

 

 

289봉에서 본 쓰리봉 조망
여기가 능선삼거리인데 오른쪽으로 이어가면 두승지맥길이다. 여기서부터는 희미하게나마 길의 흔적이 보인다
시누대밭을 끼어서 가니
시야는 거의 막혀 없고 잡풀이 가득한 옥녀봉이다
옥녀봉에는 두개의 의자가 풀속에 묻혀 있다
옥녀봉, 다른 이름은 거담봉인가보다 (350m)
살짝 트인 사이로 쓰리봉
이제부터는 길의 흔적이 제법 뚜렷해서 갈 만 하다
수리봉을 지나고
수리봉 조망
어마어마하게 큰 송전탑이다. 영광원전에서 이어져 온 것 같아 보임
잡풀속에 묻힌 이정목은 군데군데 서있고
교동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이렇게 풀을 잘 베어 놓았다
수렛길을 만나 오른쪽으로, 긴 수렛길이 덕화공원 입구까지 이어진다

 

가평마을로
앞이 확 트인 능선에 오르니 산불탑이 서 있고
인삼밭 너머로 쓰리봉, 봉수대, 방장산이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당겨본 쓰리봉
당겨본 봉수대와 방장산
방장산 옆 안테나가 서있는 저 봉은 어디일까. 영산기맥길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은데

 

능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덕화공원묘지인데 추석이 가까워서인지 탐방객들 차량이 많습니다
밤 주어가지 마시오. 손대면 안되지요

 

지나온 옥녀봉 능선
내려오는 길에 하얀집
코스모스 너머로 가야할 236봉
하얀집을 잘 꾸며 놓았다. 문앞에서 아낙을 만나 인사를 나누다 줄포까지 간다니 밑에 내려가면 버스가 있단다. 장성갈재에서 쓰리봉으로 해서 내려온다하니 깜짝 놀라며 사람 댕기는 길이 있더냐고 묻는다,
하얀집 내려오는 내내 길가에 나무기러기를 세워서 멋을 내놓았다.
서쪽으로 선운산을 당겨보고
경운기길을 건너 사잇길로 넘어간다
잎파리가 가는 이 작물 이름이?
축사뒤로 가야할 236봉. 오른쪽 작은 산을 지나가야한다
덕화공원묘지의 이 작은 분봉들은 각자 누구의 무덤일까. 규모가 매우 작아 유심히 봐야 묘로 보인다
시멘트만 박혀있는 이 묘의 주인공은 또 누구이고......
15년 사용료가 45만원이랍니다

 

2차선도로를 만나 우측으로갑니다
철문은 열고 들어가면 236봉으로 오를 수 있건만 앞이 막혀있단다. 200여m를 더 내려가니
첫 전주앞 왼쪽으로 희미한 경운기길 나 있어서 그 길을 따른다
따라 오른다
풀밭을 돌고돌아서
막다른 곳에 도착하니 앞은 이렇게 가로 막혀 있어서
왼쪽 벌초해 놓은 묘지로 가 그 위로 대충 오른다
길은 아니어도 갈만하다.
옛날엔 뒷동산으로 오르는 길이였는지 희미한 길의 흔적이 있다.
옛날엔 뒷동산으로 오르는 길이였는지 희미한 길의 흔적이 있다.
우회해서 가는 길도 험하기는 마찬가지
앞이 갑자기 훤해지고

 

앞이 트이더니 236봉(수산)으로 오르는 길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풀은 제거해 놓았는데 바닥은 온통 뾰쪽한 가싯대로 발걸음 하기가 영 더디다
의자를 만나 오른쪽에서 이어오는 길을 만나 236봉으로 오른다. 이제부터는 잡풀까시와의 전쟁에서 해방
수산으로 오르는 길
오른쪽으로 야트막한 구릉지대가 맥길입니다
맥길이 이어가는 구릉지대 들판

 

오르는 길 내내 양쪽으로 돌탑이 도열해 있습니다.

 

수많은 돌탑사이로 236봉을 오릅니다
수산 정상엔 운동시설과 정자 있었는데
정자이름이 수산정
수산정 건립에 성금을 낸 사람이름을 비에 새겼네

 

 

수산정에서 내려가는 길

 

 

봉분 너머로 수산정이 있었던 236봉
신림저수지
지나온 빨간지붕집
2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오른쪽으로

 

 

다시 삼거리를 만나 오른쪽으로

 

송촌고개 정류장에서 왼쪽 샛길로 들어섭니다
정류장의 시간표
마을길을 따라
송촌마을 경로당을 지나고
가는 길 왼쪽에 빈채로 서있는 커다란 비석과 기념석
지나온 236봉
농촌길을 따라서 간다
다시 왼쪽에 내려왔던 236봉, 뒤쪽 가운데가 옥녀봉, 오른쪽으로 쓰리봉 능선
고들빼기가 너무 베서 솎아내는 작업중이었는데 한보따리 얻어서 가방에 넣고 갑니다. 뭔일로 이런 데를......밥은 먹고 다니냐고 걱정을 태산같이 해 줍니다
수수와 들깨밭 사잇길로
들깨밭 뒤로 보이는 선운산 자락
이것은 도라지인가
아주 작은 백도라지

 

선운산 자락
신광사가 있는 곳에서 2차선도로를 만나 왼쪽으로
여기가 신림면소재지

 

 

흥덕에 있는 고창북공고를 지나고
한가한 흥덕버스터미널.
오래된 당산나무가 있는 마을을 지나고... 터미널을 지나며 근처 수퍼에 들어가 1리터 맥주병을 사들고 나와 걸어오다 이 동네가 보이는 집 담벼락에 기대 마른 목을 축이고 있는데 고추따고 가던 동넷분이 호박고구마 두개를 안주하라고 주신다.
가는길에 장사가 될 것 같지가 않은데 모텔이 2개나 있네
이건 소먹이풀인가
선운산 자락의 저 뾰쪽한 삼각봉우리는?
오른쪽으로 연방죽
부안이 26km니 줄포까지 이젠 6km 남았네
길 오른쪽에 커다란 태양열발전단지가 있었는데 저게 남는 장사일까. 전기가 남아 돌아간다는데

 

 

 

석물공장을 지나가고
멀리 희미하게 변산의 산자락이.....
고창땅을 넘어 부안군 줄포땅으로

 

서해안고속도로를 끼어서 가고
서해안고속도로

 

저 황토밭에 뭘 심으려 저리도 곱게 갈아놓았을까

 

 

넓다란 호박밭
벼논인지 피논인지, 반반이네. 주인장이 게으른듯

 

줄포식물원을 지나고
이제 줄포까지 다왔나 보다
줄포사거리
줄포터미널 도착(16시55분)
터미널에서 17시 정각에 상서를 경유해서 부안으로 가는 300번 버스를 타고 부안으로 갑니다 (2800원)
줄포터미널 시간표
부안터미널에 17시25분 도착
부안시외버스터미널
터미널 바로 옆에 부안의 자존심, 소문난 집이라서 들어가서 백반을 먹었는데, 그런데로
부안에서 18시40분에 발차하는 직행버스로 서울센트럴에 도착하니 21시20분입니다.(14300원) 금북기맥의 지독스러울 잡풀을 피해서 갔던 변산이건만 그곳 역시 더하면 더했지 만만치가 않았다

 

변산-1(갈재-유정재).gpx
0.1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