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지맥 개요: 백두대간에서 이어져 온 산줄기가 하동에서 바다로 들어가 남해대교를 건너다시 시작되어 남쪽에 있는 미조 밧바위에 이르는 48.7km의 산줄기를 남해지맥이라 불리며 지리산과 섬진강 하구, 여수, 고흥, 사천의 산들과 남쪽바다를 원없이 조망하며 걸을 수 있다.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만나야할 산으로는 산성산(158.3m), 구들뫼(377m), 구두산(371.3m), 금음산(480.9m), 약치곡산(455.3m), 대국산(371m), 삼봉산(422.5m), 망운산(783.4m), 관대봉(595m), 연죽산(240.0m), 괴음산(605m), 송등산(617.0m), 납산(619m), 가마봉(414.0m), 망산(286.2m)을 지나는 도상거리 약 48.7km에 달하는 섬 산줄기이다. 3번에 나누어 끝낼 계획을 세우고 출발하였다.
05시20분.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여수엑스포역행 첫 ktx열차로 남해지맥길에 오른다 (30800원,30%할인)순천역에 내리니 07시53분역에서 1km 정도 떨어진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간다가는 길에 오늘이 순천장날인지 아침부터 길바닥은 북적거린다약 15분 걸으니 순천터미널이 나온다남해가는 버스는 09시20분에 첫 차가 있다. 예매후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시간 여유가 있어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차시간에 맞추어 버스에 오른다(4400원). 차표는 대교까지 발매했고 대교는 남해대교라고 터미널 직원이 말한다.순천에서 1시간 걸려 남해대교 남단 검문소앞에 하차하니 10시20분이다. 남해대교가 처음 놓였던 시절엔 이 다리가 명물이었던지라 수학여행왔던 옛시절이 떠오른다. 서울에서 남해로 접근하는 방법은 서울남부에서 직통으로, 진주로 가서 남해로, 용산역에서 기차로 순천으로 가서 남해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당일 가장 이른 시간에 남해대교에 접근하려 순천까지 ktx로, 순천에서 버스로 간 것이다.들머리는 검문소 옆 틈새로 오른다는데 바닷가 구경도 할겸 노량나루쪽으로 내려갔다노량나루엔 이른 오전부터 관광객들로 붐빈다남해대교 건너 하동쪽 연대봉이렇게 치장한 배로 한무리의 관광객들이 탓었는데 어디 무슨 용궁사란 절로 간단다. 배가 절같이 생겼다걸어서 노량공원쪽으로 올라와 휴게소 왼쪽을 들머리로 삼아 오른다다시 남해대교를....시멘트포장길의 팍팍한 오르막이다쭉 따라올라가 구들뫼로 오른다여기서 왼쪽으로 들어갔는데 길을 못찾아 고생을 하게 된다. 좀 더 올라가야 할 것 같다매화가 만발했다매화밭 가장자리를 따라 아무리 뒤져봐도 산으로 오르는 길이 없다저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하얀 통이 있는 곳에서 무작정 올랐다길은 당연히 없고 매우 가파른 오르막이다.이런 비탈에 시그날이 달려 있었는데 길의 흔적은 없었다앞이 트이고 갑자기 이런 임도가 나타나 이리저리 좀 왔다갔다 했다. 저기로 올라오는 곳인지 시그날이 두어개 걸려있다길은 뻥 뚫렸는데 길방항을 잘 못 잡아 좌충우돌하다들머리를 찾아 역시 가파르게 올라챈다이리로 올라 가셨나 메어 놓았다. 이것이 나타나면 힘들다는 표시다가파른 오르막이 끝나고 왼쪽 노량쪽에서 능선을 따라 이어져온 잘 닦아진 등산로를 만나 구들뫼로 오른다구들뫼의 흔적은 묘연했고 좀 더 가니 구두산이라 달아놓은 있는둥마는둥한 봉우리가 나타났다(371m)구두산의 삼각점한동안 산책길을 따라가다오른쪽으로 급격히 꺽어서 내려갔다자빠져 있는 이정목에 표시된 용강마을쪽으로전선탑 밑으로편백숲 내리막길아까 우왕좌왕했던 임도를 다시 만나시그날이 보이는 왼쪽으로 내려간다저기가 멀리 광양만인듯광양제철을 당겨 보았으나 오늘 날씨가 별로이다내려온 구두산을 돌아본다423봉용강쪽으로가야할 금음산임도에서 금음산으로금음산 입구의 안내판금음산 들머리전망대에서 하동 금오산을 담아본다금오산을 당겨보고남해대교 옆에 새로운 다리를 건설중이다하동화력발전소멀리 광양
금음산으로
축성의 흔적을 따라간다바위 두개가 나란히 서 있다언제 큰 바람이 몰아왔는지 부러져서 넘어진 소나무들이 헤아릴 수 없이 널려있다금음산의 삼각점달리 금음산의 정상석은 없고 여기에 매직으로 금음산(481.5)라고 써져 있어서 그리 알았다시그날만 여럿 걸려있을 뿐 금음산은 밋밋한 봉에 불과했다대국산성쪽으로여기는 바람의 피해가 더했는지 소나무란 소나무는 모조리 부러져 있다약치곡산(455m)약치곡산에서 로프를 따라 내려간다대국산성이 보인다
가파른 내리막이다
다 내려와 임도따라 대국산성으로 오른다
내려온 약치곡산. 가파른 내리막이었다대국산성. 달리 올라가는 계단은 없고 이렇게 메워놓은 곳으로 올라간다대국산성. 다시 올라간 곳으로 되돌아와 가청고개쪽으로 갈 것이다
산성에 관한 전설이 적혀있다산성안에 연지가 있다연지건물의 흔적지대국산성에 산불초소가 있었고 감시원은 묻지도 않았는데 앞에 보이는 산들을 설명해 주었다. 억센 경상도 말씨다산성 조망멀리 내일 가야할 망운산이 보인다지나온 산줄기올라갔던 곳으로 되돌아와 성벽 밑으로해서 가청고개쪽으로 간다
임도를 따라
가칭곡뒤로 망운산이 보인다성안마을 도로를 건너서 간다농로끝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간다가청고개쪽으로임도를 버리고 요리로 올라갔더니매화밭에 벌을 키우는 집이 나왔는데 주인장이 길이 아니니 여기로 다니지 말란다. 한번 가면 다시는 오지 않는다하니 약속한단다큰 도로가 나왔는데 지도상 가칭곡이란 곳이다. 주변은 확장공사로 어수선했다도로를 가로질러 갔다진주식당이란 곳에 들어가 캔맥이 없어서 병맥주 한 병을 마셨는데 안주로 더덕무침이 나왔다
가칭곡이란 곳이 도산마을인 모양이다여기서 왼쪽으로 오른다산속의 대나무가 유난히 색이 진해 담아 보았다
밭길을 따라서 간다앞에 가야할 삼봉산
안동장공 묘를 지나서가건물과 소나무 사이에 수도꼭지가 있어서 소금기를 제거하고 다시 임도를 따라서 갔다현촌마을 쪽으로지나온 곳을 돌아보고임도따라 지그재그로 돌아가는 길이 지겨워편백림 사이로 가파르게 올랐다길이 막혀 알바하고 다시 되돌아와포장된 임도를 따라 능선에 오르니앞이 확 트이고 묘지가 여럿 있었는데 도마공동묘지란다도마공동묘지날머리 현촌고개가 보이고 뒤로는 내일 가야할 망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다오른쪽으로 꺽어서 삼봉산으로 오른다학생김해김공묘를 지나고마을에서 걸어놓은 남해지맥 현수막
삼봉산으로공동묘지에서 이 갈림길까지 오는 길은 높낮이가 거의 없는 아주 편한 길이였다.300여m미터를 가파르게 올라와 삼봉산을 찍는다.삼봉산의 삼각점삼봉산의 조망은 없다삼봉산(422.5m)다시 내려와 현촌마을로울창한 대숲을 뚫고 내려가니민가가 보이고현촌고개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삼봉산에서 내려온 길현촌고개에 도착고개엔 쉼터가 있고 트럭 있는 길로 가면 화왕사로 가는 길이다
현촌마을뒤로 삼봉산현촌고개 정류소. 시간표가 떨어져 나가 버스시간을 종잡을 수가 없었다. 16시45분 산행종료이 한적한 고개에도 부동산중개소가 있어 마침 나오는 사람에게 버스시간을 문의했더니 시간대는 모르겠고 읍내까지 걸어서도 갈 수 있단다. 내리막이니 걸어서 가다가 버스가 오면 아무데서나 세워준다며 걸은데 이골이 난 사람이니 걸어 가 보란다. 그래서 걸어서 500m를 내려가다 자동차 소리가 나 뒤돌아보니 버스가 오고 있다. 손들어 승차했는데 28인승 우등버스이다. 28인승이 농어촌버스라니.... 요금을 물으니 1300원이란다, 생전에 28인승 농어촌버스를 남해에서 타보았다.남해터미널에 도착하니 16시57분. 남해터미널은 종합터미널로 식당가와 대형마트 모텔이 다 들어 있었다. 먹거리야 항상 불만이지만 터미널안에서 잠자리, 먹거리를 다 해결할 수 있어서 여행자에게는 아주 편리하다. 6층에 모텔이 있었는데 콘도처럼 복도가 아주 길었다.숙박비는 35000원이었다.종합터미널 6층 모텔에서 내려다본 남해대학교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