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내까지의 교통편은 1구간 때와 같다. 동서울에서 06시50분에 출발하는 횡성행 시외버스는 양평,용문,광탄,단월,용두,갈운리를 경유해서 강원도 횡성땅으로 넘어가 풍수원,유현을 거쳐 횡성터미널에 도착하니 08시40분이다. (10000원) "성목재~문재"구간은 8km가 안되는 거리이지만 다음 백덕산을 지나서 적당히 끊고잇기가 여간 고약해서 "문재"에서 짧게 끊고 남은 구간을 두번에 걸쳐 할 예정인데 가능할지는 닥쳐봐야 알겠다원주에서 와 09시12분에 출발하는 둔내행 버스에 승차 (1200원)둔내터미널에 내리니 09시45분이다이 시간대에 성목재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없고 택시로 고갯마루에 도착하니 09시55분이다 (9800원)성목재 방림쪽차단기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잘 나 있어서 올라갔더니 통신안테나 점검로인지 거기서 끝이고 뒤돌아 가 봐도 위로 오르는 길 흔적이 없어서 다시 내려와 차단기를 넘어 한참을 가 보았으나 우측 맥능선으로 타고 오르는 길이 없는지라 돌아와 통신탑으로 다시 올랐다성목재 통신안테나성목재 임도표시석에는 이 지점이 소새목이고 운교,둔내,방림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이다다시 술이봉 기지국으로 올라가뒤로 가 길없는 곳을 뚫고 한참을 올랐다. 이 지역 역시 초장부터 미역줄기 넝쿨의 기세가 대단하다.오늘은 가위를 준비해 왔는지라 초장부터 걸리적거리는 넝쿨들을 가위질하고 나갔다882갈림봉에 걸린 시그날들이곳에도 심심하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만들었으면 관리를 잘 하든지.... 그냥 방치해 놓은 헬기장이 없느니만 못할 뿐 더러 통과하기가 잡풀이 우거져 걸리적 거리고 하늘이 개활되어 통과하는데 몹씨 덥다길을 내면서 지나온자국이다잡풀들과 한바탕 씨름을 하고 내려가니 지도에 없는 임도가 나왔는데 선답자의 트랙에는 절골재로 등록되어 있다절골재 임도임도를 바로 건너 올라챈다임도에서 올라 숲으로 기어 들어가니 하얀 판떼기에 이런 글씨가 써 있었는데 그 용도를 모르겠다풀밭이지 이것이 사람이 갈 길인가.....다시 묵은 헬기장이번에는 헬기장이 길기도 하다능선 오른쪽으로 늪지대가 있다
가는 길 오른쪽에 이런 목침을 세워 놓았다조금 가니 비스듬히 하나 더 서 있다미역줄기 넝쿨속을 뚫고 나가는데 이 가위가 한몫 단단히 했다파헤쳐진 썩은 나무를 넘지 못하고 우회해서 갔다여기도 헬기장인데 풀이 없다곧장 뚫고 헬기장을 벗어나려는데 오른쪽에 뭐가 보여서 가보니6.25전쟁 때 이곳에서 프랑스군 28명이 죽고 113명이 부상당해 문재까지 이송해야하는 고난의 시간이 있었다고 기록된 기념비가 잡풀속에 서 있다.1038봉에 도착차라리 키 작은 산죽밭이 지나기가 더 낫다앞이 트이고 송전탑이 보인다55번 송전탑송전탑에서 가야할 오봉산이 보인다
나무가지에 거꾸로 박아놓은 색이 바랜 콜라캔. 이렇게 박아놓고 가는 그 심보를......알 수 없다암릉을 우회해서....이 시그날을 따라 암릉을 넘어 갔더니 절벽이어서 다시 뒤로..... 우회해서 갔다암릉을 우회해서 간다암릉구간1059봉 지나 여기 갈림봉에 오르니 오른쪽에서 이어오는 뚜렷한 길이 나타났다. 오봉산으로 가는 길이다. 이제부터 길은 좋다. 위 시그날을 따라가면 반대로 가는 것이다"비실이.."를 따라 가야 오봉산으로 이어가는 맥길이다이 버섯은 식용은 식용이나 먹으나마나한 버섯이라고 어느 버섯책에서 읽어본 것 같다.큰 바위에 산돌이 잔뜩 붙어있다오봉산 직전 넘어진 고목밑을 업드려서 기어가니오봉산 삼각점이 먼저 나타난다
오봉산(1124.6m)
여기에 "맑음"이란 메모지를 붙여 놓았는데 해독이 불가능하다오봉산 내리막길1045봉1045봉을 지나서부터 갑자기 있었던 길이 없어져 버린다. 그 좋던 길이 다 어디로 가버렸을까저기 오른쪽에 시그날이 있어 내려간 흔적은 있으나 제대로된 길은 아닌 것 같다곧 바로 내려가니 페무덤 1기가 나오고 내려가는 길은 여기에도 없다지도를 보니 문재 임도가 지척인지라 다시 가위를 꺼내 미역줄기 넝쿨을 잘라 걷어내며 그냥 내려갔다.임도에 내려섰다나무에 걸린 빨간 리번이 하나 보인다. 저리 내려오는 길도 험하긴 마찬가지일 것 같다차단기를 넘어서 통신탑이 서있는 옛 문재로 내려간다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임도 이정표옛 문재. 평창군 방림면과 횡성군 둔내면의 경계로 터널이 뚫리기 전에는 이 고개로 버스가 넘나들었을 것이다방림까지 18km
고개에 너와집이 있다. 나중에 운교마을에 내려가 쉼터에서 쉬면서 동네 붙박이분에게 이 너와집의 내력을 물었더니 거기서 무슨 장사를 한 것이 아니고 그냥 멋있으라고 지어 놓았는데 사람 왕래가 드물어 방치해 버렸더니 이젠 썩어 버렸다고 했다. 그러니 아무 것도 아닌 셈이다.오른쪽 차단기를 넘어서 가다가 문재터널로 내려간다문재. 평창군과 횡성군의 옛 군경계석백덕산을 옛 문재에서는 오르내리지 않은지 사람 흔적이 별로 없다. 차단기를 넘어 조금 걸어가니
내려온 오봉산백덕산 이정목이 잘 박혀 있다. 백덕산 정상까지 5.7km백덕산 오름길을 확인해 보고 다시 돌아서 문재터널로 내려갔다
돌탑 뒤로 물도 있어 씻기에는 부족함이 없겠다
문재터널
운교까지 약 2.2km를 걸어서 가야한다문재에는 쉼터와 연못, 물레방아 등 휴식처가 잘 되어 있었다. 안내산악회의 백덕산 산행이 벌써 끝났는지 술판이 벌어졌다. 쉴려고해도 쉴 공간이 없어 그냥 동서울가는 직행버스가 서는 운교로 내려갔다평창유스호스텔 입구를 지나서 내려간다내려가는 찻길 오른쪽으로 백덕산 줄기오른쪽 문재에서 백덕산으로 이어가는 산줄기왼쪽으로 파인타운 펜션이 있는 칡사리마을
칡사리정류장을 지나간다운교삼거리에 다 내려왔다방림면 운교삼거리. 고려조,조선조때는 여기 운교가 강릉으로 가는 교통의 요지로 왕건이 지나갔고 신사임당도 이곳으로 지나갔다고 마을 본토박이가 말했다.이 운교리 정류장은 농어촌버스가 서는 곳이고이 가게에서 승차권을 구입해서 가게앞에서 직행버스는 탄다. 운교-동서울요금은 12200원이다.가게 유리에 붙어있는 동서울행 버스시간표. 하루 다섯대가 있는데 모두 정선에서 온다14시15분에 여기 직행타는 곳까지 내려왔으니 15시55분에 있다는 버스시간까지 너무 멀다. 가게에서 "수입산 옥수수"로 만든 평창오대산옥수수 막걸리 한병을 사와 운교치안센터앞 이 정자에 앉아 쉬었다. 옥수수의 고장 평창에서 웬 수입산? 지금 밭에 재배하는 옥수수는 쪄먹는 옥수수로 술재료로는 쓸 수가 없다고 한다운교치안센터앞 쉼터. 동서울행 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왔으나 안흥을 지나 새말에서 진입한 영동고속도로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있다. 어렵게 호법에서 중부선을 탓으나 하필이면 전방이 공사중인 제1중부선을 선택하더라. 곤지암에서 광주까지 1차선을 막고 공사중인지라 무려 이 구간에서 1시간 이상을 지체한 것 같다. 제2중부선은 막힘이 없는데.... 노선버스 기사분, 길눈이 이리 어두워서야......동서울에 도착하니 19시20분, 평상시 같으면 1시간 40분이면 올 것을 3시간25분이 걸렸다. 휴일은 피해서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