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왕령,열왕,화왕(終)

왕령지맥-2(대합초교-도동)

언덕배기 2016. 11. 25. 09:10

 

산행일: 2016/11/24(목요일)

주요산: 태백산,대니산

구간: 대합초교-5번국도-태백산-중고개-월포리-116봉-고봉공단-113봉-대리-392봉-대니산-진등산-정수암-도동서원

이동거리(km): 22.78

시간(h/m): 07:02~14:26(07/24)

지역: 경남 창녕군,대구 달성군

갈 때: 대합 대성장여관 출발(07:02).

올 때: 도동서원(15:50) <시내> 현풍터미널(16:30). 현풍터미널(16:40) <직행> 대구서부터미널(17:10). 성당못역(17:40) <지하철> 동대구역(18:00). 동대구한진(18:40) <고속> 동서울(22:15).


◈트랙:

왕령2(대합초교-도동).gpx
0.17MB

 

07:02. 대합면 소재지에 있는 ;대성장여관에서 나와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는데 영하로 떨어진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갔다.
어제 내려왔던 대합초등학교를 지나 5번국도로 접근했다.
5번국도 뒤로 올라야할 태백산
고가 밑으로
고가밑으로 끼어서 5번국도에 올랐다. 반대편에서 넘어야할 중앙분리대를 넘지못할 것 같아 조금 우회해서 온 것이다.

 

절개지를 타고 올라 희미하게 난 묵은 길을 따랐다
묵은 길은 묘지에서 끝나고 묘지뒤로 길없는 곳을 타고 오르니
태백산 자락을 감싸고 도는 둘레길이 나왔다
둘레길을 따랐더니 바로 끝나버리고 의자 몇개를 주워다 놓은 곳에서 태백산 정상으로 가파르게 올라가야했다
가파르게 오르니 하늘이 트여 정상인줄 알았건만 정상은 한참 더 가야했다
돌담의 흔적을 따라 태백산으로
정상에 해맞이단이 있었는데 해맞이를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잡풀을 잔뜩 뒤집어 쓰고 있었다
정상은 잡목으로 가려 조망은 별로다
해맞이단에 올라 화왕산을 담아본다
여기 어디에 준희님의 정상표지가 걸려 있을 것인데 없어서 여기저기를 뒤지니 이 갈참나무 속에 버려져 있었다
가방을 벗고 끼어 들어가 꺼내놓고 흔적을 남겼다
태백산 조망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이 애매해 제길을 못 찾고 엉뚱한 곳으로 내려갔는데 가파르기가 장난이 아니다. 중턱쯤 내려가 휘어져 오는 좋은 길을 만났는데 아까 의자가 놓였던 그 길에서 이어지는 길이고 내 갈길과는 무관한 길이다
중고개를 지나
월포리로 이어가는 임도로 떨어졌다
길따라 월포리마을로...
들판 너머로 비슬산이 보인다. 오늘 날씨가 춥고 바람이 불어서인지 멀리까지 보인다
2차선 도로로 나오니 이방마을 정류장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시와 창녕군의 경계이자 경상남도와 대구광역시와의 경계이다
고속도로를 끼어서
다시 비슬산이 한눈에 보인다
여기에는 월포마을 정류장이 있다
에스오일쪽 4차선도로를 횡단하지 못하고 뒷쪽으로 가
굴다리를 하나 더 끼어서 갔다
"이제"란 마을인데 여기 이 막다른 집에서 산으로 들어가
묘지뒤로 오른다
조선조때 오위부장을 지낸 현풍 곽씨의 묘이다
경운기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 산같지도 않은 산속으로 들어가니
116봉 표지가 걸려있고

 

다시 임도를 따라 내려서니 전방에 공장지대가 펼쳐졌는데 구지 고봉 공업단지다
고봉공업단지
공업단지 너머로 가야할 대니산이 보인다
차단기를 넘어 내려와 공업단지로 들어섰다
공업단지를 지나
102봉쪽으로 접근했지만 길이 사나워 그냥 길따라 넘어가고 말았다
102봉에서 내려오면 저 절개지겠다. 공업단지 확장공사로 주변이 어수선하고 맥길은 사라져 버렸다
불도저로 지맥을 밀어 뭉게버린 황량한 공사판 바닥에서 비슬산 자락를 담아본다
맥길은 파먹어 사라져 버렸고 공사중인 공단의 새로난 길을 따라 대리마을로 접근한다
공단터를 닦으다만 빈 땅 너머로 구지시내가 보이고 우측이 대니산이다
현풍시가지 너머로 비슬산이 보인다
이렇게 따라서 갔다
논바닥도 지나고
묘지를 지나 오르니
지맥을 알리는 시그날은 어디에도 없고 평평한 산등성이를 대충 감으로 가야했다
공동묘지 같은 평평한 야산을 통과하다
바닥같은 지맥길에 낙엽만 오지게 쌓여 있다

 

 

 

밀어버린 땅 지나 대리마을 너머로 대니산이 훤히 보인다
구지 시가지와 조성중인 공업단지
조성중인 공업단지
비슬산
비슬산을 더 당겨본다

 

새로난 도로를 따라오다 이 간판에서 우측으로 꺽었다
이 일대는 공단이 조성되고 새로 길이 나 천지가 개벽을 한 것 같이 지도가 변했다
대리고개에서 산으로 다시 들어섰다
392봉으로 치고 오른다
마을끝에서 여기로 들어가니
넓다란 길이 있어 안도했는데
역시 이 묘지를 끝으로 길은 없다
대충대충 하늘만 보고 오르다
오른쪽에서 이어온 제법 넓은 길을 만나 이 길을 따랐다
392봉 중턱에 멧돼지가 파헤쳐 놓은 무덤이 있고 앞이 트였다. 태백산 너머로 화왕산이다
392봉은 아직 멀어 여기 묘지에 앉아 중도에 쉬어갔다
392봉에 올랐으나 대니산은 아직 멀다
392봉에 올라오니 우측으로 낙동강이 보인다
매우 힘들게 올라온 392봉이나 아무 것도 없다
능선따라 대니산으로
대니산(408m). 정상에 헌 의자가 두개 놓여있고 준희님의 때묻은 표지 하나가 다이다
대니산 조망
대니산 조망. 현풍시내뒤로 비슬산
비슬산을 당겨본다
낙동강가의 달성시내
현풍시내와 비슬산

 

대니산에서 조금 가면 통신기지가 나오고

 

건물 사이로 들어가니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활공장이다
407봉에 자리한 초소와 활공장. 여기서 새처럼 날아서 어디로 가자는 것일까.

 

이하 407봉 조망. 태백산이 보이고 뒤로 길게 화왕산 자락이 펼쳐진다
화왕산 자락을 당겨보고
낙동강
407봉의 삼각점
삼각점 옆에 산에서 고인이 된 분을 기리는 영석이 누워있다
낙동강
407봉 조망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을 만큼 사방으로 일망무제이다
멀리 가야산
가야산을 당겨보고
낙동강 그리고 중부내륙고속도로
407봉에서 임도따라 조금 내려오면 오른쪽에 헬기봉이 있다
헬기봉에서 가야산을
헬기봉에서&nbsp;본 현풍 뒤로 비슬산
헬기봉에서 본 대니산
가야산

 

대니산에서 장장 8km의 임도를 따라 도동서원까지 내려갔다
임도 따라 내려가면서 만난 이정표

 

 

저 앞산 속으로 임도가 나 있다

 

 

 

빙 돌아서 갈 것이다
임도따라 내려오며 대니산을...

 

비슬산

 

누가 이리 걸어 놓았다
멀리 화왕산이 길게 보인다
이 임도가 낙동강 자전거길인지 자전거 안내판이 곳곳에 서 있었다

 

 

 

진등산 정상의 무덤
진등산(283.8m)
진등산 묘의 주인공
진등산을 내려서 다시 임도와 만났다

 

가야산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들어서 도동으로 떨어질 것이다
들어선 처음 길은 아주 좋다.
이렇게 좋은 길일리가 없는데 의아해 하며 400여m를 내려가니 큰 비석이 서 있는 묘가 있다
성균진사 김공묘라 써 있다
묘 아래 도동으로 떨어지는 길은 없었다. 한참을 내려가느냐 마냐 머리를 굴리다 날머리 600여m를 남겨두고 뒤돌아 다시 임도로 나왔다. 오늘일정이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기에 멀어도 임도따라 돌아 내려서 쉬운 길로 가기로 한 것이다
다시 임도따라

 

정수암이 올려다 보인다
거의 다 내려오니 여기에도 산불초소가 있다
도동서원이 보이니 다 내려온 것이다
도동서원은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란다. 사액서원으로 대원군때 철폐되지 않고 용케도 살아남아 보존되어 내려왔구나
도동서원앞 낙동강

 

낙동강

 

낙동강의 나룻배 하나
도동서원앞에 버스종점이 있다

 

 

400년된 은행나무
위 은행나무에 대한 설명판
버스정류장에는 현풍으로 나가는 시간표가 없었고 서원안내소 유리에 시간표가 붙여져 있었다. 내가 타고 갈 수 있는 차는 15시50분 버스이다. 무려 1시간반을 기다려야한다. 서원을 한바퀴 둘러보지만 10분도 안 걸린다.

 

서원 전경

 

강당 좌우로 기숙사가 각각 한 채씩 자리 잡고 있었다

 

편액
여기가 강당마루

 

 

 

낙동강과 현풍시가지 뒤로 비슬산 자락

 

현풍가는 버스는 도동서원 종점에 15시35분에 도착했건만 제 시간을 다 채우고 15시50분에 나 혼자 태우고 발차하였다

 

종점인 현풍터미널에 내리니 16시30분이다.
현풍에서 16시40분 직행버스로 서대구시외터미널에 내리니 17시10분(2400원). 터미널 옆에 관문시장이란 큰 시장이 있어 그 속에 들어가 할메국밥에 소주 한병 했다. 여기 국밥집은 소문난 집인지 유독 이 집에만 손님이 득실거렸다. 먹어보니 내 입에도 맞다.
서부시외터미널 땅밑이 성당못 지하철역이다. 17시40분에 승차하였고 서울가는 고속버스를 타야하는데 대구라고는 아는 곳이 몇번 내려본 동대구역 밖에 없어 동대구지하철역에서 18시 정각에 내렸다.
동대구 지하철역
동대구 지하철역에서 나오면 바로 앞 길 건너에 한진고속터미널이 있다.
대구한진터미널에서 18시40분에 발차하는 고속버스로 동서울터미널에 내리니 22시15분이다.(25400원) 왕령지맥을 마친다...

 

 

왕령2(대합초교-도동).gpx
0.1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