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영암지맥(終)

영암지맥-2(다람쥐재-선원교)

언덕배기 2017. 5. 29. 21:28

 

산행일: 2017/05/29(월요일)

주요산:  

구간: 다람쥐재-289봉-331봉-노석고개-214.5봉-남양공원-우성공원-207봉-196봉-126봉-도성길-30번국도-선원길-선원교

이동거리(km): 20.98

시간(h/m): 06:48~13:01(06/48)

지역: 경북 칠곡군,성주군

◈갈 때왜관북부정류장(06:30) <400번> 유월공단(06:45).

올 때: 선원교(13:10) <도보2.7km> 소학2리(14:10). 소학2리(15:00) <시내> 성주터미널(15:25). 성주(16:30) <고속> 서울남부(19:40).

◈트랙:

영암2(다람쥐재-선원교).gpx
2.17MB

 

 

 

 

강원도 정선땅 보다 더 낯설은 경북 왜관땅에서 하룻밤을 잔 곳(30000원). 05시30분에 일어나 아침밥으로 홍삼 한 푸대에 호박 분말차 한 잔 타 먹고 여관을 나선다.

 

06시10분, 왜관정류장에 도착했건만 버스도 사람도없다.
왜관북부에서 다람쥐재를 넘어 성주로 가는 버스는 400번 버스로 06시30분에 첫차가 있다
06:45, 왜관에서 성주가는 400번 버스로 어제 왜관으로 타고 갔던 유월공단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려 요리로...
유월공단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말이 공단이지 규모가 아주 작은 곳이다
새로 난 33번국도
새로난 33번국도까지 올라갔다가 들머리를 찾지 못하고 다시 뒤로 내려와 여기로 넘어 갔다
국도 옆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이 알 수 없는 층층다리가 나오는데 여기로 올라가면
잡초가 무성한 묵정밭이 나온다
묵정밭 끝에 걸린 "비실이부부"의 시그날을 보고 풀속으로 들어가니
괴이하게도 선명한 길이 나타난다
저기가 약수터여서 길이 선명했던 것일까? 아니다.
더 올라가니 무슨 상이 있고 주위가 산만하다
바위위에 빵 네 개, 그리고 아래 기왓장 밑에는 촛불이 타고 있다
여기에는 스텐박스위에 큰 빵이 놓여 있고 역시 상자 안에는 촛불이 타고 있다
여기는 더 큰 식빵이.... 상자안에 촛불이 보인다. 이곳이 어떤 곳일까? 신령스런 곳인지 곳곳에 이런 기도처가 있다
기도처를 끝으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아주 희미하고 가파르게 이어졌다
가파른 오르막길
끝이 안 보일 것만 같았던 289봉이었건만 정상에 오르니 아무런 흔적도 없이 잡것들만 무성하다
289봉 조망
이 큰 고목나무가 289봉을 대신한다
성산 이공묘를 지나니
코팅지에 다람쥐봉이라..... 이분의 이런 짓을 고흥지맥길에서 봤을 때는 대단한 분이라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거의 공해수준이다. 모두들 싫어하는데 누구 보라고...... 지맥길 힘들었을 여정은 이해가 가지만 다들 도움이 안된다니 이 짓 그만하시는게 복받을 일일 것 같다
가는 길은 험하다
여기 능선에도 설익은 오디가 바닥에 깔려 있다
앞이 트인 명당 같은 곳에 잡초에 묻힌 비석이 있어
앞면을 보니 경주 이공묘이다. 땅의 기가 다했는지 돌보는 후손이 없는 것 같다
첫번째 송전탑을 지난다
요긴한 곳에 "안성촌놈"이란 시그날이 걸려있다. 주인공은 막걸리를 많이 드시는 것 같다. 그것도 대형으로......

 

문방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내려섰다
두 번째 송전탑을 지나간다
깨어진 격려패
길 가운데 의문의 드럼통이 묻혀 있다
소나무에 파란 페인트로 저리로 가라고 화살표을 그려 놓았다. 따라 가면 맞다
노석고개
214.5봉
아래로 남양공원이다
남양공원
남양공원 내려서기 전에...

 

 

 

멀리 또 다른 묘역은 우주공원이다. 이따 지나갈 것이다
남양공원의 묘지규모가 커서 산 자들 보다 죽은 자의 자리가 더 커 보였다

 

남양공원을 벗어나 2차선 도로를 따라 오르니
이번에는 우성공원이 나타난다
우성공원 입구
묘지 옆 오른쪽 포장길을 따라 오르는 길이 무척 덥다
우성공원 상단에서 되돌아 보니 남양공원과 331봉이 보인다
우성공원 맨 위에서 이정표를 따르니 고생 끝이다. 앞으로 험난한 길은 없다
길이 너무 좋아 나도 놀랬다

 

207봉의 산불초소에 두 여인이 근무하면서 식사중이다. 한 분이 아는 척하면서 아까 이리로 차로 올라 오면서 길에서 봤단다. 초소를 넘어로의 길 사정을 물으니 지금은 예전보다 못하지만 전에는 오토바이가 다니는 길이였다고 한다.
산불초소를 넘어서도 길은 둘레길처럼 이어졌다

 

밋밋하기만 한 195.8봉
195.8봉의 산패. 누가 "맑음"이란 메모지를 붙여 놓았다
195.8봉의 삼각점

 

 

자헌대부 용양위 대호군 최공 묘가 능선 우측으로 넓게 자리잡았다

 

도성리 방향으로

 

커브를 틀어 여기로 들어갔더니 막혔다. 공장지대가 파묵고 잡목까시들이 득실거리는 맥길을 버린다
시골집과 공장들이 혼재하는 길을 따라 30번국도로 나왔다
30번도로 고개를 넘어서 간다
소학2리 삼거리에서 선원교쪽으로
가는 길에 대흥사란 사찰이 있고 들어가면 쉴 공간이 있을 것 같이 보였다
선원1리 마을회관, 선원교에 갔다 다시 돌아 나오면서 소금끼를 좀 빼려 했더니 굳게 잠겨 있었다
낙동강
낙동강

 

낙동강변의 밀밭
선원교에 도착해 영암지맥을 종료한다. 13시05분
다시 돌아나오면서

 

 

무릉정. 여기서 소학리에서 사온 막걸리로 뒤풀이를 하며 영암지맥을 마무리했다
선원2리 마을회관에 가면 안에 물이 있어 땟국물 뺄 수가 있고 앞에는 수퍼가 있어 입가심도 가능했다
소학3거리
13:01, 지맥을 마치고 날머리 선원교에서 소학2리 정류장까지 2.7km 걸어왔다. 아까 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 온 것이다. 소학리에서 20여분마다 성주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데 40여분을 기다려도 오질 않는다. 15시01분에 승차 성주터미널에 내리니 15시25분이다.
낡아 빠진 성주터미널. 여기 터미널 근처에도 먹을 곳이 없어서 차표를 예매해 놓고 죽 둘러 보나 없다.
내가 타야할 버스는 합천에서 출발, 고령을 경유해 와 성주에서 16시30분에 최종 발차하는 버스이다 . 타고 보니 28인승에 10명 밖에 손님이 없어 아주 쾌적한 여행이었다
성주터미널에 조금 떨어진 곳에 새로 개업한 곳인지 깨끗하게 단장한 콩나물국밥집이 있었다. 여기서 요기를 했다
16시30분에 출발하여 서울 남부터미널에 내리니 19시40분이다.(21700원)

영암2(다람쥐재-선원교).gpx
2.1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