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도 중순에 들어서니 낮이 짧아 함부러 긴 맥 타기가 겁이 나 먼길을 나서기가 망설여진다. 일월,덕산지맥쪽으로 가려고 계획을 짜 놓았건만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아 내년 4월 이후로 미루고 만뢰지맥길을 찾아 나섰다. 서울역에서 05시50분 무궁화열차로 출발하여 천안역에 내리니 06시58분이다(6300원). 천안역앞에서 200번버스로 입장 종점에서 내렸고 입장에서 다시 택시로 엽돈재로 갔다.택시로 엽돈재에서 내리니 08시20분이다(8700원).엽돈재에 서 있는 금북정맥 이정표를 따라 부소산쪽으로 오른다철줄을 넘어가 오른쪽으로...입장면 방면엽돈재로 오르는 도로가 내려다보인다금북정맥 만뢰지맥분기점 표지또 다른 표지분기점에서 만뢰산까지 9.96km다시 하나의 표지가 더 걸려 있다만뢰지맥으로 들어서자마자 산악오토바이가 길을 다 파 놓았다. 한 동안 이런 길을 따라가야 했다335봉에 걸린 산패412봉 산패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412봉의 삼각점
월봉산이라 묶어 놓았다
만뢰산 아래 새터마을엽돈재 5.89km지점. 작성단맥도 있나보다479봉의 산패북면산이라 코팅을 해서 걸어 놓았다479봉의 삼각점
저 뒤로 만뢰산백곡면 대문리로 떨어지는 돌목이고개에 이정표와 의자 3개가 놓여있다엽돈재에서 7.2km왔다돌목이고개의 나무에 메달린 표찰
만뢰산옆탱이를 가로질러 가는 길은 거져 먹은 것 같다만 웬지 반칙한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만뢰산 갈림길, 만뢰산에 올랐다 다시 여기로 내려와보탑사쪽으로 맥길은 이어진다보탑사에서 올라와 만뢰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만뢰산이 진천군에서 제일 높다네만뢰산 정상에 4명의 산객이 있었다만뢰산 삼각점, 아주 큰 삼각점이었는데 웬일인지 무거운 철판으로 눌러져 있었다
만뢰산(611.7m)정상은 넓고 헬기장이 있다만뢰산 조망만뢰산 조망만뢰산을 넘어 가니 쉼터정자가 있다. 요리로 가면 안된다. 뒤돌아서 올라온 곳으로 다시 내려가야 한다다시 만뢰산 갈림길로 내려와 보탑사쪽으로 이어간다
보탑사를 안내하는 이정목이 너무 많이 서 있어 어지러울 지경이다
왼쪽 아래로 있는 보탑사를 당겨본다
482.8봉의 산패, 보탑사 갈림길을 지나서부터 길이 점점 희미해지면서 낙엽에 덮혀 안 보인다483봉의 삼각점지나온 만뢰산
505봉의 산패505봉에 남산봉이라 걸어 놓았다
505봉 내리막은 가파르고 낙엽이 수북히 쌓여 몹씨 미끄러웠다송전탑
초고압송전탑을 지난다잡목숲에서 빠져나오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삼거리로...임도삼거리 배성고개나무에 배성고개 푯말이 달려 있다
동각분맥 분기점이라 나무에 묶여있다요리로 동각분맥을 이어 간단다
장고개, 장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갔으면 좋으련만 그게 아니다장고개 푯말이 걸어 있다도로가 지나가는 장교현까지 짧은 거리지만 잡목까시로 여간 고생해야 했다장교현이 내려다보인다만 내려서기가 만만치 않았다장교현, 충북 진천군 진천읍과 충남 천안시 동면의 경계다.장교현장교현에서 철관더미가 야적해 있는 뒤로 올라가야 하는데 경사가 가파르고 가시섞인 잡목이 빽빽해 미끄러지면서 겨우 올랐다능선에 올라붙기가 쉽지 않았다
덕유산(412m)지장골고개비닐움막이 있고 사람이 거주하는지 가스통도 놓여있다. 무속인의 기도처인듯
쓰러진 나무들을 넘어서...나무에 걸린 격려패, 힘들다고 고개 숙이고 가다가는 못 본다환희산 갈림길환희산(402.3m)환희산의 삼각점환희산 조망다시 환희산 갈림길로 돌아와 국사봉쪽으로.... 국사봉은 조금 가다보면 맥길에서 갈라진다386봉의 산패앞에 검은 포장이 막혀 있어 넘어다보니묘지를 둘러 쌓아 놓았다.아래로 양계장이 보이고 그리로 내려섰다유정란 양계장인지 장닭들이 섞여 있다
아래로 큰 건물이 내려다 보이고 가동소리가 시끄럽다가축분뇨를 가공해 퇴비를 만드는 공장이다. 화살표로 길은 이어진다. 지게차에다 퇴비를 운반중인 관계자가 저리로는 길이 없다고 한다만 달리 어디로 돌아가는 방법이 없었다. 아카시아 까 시가 많아 끼어서 가기가 아주 개떡 같았다까시잡목을 이리저리 피하다 보니 길을 놓치고 이런 곳으로 떨어져서저 페인 곳을 넘어가니 덕고개이다덕고개에서 이 집 앞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갔다여기도 가시잡목이 극성을 부린다앞이 트이고 나무의자가 놓여있는 마을 뒷산이다운동시설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갔다마을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이리 좋다16:25, 계산리고개에 도착 여기서 첫구간을 마감한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아 여기까지 바쁘 게 왔다계산리고개에서 왼쪽으로 차량통행이 뜸한 2차선도로를 따라 1.9km를 내려가면 "석복"이란 버스정류장이 있다빗줄기는 점점 굵어진다. 길가 어디 의지할 곳이 없어서 이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가 비옷을 꺼내입고 정류장이 있는 큰 도로로 나갔다석복 정류장, 청주와 진천을 오가는 711번 버스가 수시로 다닌다16:51, 석복정류장에 도착했다.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 는데 쏟아져 내리는 빗물이 흘러와 바닥이 흥건해진다비바람은 세차게 불건만 진천으로 가는 버스는 반대편에서 손을 들어야 설 것이 다.진천터미널. 석복에서 17시10분에 청주에서 오는 711번버스로 진천터미널에 내리니 17시30분이다. 진천에서 18시25분에 출발해 서울남부터미널에 내리니 20시46분으로 거의 2시간 반이 걸렸다. 애초에 동서울가는 버스를 이용하려 했는데 서울남부가는 버스가 자주 있어 이 버스를 탓건만 중간에 여기저기 대여섯번이나 경유지를 거친 다음 양지에서 고속도로로 올랐다.(9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