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화개지맥(終)

화개지맥-1(한치-어령고개)

언덕배기 2017. 12. 15. 12:05

 

 

산행일: 2017/12/13(수요일)

주요산: 상투봉,화개산,자양산

구간: 한치-광려산삿갓봉-상투봉-지존봉-용수봉-침대봉-삼자봉-화개산-신당고개-뽕나무재-자양산-자골산-어령고개

이동거리: 26.06km

시간(h/m): 06:58~16:34(09/36)

지역: 경남 창원시,함안군

갈 때: 서울경부(01:00) <심야고속> 마산고속터미널(04:38). 고속터미널맞은편(06:07) <72번> 대현종점(06:57).

올 때: 어령마을(17:35) <113-1번> 마산시외버스터미널(18:23). 마산 1박.

 

화개지맥: 낙남정맥 광려산삿갓봉에서 북쪽과 북서쪽으로 가지를 쳐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36km의 산줄기로, 분기점에서 시작하여 장포마을에서 그 맥을 다해 낙동강과 남강의 합수점에 이른다. 이 산줄기는 광려산 삿갓봉(720.1m),상투봉(724m),지존봉(627m),용수봉(571.0m),침대봉(535m),삼자봉(533m),호암산(315m),화개산(454.5m),자양산(402m),자골산(317m),안국산(343.9m),귀인봉(255m),안산(157m),용화산(193.1m)으로 이어진다,


◈트랙:

화개-1(한치-도둑고개).gpx
0.45MB

 

 

올 들어 최강한파라는데 준비해 둔 일정이라 무거운 발걸음으로 화개지맥길에 나섰다. 서울경부에서 01시00분에 출발하는 심야고속으로 마산터미널에 도착하니 04시38분이다. 마산지역 최저기온이 영하8도에 바닷가라 바람까지 많이 분다. 다행히 심야버스가 도착하니 대합실에 불이 켜지고 히터를 돌리고 영업준비를 시작한다. 덕분에 떨지않고 대합실에서 06시까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심야버스요금:33500원)
06시07분, 고속터미널 맞은편 정류장에서 72번버스로 용광사가 있는 대현종점에 도착하니 06시57분이다.
종점에서 약 700여m를 걸어 한치로 오르는데 칼바람이 바지를 파고 들어 어찌나 춥던지 오르는 길 옆에 있는 무인모텔로 그냥 들어가 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이젠 늙어가니 추위도 많이 타는 것 같다
한치에서 여항산보리한우식당옆으로 난 산길를 따라 오른다. 한치를 넘어가는 새로 4차선도로가 나면서 진고개휴게소는 없어져 버렸는지 보이지 않았다.
식당옆 큰 느티나무옆에 애국지사 안재휘 선생의 묘 안내판이 서 있다
한치에서 낙남정맥을 따라 광려산삿갓봉까지 고도차 600여m의 매우 가파른 오르막이었다. 떡갈나무 낙엽까지 비탈길에 수북히 쌓여 두 발 오르고 한 발 미끄러지며 이 추운 날씨에 등짝에 땀이 내며 힘겹게 올라야 했는데 전에 낙남정맥할 때 이 곳을 오른 기억을 되살려 보아도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된비얄이 끝나는 한치 1.4km 광려산삿갓봉 0.3km지점의 이정목. 여기서 여항산까지는 10.4km
삿갓봉 조망
삿갓봉정상(720m)
정상에 전망데크가 있어 사방을 둘러보나 너무 추워 서둘러 내려온다
삿갓봉 조망
삿갓봉에서 광려산까지는 0.7km의 거리이다
상투봉으로 화개지맥이 시작된다
가야할 투구봉 능선
광산사 갈림길. 광산사에서도 광려산으로 오르는 산길이 있다

 

산죽지대를 통과한다
여항산쪽 산줄기

 

멀리 웅장한 자태의 지리산이 허연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여항산을 당겨본다
상투봉의 이정표
상투봉 조망
암릉으로 오르는 길을 놓치고 우회했는데 우횟길이 희미하고 더 힘든 것 같다
누군가 돌에다 지존봉이라 써 놓았다
바위지대 우회
용수봉 정상
용수봉에 걸린 산패

 

가야할 침대봉
내서시가지
무학산
침대봉의 정자

 

침대봉에서 본 여항산 산줄기
침대봉이 매봉산이기도 하다
침대봉에서도 멀리 지리산이 보인다
이 추운 날씨에 침대봉아래 의자에 40대의 두 여인이 앉아 있다. 앞에 보이는 산이 여항산이냐고 물어보니 여항산을 가보기는 했는데 여항산인지는 모른단다. 멀리 보이는 지리산을 물어도 저 것이 지리산이냐고 되묻는다.
침대봉 조망, 산골짜기에 아파트가 들어차 있다
삼자봉
삼자봉에서 화개산까지 4.5km
화개산 2.5km지점
중리-가야간 10번 송전탑을 지나간다
미끄러운 떡갈나무 낙엽길, 오르내리막이 다 힘들다

 

화개산 1.5km지점
420봉 조망
420봉 조망
420봉에 걸린 산패

 

화개산 정상의 이정목
화개산 정상
바위뒤에 숨어있는 정상석(457m)
정상의 삼각점

 

 

화개산 조망
화개산에서 신당고개로 내려서기까지 길이 없었다
신당고개로 내려서기까지 가파른 내리막에 가시와 잡목이 극성을 부렸다

 

고개로 내려서기전에 마을이 보인다
신당고개로 내려서기가 쉬운 일이 아니여서 통과하느라 온몸을 도둑까시로 치장해야했다. 신당고개 지나 묘지에서 해바라기하면서 이걸 떼어 냈는데 분량이 많아 이것도 일이다.
신당고개 지나 올라야할 308봉, 오르기가 만만치 않았다
신당고개엔 절인지 굿당인지 그런 건물이 많이 있었다
절인지 굿당인지.... 신당고개는 영험한 고개인가 보다
이 간판아래 30번국도와 남해고속지선도로를 한번에 끼어가는 좁은 길이 있다
30번국도
지하도를 끼어간다
지하도
남해고속도로지선
남해고속도로지선 옆을 따라 가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큰 당산나무가 있는 굿당이 보이는데 맥길은 그 위로 이어진다
308봉 오르기전에 따뜻하고 전망좋은 묘지에 앉아 도둑까시를 뜯어내며 쉬어갔다
308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 길은 없고 낙엽만 수북히 쌓였다
308봉의 산패
283봉의 허물어진 성터
버려진 운동시설들, 변변한 등로도 없는 이 산에 동네 늙은 분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와 운동을 한다고 이런 시설들을 돈들여 만들어 놓았을까
자양산 방향으로

 

 

금동굴 안내표시도 있고.. 이 지역에 크고 작은 동굴이 밑에 있는지 움푹 페인 곳이 여러 곳에 있다
여기에도 땅에 구멍이...
여기도 웅덩이처럼 페인 곳
여기도....

 

갈전삼거리에 운동시설이 있고 자양산이 가까워지면서 등로가 넓어진다
316봉의 산패
묘지에 걸린 자손의 당부말씀
조상의 묘지에 펜스를 설치했으니 협조해 주시란다

 

 

 

임도삼거리에 내려선다

 

서나무고개 임도삼거리에서 자양산으로 오른다

 

자양산 kt통신탑으로 오르는 임도
임도 조망

 

kt통신탑

 

되돌아와 활공장이 있는 자양산으로 오른다
자양산의 산불카메라
정상에 산불초소가 있고 감시원이 있었다. 어룡고개로 간다하니 거기가 이령이라며 옛날에는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니는 사람이 없어 가시밭 천지일 것이라고 한다
자양산엔 정상석이 있고 전망이 확 트였다
자양산 정상석(402m)
자양산 조망
자양산 조망
자양산 조망
자양산 조망
자양산
자양산 조망
자양산 정상에 큰 묘지가 있어 감시원에게 높은 분 무덤이냐고 물으니 아니다고 한다
자양산의 삼각점
자양산에서 도둑고개쪽으로는 길이 잘 나 있었으나 자골산으로 이어가는 길은 없었다
길은 없고 가시잡목의 시작이다
자골산(317m)
자골산 조망
자골산 조망
자골산 조망
자골산 조망
오늘의 마지막 봉
3개의 웅덩이가 있는 멧돼지 수련장
어령저수지
어령고개 1041도로
어령고개에 내려섰다
16:34, 어령마을 정류장에 도착해 화개지맥 1구간을 마친다. 17시05분에 장포마을을 출발한 마산가는 시내버스가 여기를 17시30분쯤에 지나간다는데 날씨는 춥고 한 시간이나 남았다
버스정류장 반대편에 매일마트가 있다. 장사가 안될 것 같은데 주위에 공장들이 있어 그럭저럭 되나보다. 들어가 캔맥주 하나 마시며 따뜻한 난롯가에 앉았다가 17시35분에 어령고개에서 내려오는 버스를 손들어 승차해 마산시외터미널로 나갔다
18:23,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 근처 골목으로 들어가 장터국밥에 술 한잔으로 어한을 푼다. 터미널 근처에는 잘 곳이 널려있어 어느 모텔에 들어갔는데 이 엄동설한에 바닥은 난방이 안되고 침대에 전기장판 한 장이 깔려 있다. 싼게 비지떡이라 했던가. 다시 물리고 나올 수도없고.... 그래도 24시방보다는 낫겠지...

화개-1(한치-도둑고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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