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내용: 거창읍내로 돌아와 어젯밤에 잤던 여관에서 다시 일박을 하고 아침은 준비해 둔 전복죽으로 대신하고 이틀째 산행에 나섭니다만 몸은 어제의 피로가 가시지 않아 천근만근 무겁습니다. 07시에 춘전가는 버스가 있다해서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10여분이 넘어도 나타나질 않아 택시로 춘전까지 갑니다. 아마 휴일에는 통학버스라 07시 버스는 운행 안하나 봅니다
이틀째 갔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알아보고 바카스에 무슨 알약 한 알을 주시면서 피로 회복하라고 하더군요. 작은 정성에 감사드리며 06:30에 숙소를 나섭니다. (25000원)춘전방향 버스정류장에서 07시 도착한다는 버스를 기다리다 10여분이 넘어도 오지않아 택시로 춘전으로 이동합니다 (16500원)버스정류장의 농어촌버스 시간표택시로 춘전종점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07:20)어제 내려왔던 방향으로 올라가다 삼거리 못 미쳐 왼쪽으로 올라가면 88고속도로를 끼어 가는 지하통로가 있습니다지하통로를 끼어 반대방향으로 갑니다지하통로를 끼어가면 바로 고속도로 확장현장이 나타나고 앞 둑위로 올라가 시멘트로 포장된 새길을 따릅니다올라가다보니 또 다른 지하통로가 위쪽에 보입니다저 앞 하얀 도로가 보이는 곳으로 갑니다어제내려온 반대방향 88고속도로를 횡단해 넘어와도 절개지가 가팔라 위험하니 지하통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쉬울 것 같습니다시멘트도로는 왼쪽으로 휘어지고 앞 컨테이너 박스옆으로 올라갑니다절개지 위에서 본 춘전쪽과함양방면좌측으로 밤나무밭이 있어 처음부터 경사진 사면을 돌아서 올라챕니다
능선에 오르니 산다랑치논이 보이고길을 막아놓아 돌아가니묘지가 나타납니다가파른 오르막길을 어느 정도 올라가니 식기봉(670.5m)이 나오고, 식기봉에서 좌측으로 90도 꺽어서 덕갈산쪽으로 갑니다소나무에는 삼군봉이라고 메달아 놓은 것을 보니 여기가 거창군,함양군,산청군의 경계지점인 모양입니다
식기봉까지는 어느정도 길이 양호했으나 식기봉부터는 길이 희미해 지고 우거진 잡목들이 가는 길에 자꾸 걸리적거립니다
덕갈산까지 가는 길은 희미하고 잡목들이 많으나 오르내림이 거의 없어 힘들지는 않으나 온전한 길은 아닙니다. 어제는 잡풀과 잡목에 가로막혀 작은 알바를 수없이 많이 했으나 그래도 오늘 구간은 아직까지 알바를 하지 않았습니다
수영덤이로 내려가는 길이 이 모양이고 내려가다 큰 뱀을 만나 스틱으로 쫒다가 그만 부러져 버리고말아 앞으로 스틱 하나에 의지해 갈려고하니 답답합니다
수영덤이의 또다른 길을 만드는데 둥그런 아치형은 동물이동통로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수영덤이 1034번 도로입니다도로가 우거진 숲속의 갈전산 이정표를 따라 들어 섭니다있으나마나한 다리 밑으로는 물도 흐르나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갈전산으로 오르는 길은 지자체에서 정리를 해 놓아 정상 가까이 까지는 좋습니다
갈전산 가는 길에 우측으로 조망이 잠시 트이고 멀리 큰 산들이 보이나 무슨 산인지는 모르겠고
수영덤이에서 갈전산까지는 꾸준히 오르막이 계속됩니다갈전산(764m)
능선 우측으로 철조망이 쳐저 있고입산금지,송이관리란 푯말을 걸어 놓았군요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길. 잡목들로 우거져 있으나 걸을만 합니다
철마산 능선의 조망
철마산 가는길에 암봉도 보이고
철마산(744m)
멀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당겨 봅니다뒤돌아본 철마산
아래로 무슨 저수지가 보이고잠깐의 너덜을 건너 내려갑니다
이 부러진 나무를 넘어서 가면 예동마을까지 등로의 잡풀들을 깍아놓아 편하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지긋지긋하고 넌더리난 잡풀,잡목과의 싸움도 여기서 끝나고 소룡산을 지나 밀치 날머리까지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임도에 내려서.... 여기가 흰머리재인가?험하디 험하다고 소문난 맥길을 버리고 마을 농로를 따라 바랑산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감이 줄렁줄렁예동마을과 가야할 바랑산지나온 철마산 능선과 예동마을마을길도 끝나고 바랑산 들머리에 도착합니다바랑산 들머리에 거창군에서 이런 안내판을 세워 놓았습니다흙길을 따라 바랑산으로 올라갑니다
임도를 따릅니다가는 길에 구절초가 만발하고임도를 따라 300여m 올라오다가 여기서 오른쪽 산속으로 들어가 바랑산으로 향합니다바랑산까지 희미하게나마 길은 나 있고 일반산악회의 시그날도 걸려 있습니다
바랑산(795m). 예동마을 들머리에서 바랑산 정상까지는 완만한 능선길로 힘들지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바랑산 정상에서 점심을 해결하면서 시간이 널널해 30여분 쉬었다가 갑니다저 산 꼭대기에는 무슨 탑들이 서있고 넓은 평원도 있는것 같아 보이는 데 어디인 줄은 모르겠고..... 나중에 알고보니 거창 감악산이라네.멀리 다음에 가야할 황매산이 보이고능선 넘어 뾰쪽한 봉우리를 당겨 보는데 어디일까?황매산당겨보는 산다랭이논
바랑산을 가파르게 내려가기도 하고평평한 능선도 걸으면서 소룡산으로 오릅니다
걸은만한 소나무숲을 지나가니우측으로 산림욕장이란 푯말을 세워 놓았습니다소룡산 오르는 길이 엄청나게 가파릅니다쳐다봐도 쳐다봐도 하늘은 보이질 않고트인 곳이 있어 올려다보니저기가 세이덤 암릉입니다기맥에서 벗어나 있는 월여산(863m)감악산세이덤
세이덤 절벽은 벌써 단풍이 들고올려다본 세이덤 조망다시 밧줄을 잡고 힘들게 소룡산으로 오릅니다세이덤으로 들어가니가는 길에 묘지 1기가 있고
여기가 세이덤꼭대기입니다세이덤 조망멀리 월여산을 당겨보고
흙탕물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세이덤 조망
다시 소룡산으로 오르니 성벽같은 것이 앞을 막아서 무슨 문화재인가 했더니축대를 쌓아놓은 무덤이 나타납니다소룡산 정상(761m)소룡산 정상을 다시한번 뒤돌아 보고밀치로 하산합니다
여기서 강섭산쪽으로 가는 맥길을 버리고 마을길을 따라 밀치까지 갑니다
맥길은 저 앞으로 이어지나 과수원으로 막혀 가는 길이 험할 것 같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둥그런 산다랭이논이 보이고두 개의 스틱이 다 부러져 버렸네요. 하나는 초장에 뱀을 쫒다 일찌감치 두동강 나 버렸고 다른 하나는 산을 다 내려와 접으려하니 제명을 다했는지 나사가 툭 부러져 버립니다
날머리 밀치버스정류장에 도착해 산행을 종료합니다. 15:21밀치. 산청군과 거창군의 경계입니다밀치(소룡)정류장. 이용하는 손님이 별로 없는지 의자위에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다음 구간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들머리입니다밀치에 씻읆 물이 없고 버스시간도 여유가 있어 산청 차황방면으로 걸어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 버스 한대가 올라오는데 신원간다고 써 붙여있고 손님은 하나도 없고 기사분 혼자 달랑 쏜살같이 고개넘어로 사라집니다. 저 버스가 신원에서 돌아나와 16시30분 경에 밀치를 통과한다고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써져 있어서 그 시간에 맞추어 일정을 짰지요. 1.5km정도 내려가니 왼쪽 산골짜기에서 물이 내려오는 곳이 있어 대충 씻고 한참을 더 내려가합천으로 넘어가는 1026도로와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하니여기가 "장박"마을 버스정류장입니다. 밀치에서 2.0km정도 내려온 것 같습니다. 의자위에 먼지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이용객이 꽤 있나봅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며 잠깐 쉬는 사이 밀치에서 버스 한대가 내려옵니다. 아까 신원으로 넘어갔던 그 버스인가 본데..... 알기로는 16시30분에 밀치를 통과한다는데 여기 장박정류장에서 손을 들어 타서 시간을 보니 16시02분입니다. 16시30분으로 알고 밀치에 도착한다면 큰 낭패를 보겠네요. 나란 손님 하나 달랑 태우고 차황에서 잠시 쉬었다가 산길을 빙빙 잘도 돌아 산청터미널에 도착합니다 (1700원). 산청터미널에서 바로 직행버스를 타고 함양터미널로 가니 16시45분입니다(2700원)함양터미널(16시48분). 17시00분차도 있으나 18시00분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버스표(18000원)를 예매해 놓고 근처 식당에서 설렁탕으로 요기를 하는데 탕인지 뭔지 멀건 국물에 쇠고기 몇 점이 숨어 있을 뿐 맛이 전혀 설렁탕 맛이 아닙니다. 3시간 걸려 동서울에 21시에 도착해 이틀 여정을 마칩니다. 덕갈봉에서 내려오며 왼쪽 무릎에 옷위로 쐐기를 쏘였는데 뭔 넘의 쐐기가 그리도 독한지, 산행이 끝날때까지 욱신욱신 거려 지장이 많았는데 집에 도착했는데도 여전히 쐐기의 휴유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