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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문수기맥(終)

문수기맥-05(새터고개-신득골고개)

by 언덕배기 2014. 11. 22.

산행일: 2014/11/21(금요일)

주요산: 학가산, 보문산

구간: 신전리-새터고개-난가대-국사봉-당재-산성고개-보문산-오치고개-506고지-백붕현-자죽고개-대봉산-신득골고개-직산1리

이동거리(km): 23.76(접근 1.6, 탈출 0.9 포함)

시간(h/m): 06:33~16:00(09/26)

지역: 경북 안동시, 예천군

갈 때: 청량리역(19:07) <무궁화호> 안동역(22:40) 안동 1박.안동역(05:55) <54번 버스> 신전리(06:30)

올 때: 직산1리(16:30) <예천여객> 예천터미널(16:45) 예천 2박

 

내용: 전날 20일 청량리역에서  19시 07에 발차하는 안동행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안동역에 도착해 근처 여관에서 숙박후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05시 55분에 출발하는 "신전,압령골"행 54번 농어촌버스를 타고 신전리에서 내려 문수 5구간을 시작합니다. 2011년에 난 산불로 보문산 지점부터 백붕현까지 장장 7km에 걸쳐 산불구간이 이어진다는데 이 구간을 무사히 통과할려나......

 

트랙:

문수5(신전리-신득골고개)__20141121_0633.gpx
0.47MB

 

 

 

 

안동역에 도착하니 22시 40분. 청량리에서 안동까지는 3시간 30분이 걸리고 (14800원)
안동역
전번 구간에 내려와 머물렀던 그 여관으로 다시 가 1박을 합니다. (30000원)
새벽 일찍 일어나 안동역 앞 교보생명 맞은편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압령골"행 54번 농어촌버스를 타고 신전리에 내리니 06시 30분입니다
날은 밝지 않아 아직 세상은 어둡고......
신전리에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새터고개까지 걸어서 올라갑니다
1.5km를 걸어 올라오니 새터고개에 이르고
우측에서 올라와 커브를 틀어 앞으로 학가산을 향해 오릅니다
주차장이라기 보다는 차량 교행하는 곳이라고 해야 맞을 듯
앞전에 지나온 조운산을 뒤돌아 보고
학가산 정상까지 1.5km
학가산 통신탑들
mbc 통신탑이 조망되고
오르는 길 오른쪽에 이런 바위가 있어서 앞으로 돌아가 쳐다보니
큰 바위 옆에 이런 표시가 박혀 있는데 확인은 못했고
뒷 모습과는 다르게 복잡하다
여기서 난가대에 들렀다가 다시 돌아오기로 하고
왼쪽 방향으로 올라가니
산불초소와 빨간 기와지붕이 보이고, 모퉁이를 돌아가면 난가대가 나옵니다
이곳이 난가대란 바윗덩어리
난가대에서 본 정자뒤 한국통신 기지국
난가대의 내력
빨간 기와지붕이 학가산문화환경연구소인데 무슨 문화연구를 하는지는 모르겠고
학가산 기지국을 가까이 당겨보고
난가대 조망

 

난가대의 조망은 트였으나 가스가 자욱해 멋진 풍경을 기대할 수는 없고 그럭저럭 보일 것은 보입니다
다시 돌아나와 국사봉쪽으로 오르니 길가 절벽 바위틈에 고드름이 얼어 있고

 

 

 

산신할아버지를 모시는 영험한 터가 있고

 

신전리에서 부터 길게 따라 왔던 시멘트길을 버리고 오른쪽 전주 옆 나무계단을 따라 오릅니다
국사봉이 학가산 주봉입니다
늘그막 세상 분주함이 싫어 학가산 기슭에 와서 쉰단다. "학림"선생, 호강하고 사셨군요

 

 

유선봉

 

국사봉
국사봉, 철계단을 타고 오르내린다

 

 

 

 

국사봉 조망

 

학가산 국사봉(882m)
국사봉 조망
저쪽은 예천 학가산

 

 

국사봉
여기서 당재쪽으로
상사바위쪽으로 가면
예천 학가산이 나오니, 예천군과 안동시에서 각각 하나씩 세웠군요

 

 

어풍대가 있는 모양인데 가보지는 못했고
이 쌍묘지를 만날 때까지 학가산의 가파른 내리막길은 계속됩니다

 

당재를 지나 저 능선을 따라 가고
내려오면서 학가산을 뒤돌아 보고
당재입니다

 

당재 오른쪽 멀리 석물을 조각하는 곳이 보이고
학가산 왼쪽으로 저런 암봉들도 있군요
당재 지나 임도를 따라가다 산길로 들어서는 곳에 외딴집이 있는데 개 여러마리가 엄청 짖어 댑니다. 쥔장이 짖지말라고 다독거려도 소용이 없군요
당재에서 본 학가산
임산물 재배하는 철조망을 길게 따라 오릅니다
광산이란 표지가 달려 있고(623m)
커다란 당산나무가 있는 고개로 내려서는데 여기가 산성고개입니다
산성고개에서도 학가산이 가까이 보이고
보문산으로 오릅니다(3km 지점)
산성고개의 당산나무
산성고개에서 경운기길을 따라갑니다

 

이 집옆 길을 거쳐서 오는데 많은 개들이 일제히 짖어대는 통에 귀청이 떨어질 것 같았고
가운데 페인 안부로 올라서 맥길을 만납니다
여기도 송이가 나는지 천막이 하나 있는데 그 위치가 딱 요새입니다
갈마봉(577m)
갈마봉에서 조금 내려오니 넘어가는 고개의 흔적이 있는데 여기가 갈마령입니다
보문산부터는 무시무시한 산불지대를 만난다는데 그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산불지대의 시작

 

보문산 정상의 산불초소

 

 

보문산 정상

 

 

 

 

중대바위
불에 타 썩어 넘어진 나무들을 넘어 중대바위로 오릅니다
중대바위 조망
멀리 학가산을 당겨보고
내려온 보문산. 보기에는 멀쩡한 것 같아도 불에 타서 썩어 자빠진 나무들로 등로는 엉망진창입니다
좌측 보문산과 우측 학가산이 멀리 보이고
중대바위
중대바위 조망

 

중대바위 조망
중대바위

 

 

내려오면서 본 중대바위
당겨 본 중대바위

 

버려진 모자에 "저격수"는 웬말?

 

 

살아있는 것은 다 타 버리고 무생물인 바윗덩어리만 온전합니다

 

 

오치고개가 보이고

 

 

 

오치고개. 보문산에서 오치고개까지 이어진 산불지대는 앞으로 가야할 백붕현까지 과정에 비교하면 그래도 좋았던 편입니다

 

 

중앙고속도로가 보이고
오치고개를 지나 이어지는 산불지대는 그야말로 죽음의 구간 그 자체 입니다

 

이리저리 지맘대로 넘어지고 포개지고 타다가 썩어서 나뒹구는 데
넘어 가기도 하고 끼어 가기도 하고 엎드려 기어 가기도 하면서 백붕현까지 갑니다

 

 

 

이런 험한 길은 394봉까지 계속됩니다
507고지봉 가까이 오니 체력은 기진맥진해 버려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어찌된 것인지 불타 넘어진 나무들을 베어낸 구간이 나타나면서 약간은 진행하기 수월해집니다

 

 

 

이렇게 506고지봉으로 오릅니다

 

오백육고지. 무슨 군부대의 사연이 있는 봉인지
오백육고지에서 지나온 구간을 뒤돌아 보고

 

 

가야할 393봉
506고지를 벗어나자 다시 정리가 안된 산불지대는 이어지고
393봉을 지나도 불탄 흔적은 여전하고, 맥길을 벗어나 알바인 줄 알면서도 맥길로 복귀하지 않고 불탄 곳을 피해 길없는 숲을 뚫고 백붕현에 이릅니다
길없는 숲을 여기서 벗어나니
콩밭이 나오고 백붕현에서 넘어가는 좁은 길이 나옵니다
백붕현까지 걸어서 300여m를 올라갑니다
백붕현에 도착하면서 산불지대를 완전히 벗어 납니다. 그야말로 지옥의 구간이었습니다
백붕현 가운데에 이런 섬이 있고
뒤돌아본 393봉
백붕현에서 오르니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이 이어집니다
지긋지긋했던 산불지대
조그만 봉우리에 오르니 칡넝굴로 우거진 잡풀이 무성한데 이 또한 여름에는 통과하기가 보통이 아니겠습니다

 

자죽고개
가운데 시멘트길을 잠시 따라 올라가면서
험난했던 길 506고지, 393봉을 뒤돌아 봅니다
아주 멀리 학가산도 다시 당겨보고
오늘의 마지막 봉 대봉산(218m)에 오릅니다
포근한 소나무숲을 끼어서 내려가니
단체묘지뒤로 풍산읍내가 보이고
통신안테나가 보이고
날머리 신득골고개에 도착합니다
34번국도 예천쪽
안동쪽

 

구 도로를 따라 직산1리 버스정류장까지 걸어 내려갑니다
가는 길에 식당과 모텔이 있는데 영업을 안하는지 차가 한 대도 없습니다
직산마을 뒤로 보이는 393봉
직산1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오늘 산행을 종료합니다.(16시 00분)
붙어 있는 버스시간표는 전혀 해독할 수가 없어 참고할 만한 자료가 못 되고...... 의자에 앉아 짐을 정리하고 있으니 버스가 풍산쪽으로 넘어 가더니 20여분 지난 16시 30분 다시 돌아와 직산리 버스정류장에서 승차해 예천읍내로 갑니다
버스는 예천역으로 가질 않고 차고지로 향한다고 기사분이 알려 주어서 내려서 약 1.5km를 걸어서 예천역쪽으로 걸어 갑니다. 예천역에서 서울로 가는 기차는 없습니다
터미널앞 버스정류장에 까지 걸어와서 내일 타고갈 버스시간표를 확인해 보고.... 풍산가는 첫 버스는 06시 30분에 차고지에서 출발해서 이곳으로 옵니다
한산하기만 한 예천시외버스터미널
터미널안에 들어가 서울가는 버스시간도 알아보고
예천역과 버스터미널은 길 하나 사이로 같이 있는데 주변에는 식당은 있으나 밥 파는 집은 드믑니다. 주변에 경북도청을 옮기는 커다란 공사판이 벌어졌는데 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단체밥을 해 내기도 바빠 일반손님은 돈이 안되서 안 받는 답니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어렵게 저녘을 때우고 근처 여관으로 들어 갑니다.(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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