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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주왕지맥(終)

주왕지맥-4(벽파령-멧둔재)

by 언덕배기 2016. 6. 11.

 

산행일: 2016/06/10(금요일)

주요산: 청옥산

구간: 벽파령-남병산갈림길-청옥산-1049봉-삿갓봉-769봉-860봉-새골재-877봉-수직굴-884봉-912봉-멧둔재

이동거리(km): 22.90

시간(h/m): 09:12~17:08 (07/56)

지역: 강원도 평창군

갈 때: 동서울(06:22) <직행> 장평(08:20). 장평(08:40) <버스> 가평동(09:12)

올 때: 맷둔재(17:15) <택시> 평창터미널(17:25). 평창(18:00) <버스> 장평(18:40). 장평(19:21) <직행> 원주터미널(20:30). 원주(20:39) <고속> 동서울(22:20).

 

◈트랙:

주왕4(벽파령-멧둔재).gpx
0.06MB

 

 

 

 

장평터미널. 동서울에서 06시22분에 출발하는 강릉행 직행버스로 장평터미널에 내리니 08시20분. (11600원)
장평터미널에서 가평동가는 농어촌버스는 08시40분에 있다. 이 차 놓쳐 버리면 11시30분에...(2800원)
장평터미널. 농어촌버스는 이 구석지에서 출발한다
약 30분 걸려 가평동 종점에 도착하니 09시15분이다.
전번에 내려왔던 벽파령을 향해 제4구간을 하러 긴 거리를 걸어서 올라간다. 6월초인데도 날씨는 벌써 한여름 날씨처럼 푹푹 찐다.
왼쪽으로 주왕산쪽을 담아보고
가운데 페인 곳이 벽파령. 벽파령을 가로질러 가는 고압송전탑이 희미하게 보인다
가는 길 오른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가평동 마을뒤의 싸리봉
오디가 지천으로 열려 있으나 손이 없어서 그냥 통과...
신전교를 지나고
갈번지교를 지나서 간다
몽골캠프 갈림길을 지나고...
전 구간에 내려왔던 차단기 앞까지 3.2km를 걸어 올라왔다
옛 벽파령에서 내려왔던 비탈에 시그날이 걸려 있다.
임도따라 벽파령으로...
저 송전탑 아래가 벽파령 안부이나 빙빙 돌아서 2.8km를 더 걸어서 올라갔다.
임도따라 계속...
임도삼거리. 곧장 가면 고길리로 간다고 써져있다
임도삼거리의 이정목. 썩어서 떨어지고 묶어 놓았다
765000V(전압)가 흘러가는 국내 최대용량의 고압송전선탑이다
송전탑이 지나가는 벽파령에 도착했다. 뒤로는 전번 구간에 지나왔던 곳이다
벽파령 안부. 가평동버스종점에서 내려 6.0km를 임도따라 걸어 올라왔다. 1시간40분 걸렸다. 올라와서 돌이켜보니 너무 많이 돌았다. 힘들어도 전구간에 내려왔던 차단기 지나서 옛벽파령으로 오르는 것이 훨씬 거리가 단축되겠다.
들머리는 잡풀들이 무성해 찾기가 힘들었으나 안으로 들어가니 시그날이 군데군데 걸려있고 길의 흔적이 보인다
가파른 오르막이 끝나고 평평한 능선에 도착했다
속이 텅빈 커다란 나무가 위태롭게 버티고 서 있다
여기가 남병산갈림봉인데 삼거리봉이라 달아 놓았다. 정식 명칭이 아닐 것인데 사서 말들을 일이라면 하지않은 것이 무방할 것이다
남병산 갈림봉의 시그날들
청옥산으로 키낮은 산죽밭이 이어진다. 청옥산 가는 길은 멧돼지가 온통 땅바닥을 뒤집어 놓아 희미한 길마져도 그나마 없어져 버렸다. 주왕산 구간은 유독히 멧돼지가 극성을 부리는 것 같다. 금방 멧돼지가 파뒤집어 놓은 흔적은 어느 산에서나 수없이 많이 보아왔지만 앞전 주왕산구간에서는 바로 앞에서 상아이빨 단 멧돼지 2마리와 마주쳤으나 내가 놀랠 기회도 주지않고 괴성을 지르며 쏜살같이 옆으로 튀어 버린다. 뱀 또한 이곳에 많은 것 같다. 하루에 1마리 보기도 힘든데 3마리를 보았으니.....
웬 냄비가 나뒹굴고...두어발짝 건너 뛰니 바로 청옥산이 나타난다.
청옥산
청옥산(1255.7m)
육백마지기 땅덩어리가 산중에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한다. 원래 저 길로 가면 성마령이 나오고 백운산으로 가는 길이란다.
청옥산의 삼각점
사방이 숲으로 막혀 청옥산의 조망은 하나도 없다

 

육백마지기로 가는 길에 청옥산 정상이 또 나타난다. 청옥산이란 이름은 육백마지기라고 불리는 이 산에 옛날부터 곤드레와 청옥이란 산채가 많이 자생해서 유래되었단다.
뾰쪽한 돌멩이를 세워놓고 삿갓봉이라 써 놓았다.

 

육백마지기를 보러 내려갔더니 시야가 확 트이고
돌지않은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서 있다.
예전의 육백마지기의 산간밭도 이젠 수지타산이 맞지않은지 풍력발전기가 대신 산등성이 넓다란 땅에 길게 줄지어 박혀있다

 

내려와서 본 청옥산

 

다시 청옥산 정상으로 돌아와
용수골쪽으로...
청옥산을 지나면서 길다운 길이 이어진다

 

가는 길에 조망은 거의 없으나 가끔 트인 곳도 있어 보니 보이는 것은 바람개비뿐이다

 

 

삿갓봉 2.2km 지점
규전이 지명이름인지 뭐하는 곳인지 판때기를 걸어 놓았다
하나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데 거리가 틀리다. 청옥산에서 약 2km정도 내려온 것 같다

 

여기가 1049봉인데 이 봉에 또 "규전봉"이라 걸어 놓았다. 고도도 틀리다.

 

큰 바위지대를 지나간다
보이는 것은 오로지 바람개비뿐.... 다른 조망은 없는 아주 밎밎한 능선길이다
삿갓봉에 오르니 빈 이정표가 서 있다. 뭘 쓸려다 말았을까
헬기장이 있는 삿갓봉
삿갓봉(1055m)

 

삿갓봉의 삼각점
이 바위를 넘어가 왼쪽으로 꺽어서 내려간다
얼마만큼 내려가다 버려진 임도와 합류한다

 

계속 따라가다 알바하고 되돌아와 왼쪽 봉으로 오른다
768.7봉의 시그날
내려가니 또 다시 다른 임도가 어디서 흘러와 합류했다

 

큰 소나무들이 부러지고 자빠지고 넘어져 있다
지나온 삿갓봉 능선
삿갓봉
여기에서 임도가 사라지고 도랑으로 변했다. 779봉으로 이어가는 길은 어디에서도 보이질 않아 잡목들을 이리저리 밀어가며 올라갔다
779봉의 시그날
찢어진 소나무가 다른 나무에 걸려 있다
넘어진 소나무
860봉으로 오르는 곳에 걸려있는 시그날들을 따라 오르다 길없는 곳을 오르기가 만만치않아 되돌아나와 우회하고 말았다.
우회해 돌아가니 860봉에서 내려와 만나는 능선을 따라 철조망이 쳐저 있고 안으로는 낙엽송이 무성하다
녹슬은 쇠문이 있고 여기가 새골재란다
앞에 높은 암봉이 보이고 여기서부터 오르막 내리막 힘든 구간이 연달아 이어졌다. 829암봉을 좌로 우회해서 올라갔다. 경사가 심하고 바닥에 낙엽이 두텁게 쌓여있어 매우 미끄럽다
여기에도 찢어진 나무가...
또 다른 오르막봉을 미끄러지며 올라갔다
왼쪽으로 트인 조망인데 어딘지는 모르겠고...
저 멀리 청옥산을 빙돌아서 왔다
보이는 것은 청옥산 풍력기 뿐... 오늘 능선 따라가기는 매우 재미가 없다

 

앞에 안테나가 있어서 당겨 보았다

 

877봉의 시그날들.
877봉을 좀 내려가니 바로 길옆 바닥에 큰 구멍이 나 있다. 들여다보니 깊이를 측정할 수 없는 수직굴이다. 실수로 빠지면 살아서는 기어나올 수가 없을 것 같은 아주 위험하기 짝이 없는 지역이다.
884봉을 넘어서

 

아직도 가야할 912봉 능선은 길게 늘어져 있다
884봉을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중장비소리가 들리고 벌목작업중이다. 자빠진 나무들을 넘어 가느라 애를 먹었다
또 다른 벌목지역을 통과한다.
커다란 나무를 베어낸 자국
여기서도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이 벌목지대를 통과하는데 바로 가지 못하고 계통없이 버려진 나무들을 피해 빙돌아서 갔다
또 다른 베어진 나무의 나이테

 

912봉 도착
높은 곳에 웅덩이가 있었는데 가물어서 물이 없다
912봉을 내려가 860봉으로 접근하던중 길이 없어 대충 내려오다가 어디선가 흘러온 뚜렷한 이 산길과 합류했다.
뚜렷한 산길은 멧둔재까지 이어졌다
날머리를 얼마 안 남겨놓고 산불초소를 만났다
아래 멧둔재가 보인다
다음에 가야할 삼방산 자락을 담아봤다
멧둔재에 서 있는 아주 높은 이 탑은 무슨 감시카메라가 달린 탑인가
멧둔재 임도
다음구간 들머리인 삼방산 오름길
멧둔재는 임도삼거리이다. 옛날 아래로 터널이 뚫리기 전에는 이 좁은 임도로 버스가 다녔다고 한다
왼쪽으로 임도따라 내려갔다. 바로 아래가 터널인데 지름길이 있는지 없는지 이곳저곳 들여다보다 가파른 내리막이라 포기하고 2.9km를 따라서 42번도로까지 내려갔다
지나온 산줄기와 아래 멧둔재 터널 입구
다음 들머리는 터널입구에서 요렇게 멧둔재로 올라가면 될려나?
멧둔재를 다 내려와 평창군위생처리장 앞에 삼방산 등산안내도가 서 있다
평창군 위생처리장
처리장 앞에서 앞산을 보니 인위적 훼손인지 아니면 자연적 무너짐인지 산중턱에 커다란 낙석지대가 보인다
폐차장이 있는 42번도로에 도착해 4구간을 종료한다 (17:07)
첩첩산중의 노론교차로에 도착 평창택시를 부른다
택시로 평창터미널에 도착(17:25). 9000원 평창터미널은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도시답지않게 터미널의 규모가 매우 작았다
터미널안에 들어가 버스시간표를 보니 동서울 가는 버스는 18시55분에 딱 한대 있는데 정선에서 온단다. 오늘이 평창장이라 장바닥을 한 바퀴 돌았건만 파장 때인지 황량하기 그지없다. 장평으로 나가면 강릉에서 넘어와 동서울로 가는 버스가 많은지라 버스로 장평으로 나갔다
18시00분에 출발하는 장평행 농어촌버스로 장평에 도착하니 18시40분 (3840원). 강릉에서 넘어온 첫번째 도착한 직행버스는 좌석이 6개밖에 없다하니 맨 뒤에 서있는 나는 당연히 해당이 안되었다. 30여분후에 두번째 도착한 버스는 아예 빈 자리가 없다고 하네. 이거 낭폐다. 평창에서 기다렸다 타고 갈 것을...... 장고 끝에 동서울표를 물리고 원주로 나가기로 했다 (4400원).
19시21분 직행버스로 장평에서 출발 원주터미널에 도착하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20시30분. 원주에서 동서울가는 버스는 많고 손님이 많으면 예비버스도 투입하는지라 오늘밤중으로 서울 못 올라갈 일은 없을 것이다. 20시39분 고속버스로 동서울터미널에 내리니 22시20분이다. (7500원). 주왕지맥 4구간을 이렇게 힘들게 마친다.

주왕4(벽파령-멧둔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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