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때: 우용종점(18:00) <농어촌> 둔내(18:10). 둔내(19:15) <직행> 소사(19:30). 횡성휴게소상선(20:00) <고속환승> 동서울(21:30). ◈백덕지맥이란? 영월지맥의 태기산(1259m) 남서쪽 1.3km에서 분기하여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며 양구두미재(980m), 청태산(1194m),술이봉(897m),오봉산(1126.2m),문재,사자산(1180m),당재,백덕산(1385m),신선바위봉(1089m).여림치,다래산(746.5m)을 넘어 주천강이 평창강에 합류하는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5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최고봉인 백덕산(白德山.1350m)을 비롯하여 1000m 이상 되는 산들이 주류를 이루며 지맥이 끝나는 마지막 구간은 지형이 한반도 지형을 빼 닮은곳이다. 최고봉인 백덕산(白德山.1350m)의 이름을 따 백덕지맥(白德枝脈)이라 부르며 주천강(95.4km)의 우측,평창강(149.4km)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남은 주왕지맥 구간을 당일로 하기엔 무리인지라 1박2일 일정으로 미루고 아무런 사전준비도 없이 선답자의 트랙하나만 달랑 가지고 백덕지맥길에 나섰다. 동서울에서 06시50분에 발차하는 횡성행 직행버스로 횡성터미널에 내리니 08시40분이다 (10000원)횡성에서 둔내가는 버스는 원주에서 08시40분에 출발해 여기 횡성터미널에서 09시12분에 착발한다둔내터미널에 내리니 09시50분 (1200원). 횡성군내 모든 버스요금은 1200원이란다택시로 양구두미재에 도착, 태기산 임도길로 더 올라가 백덕지맥분기점 100여m 못 미쳐서 내렸다. (20000원). 10시05분 산행시작.백덕지맥 분기점영월지맥 내려서는 곳에 걸려 있는 시그날들. 전에 영월지맥할 때 이곳 들머리를 찾지 못하고 여러번 왔다갔다 한 것 같다.4번풍력발전기가 서있는 곳에서 분기점을 찾으면 쉽다.
태기산 풍력발전기여기 이 흉물스런 풍력발전기로 생산된 전기가 평창군, 횡성군의 약 25000가구가 사용가능한 발전용량이란데 이게 많은 량인지 적은 량인지는 모르겠다.양구두미재.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의 경계이다양두구미재의 kt통신탑양구두미재경찰전적비쪽으로 오른다
고개정상엔 kt에서 제공하는 암반수 수도꼭지시설이 있어 식수보충이 가능하다통신시설 정문에서 우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풀이 베어져 있어 들어갔더니 몇 발짝 못가서 끝나 버린다. 잘못 들어온 것이다좌측 철조망으로 접근해봐도 수풀만 무성하지 길의 흔적은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이동상인차 뒤로 돌아가 텃밭으로 가는 길을 따라 내려갔으나 역시 길이 끊어져 버린다별 수없이 이런 잡풀속을 뚫고 대충 올라가좌측 철조망으로 붙으니 망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잡풀이 무성한 헬기장봉에 올랐다헬기장을 지나 산죽밭을 따라...알 수 없는 이정목들이 박혀 있다1037.5봉의 삼각점
1037.5봉. 백두사랑산악회에서 새로 걸어 놓았다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이정목들이 군데군데 서 있다작은 안부에 내려서니 전선줄 여러가닥이 맥을 가로 질러 간다전선줄 밑으로 잡풀이 무성한 안부를 통과산죽지대와잡풀지대가 번갈아가며 이어진다오른쪽으로 이쪽에서는 보기 드믄 큰 바위가 있다이것이 미역줄기란 넝쿨식물인데 여기서부터 영동터널을 지나 청태산 3.9km 이정표를 만날때까지 태클을 걸어대며 애를 먹인다녹음 절정기를 맞아 미역줄기 넝쿨의 기세가 대단해서 칡넝쿨 지대를 통과하는 것 처럼 무척 힘들다왼쪽으로 보광휘트닉스 능선을 당겨 보았다보광휘트닉스 능선
길을 덮어버린 미역줄기넝쿨은 가도가도 끝없이 이어진다앞에 송전탑이 보인다
임도가 나타나 이젠 좀 편히 갈려나 했는데몇 발작 못가 전봇대 옆으로 시그날을 따라 바로 산속으로 들어서야했다
936봉의 삼각점936봉을 지나니 미역줄기넝쿨의 기세가 꺽이더니 이제는 바닥에 깔린 가시넝쿨이 바지를 뚫고 쭈셔댄다.길 분간이 어려운 능선에 이런 깃발이 꽂혀 있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90도 꺽이는 지점이다또 다시 미역줄기가... 전도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성목재까지 가지 못하고 청태산에서 끝내야 될지도 모를 일이다967봉 지나 억새풀이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간다또 다른 잡풀이 무성한 넓은 헬기장이다. 헬기장들이 수시로 나타난다
1008봉의 헬기장을 지나니 지금까지와는 다르게키 작은 잡풀사이로 길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옛 군인들의 순찰로인듯....길 가운데 군참호시설이 있어 여름에는 잡풀에 가려 빠지기 십상이겠다뚜렷한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갔더니 알바다. 군인들의 길이다. 다시 올라와 왼쪽 이 시그날을 보고 내려간다웅덩이가 페인 작은늪이 나오고안부에 내려서니오른쪽으로 영동터널입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선명히 보인다. 양구두미재 지나 1037.5봉에서 여기까지 약 7km를 미역줄기와 전쟁을 치르고 왔다. 여름철 통과하기에는 아주 부적절한 구간으로 알고는 못올 곳이었다청태산 정상까지 3.9km. 길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청태산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탄탄대로로 변했다지금은 무용지물일 것 같은 묵정 헬기장은 심심하면 나타난다청태산휴양림에서 세운 이정목이 군데군데 서 있다
1009.7봉의 삼각점
물푸레나무 군락지를 지난다청태산쪽에서 내려온 등산객 3명을 만났다. 애비와 아들이 앞서 오르다 뒤돌아보고 그만 갔으면 하는 표정이 역역한 어미를 빨리 오라 재촉한다물푸레나무 군락지가 넓고 길게 이어졌다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위에 있는 헬기장
청태산 1.4km 지점에 있는 헬기장앞에 청태산이 보인다헬기장 조망. 가스로 잔뜩 흐리다. 영동고속도로가 보인다청태산 가는 길매표소 갈림길
청태산 코밑에 이르니 가파른 계단길이다또 다른 매표소 갈림길청태산을 바로 앞에 두고 헬기장이 나타나고 여기서 맥은 오른쪽을 휘어져 내려간다. 청태산에 갔다오기로 하고...청태산 정상(1194m)청태산 조망청태산 조망청태산에는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었다
다시 헬기장으로 되돌아왔다
헬기장이 있는 1063봉930봉쪽으로... 여기를 지나면서 길은 다시 희미해졌다
다시 미역줄기가 나타났으나 지나온 앞구간에 비할 바가 아니다
927봉의 삼각점
여기가 휴양림에서 안내했던 930봉 삼거리인 것 같다. 의자 2개가 놓여있고 바닥이 반들반들하다. 누워서 15분 쉬었다 갔다한쪽은 더 이상 가지말라 했건만 길은 뚜렷하게 나 있었다무슨 놈의 휴양시설 이름이 이리도 어렵냐.
중봉 삼거리에서 쟁피재로...묵은 임도같은 쟁피재에 내려섰다
쟁피재(758m)술이봉 오르는 것을 포기했다. 초장에 미역줄기와 사투를 하느라 힘이 많이 빠져 여기까지 온 것도 길다. 420번 도로로 나와 성목재로 오른다뒤로 내려온 930봉성목재 꼭대기에 통신탑이 서 있다성목재(850m). 평창군 방림면과 횡성군 둔내면의 경계이다다음 구간 들머리는 성목재 표시석 옆 임도 차단기를 넘어서 들어가야 하나보다성목재에서 둔내까지 6km내려가는 길에 건너뛴 술이봉이 올려다 보인다왼쪽으로 무슨 골프장이 있다
300m 내려가서 우용쪽으로 가야한다술이봉의 성우리조트. 여기가 스키장일 것인데 이 한여름에 무엇이 볼 것이 있다고 곤돌라가 쉴새없이 오르락내리락 거린다성목재에서 약 2.4km를 내려와 우용버스 종점에 도착해 산행을 마친다(17:20).17:50 고개아래에서 버스가 올라온다. 버스는 여기가 종점. 18:00에 둔내로 출발했다코딱지만한 둔내터미널에 도착하니 18시10분이다.19:15(소사 경유) 횡성,원주가는 버스를 타고 소사에서 내려 횡성휴게소 상선으로 올라가 고속버스로 환승해 동서울까지 갈 것이다둔내터미널강원도 이쪽은 콩이 많이 생산되어서인지 청국장요리하는 곳이 많다. 버스시간이 널널해서 터미널에서 좀 떨어진 식당에 들어가 적당한 먹거리가 없어서 청국장으로 반주를 했다. 여주인장, 소사 경유해 원주가는 버스가 횡성휴게소에서 세워 주느냐고 물었더니 터미널까지 가 물어보고와서 그렇다고 알려준다.둔내에서 19시15분 횡성,원주가는 버스로 출발해 19시30분, 소사정류장에서 내렸다
소사정류장의 쉼터. 영월지맥할 때 걸어가고 쉬어간 곳이라 아주 익숙하다.앞에는 파스퇴르 우유공장과 민족사관고교가 있다영동고속도로 강릉쪽 지하통로를 끼어서다시 원주쪽 두번째 지하통로를 끼어가서 상행선 휴게소로 들어선다열린 철문으로 휴게소로 들어간다횡성휴게소 상행선 환승센터에서 환승한 버스는 19시50분에 휴게소를 경유하는 삼척발 우등고속버스였다(9600원). 동서울에 도착하니 21시30분이다. 원주까지가서 출발하는 것 보다 30여분 단축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