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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성주,만뢰,후망(終)

성주지맥-1(스므재-이어니재)

by 언덕배기 2017. 5. 5.

 

산행일: 2017/05/04(목요일)

주요산: 성태산,문봉산,성주산,옥마산

구간: 스므재-백월산-월치-성태산-만세봉-문봉산-성주산-향천봉-바래기재-옥마산-말재-봉화산-잔미산-이어니재

이동거리: 35.19km

시간(h/m): 06:51~18:18(11/27)

지역: 충남 보령시,청양군,부여군

갈 때: 센트럴(20:50) <고속> 보령터미널(22:50). 대천 1박. 구대천역앞(06:30) <시내> 스므재(06:50).

올 때: 이어니재(18:20) <시내> 대천(18:32). 보령터미널(20:30) <고속> 센트럴(22:30).

 

성주지맥: 금북정맥의 백월산에서 금북기맥으로 분기하여 월치를 지나 성태산 천세봉에서 성주지맥이란 이름으로 또 하나의 산줄기가 분기하는데 성태산 만세봉,문봉산, 성주산, 장군봉, 성주산 왕자봉 옥마산, 봉화산, 잔미산, 통달산을 지나 장안마을에서 웅천천을 서해로 보내며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7km에 달하는 산줄기이다.

 

◈트랙:

성주-1(스므재-이어니재).gpx
3.93MB

 

 

 

 

 

당일 산행으로 성주지맥을 두 차례로 끝내기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 전날 20시 50분 서울센트럴에서 출발하는 보령행 고속버스로 보령터미널에 도착했다. 소요시간 2시간, 요금은 10900원.
터미널에서 1km정도 떨어진 곳에 세영사우나란 곳이 있어서 거기까지 걸어가 새우잠을 자 고 날이 밝아 곧 바로 짐을 싸메고 나왔다
05:50, 다리를 건너 구대천역앞으로 약 1.2km를 걸어서 간다
구대천역앞에는 중앙시장이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으나 이른 시간이라 어디 24시김밥집도 영업하는 곳이 안보인다
구대천역앞 버스정류장. 스므재를 넘어가는 버스는 600번으로 청라,화성행이며 06시30분에 첫차가 있다
06:48. 청라를 지나 스므재에 내렸다
스므재를 넘어가면 청양땅이다
이정표따라 백월산으로
백월산 오름길에서 타고 가야할 성태산줄기를 담아본다
시온의동산쪽으로...
백월산 2.6km 지점
여기에 백월산으로 오르는 산길이 있으나 오늘 일이 금북정맥길이 아니므로 임도를 그냥 빙돌아 간다

 

오른쪽으로 시온의 동산이란 종교시설
금북정맥길에서, 그리고 금북기맥길에서 본 낯익은 파란 물통을 다시 성주지맥길에도 만나 산길로 들어선다
이정표는 넘어져 있고....
백월산으로 오르는 길은 몹씨 가파르다
스므고개에서 2.9km를 걸어 백월산 분기능선에 올랐다. 백월산까지는 왕복 800m인데 포기..... 어젯밤 서울에서 내려와 터미널에서 찜질방으로 가던 중 편의점앞 야외테이블 에 홀로 앉아 캔맥주 하나 사서 훌쩍 거리다 우연찮게 젊은이들 서너명과 합석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전국의 풍력발전소와 태양광발전소를 만드는 사람들이라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자정은 넘어갔고 수면 부족과 과음이 오늘 그 댓가로 돌아와 초장부터 컨디션 난조로 나타난다. 16km를 가다 결국은 식수부족으로 중간탈출하게 된다.
금북기맥 분기점

 

성태산으로 가는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으나 갈길이 머니 무용지물이구나
가파르게 백월산 능선을 타고 내려오니 임도공사중인 월치이다

 

임도사거리(월치)
월치에서 성태산으로... 성태산 천세봉의 정상석은 넘어져 있었다. 천년이 지나서 넘어져 버렸나 보다
성태산 정상
평상을 지나 저쪽으로 내려가면 금북정맥을 이어가게 된다
성주지맥 분기점. 스므재에서 여기 분기점까지 6.5km를 걸어왔다
성태산에는 두 개의 봉이 있다. 하나는 천세봉이고 다른 하나는 만세봉이라고 그 내력이 적혀 있었는데 부여,청양,보령사람들이 항꾼에 모태서 일제강점기에 만세를 불렀다고 써져 있었다. 만세를 불러서 될일이라면 이 세상 안될 것이 뭐가 있겠는가..... 만세 대신 짱돌이라도 던지며 저항했더라면....... 그냥 내 생각이다.

 

만세봉에서 문봉산까지 2.5km
내려다 보이는 느진목재
느진목재의 이정표
느진목재에는 큰 당산나무가 서 있었다
곳곳에 역암이 산재했다

 

문봉산의 산패

 

 

문봉산에서 본 가야할 성주산 장군봉

 

장군봉

 

 

 

장군봉 오르는 암릉에 밧줄이 걸려 있다
장군봉 암릉에서 본 지나온 문봉산과 성태산

 

장군봉 바로 밑에 역암바위의 설명판이 서 있다
약 5억8천만년전부터 바닷속에 퇴적되어 있다가 약 2억5백만전에 이곳에 융기하였다는데 그 시간은 멀고도 멀어 내 머리로는 계산이 불가능했다

 

성주산 정상(677m)

 

 

 

 

오른쪽으로 청라면소재지

 

헬기장을 지나다
왕자봉 2.8km 지점에 향천봉이란 이정석이 서 있다
스므재에서 16km를 걸어온 지점에 세워진 이 이정목앞에서 식수문제로 고민하다 좌측 임도로 탈출했다. 식수구입후 다시 이곳으로 오르기는 난망할 것이고 도로를 따라 성주삼거리를 지나 바래기재에서 다시 맥길과 합류하기로 했다
12:55. 임도탈출
지나갔어야할 맥능선을 돌아본다
차단기를 넘어 포장도로를 따라서.

 

도로 오른쪽으로 넓은 땅에 성주사지가 있다
성주사지 오층석탑
성주사지 유래
성주면내의 낡은 이 집이 석탄산업 번성기에는 쌀상회이자 성주수퍼이고 성주제2정류소였으나 지금은 몰꼴이 흉하게 변했다
식수를 채우고 내려온 김에 막걸리도 한 병 챙겨서 성주삼거리에서 청양 보령쪽으로 오르막길을 따라 옥마산으로 향한다
성주터널앞에서 옛길을 따라 바래기재로 오른다

 

바래기재 옛길이 풍치스럽다
오르는 길에 정지용의 시비가 서 있다. 충북 옥천출생이시란다
바래기재 전망대
14:37, 바래기재 삼거리에 도착했다. 탈출지점에서 왕자봉를 넘어 맥능선을 따랐더라면 3.1km이건만 우회했더니 7.3km로 늘어나 버렸다
바래기재에서 옥마산으로
오르는 길에 삼각김밥과 면에서 사온 막걸리로 점심을 먹다
성주암 갈림길
옥마산 정상에 헹글라이더 활공장이 있었다
활공을 준비중.... 바람이 많이 불어 날을만 하겠다.
앞에 보령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2인1조가 되어 카메라가 달린 막대기 하나씩 휴대하고 하늘로 올라간다
여기는 날으다 실폐
활공장에서 바라본 성주산 일대
성주산과 성주면소재지
활공하다 추락해 운명을 달리 한 이의 추모비가 서 있다
활공장 입구에 세워진 옥마산 정상석
옥마산중계소에 도착했다

 

중계소 정문은 닫혀 있고 빈 개집이 놓여있다. 말재로 내려선다
말재까지 3.3km

 

노을전망대
전망대 앞 하늘 활공장에 오른 이들이 빙빙 돌고 돌면서 남여의 목소리가 뚜렷하게 들린다
중계탑 높이가 활공장보다 높아 난기류를 만난다면 위험하겠다

 

노을전망대 조망

 

 

처음에는 멧돼지 탓이겠지 했으나 그게 아니다.
이 험한 바위틈 사이로도 오토바이들이 다니는지 말재로 내려가는 산길이 다 망가져 버렸다
석탄을 캔 곳인지 페인 바닥이 시꺼멓다

 

무덤을 지나면 곧
말재로 내려선다
말재에는 성황당의 흔적과 늙은 당산나무가 있다
말재에서 조금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317.7봉이다
고압철탑 밑을 지나서

 

 

 

 

 

 

잔미산 갈림길에서 바로 이어니재로 내려섰다
이어니재로 내려가는 길이 몹씨 가파르고 오토바이가 뭉게놓아 미끄럽기 그지없다. 빌어묵을 넘의 오토바이족들....
이어니재는 새로운 길이 열렸고 절개지는 아득하다
절개지에서 왼쪽으로 물고랑을 타고 내려갔다. 내려가자마자 웅천쪽에서 버스가 올라와 쉴틈도 없이 손들어 타고 대천시내로 나갔다. 18:20(산행종료)
대천시내 어디선가에서 대충 내려 보령터미널까지 한참을 걸어서 갔다
예매해 놓은 센트럴행 고속버스는 20시30분 차, 터미널내 기사식당에서 어제 낮에 동네에서 짜장면 하나 먹은 뒤로 오랫만에 밥알 맛을 본다. 차는 2시간 걸려 22시30분에 센트럴 호남터미널에 도착했다.

 

 

성주-1(스므재-이어니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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