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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영월지맥(終)

영월지맥-07(동막고개-중산재)

by 언덕배기 2015. 7. 31.

가창산

 

산행일: 2015/07/31(금요일)

주요산: 가창산

구간: 솔밭공원-의림지-모산재-개나리묘역-다량고개-뱃재-삽고개-시루봉-문영월재-가창산-임도-중산교

이동거리(km): 20.24

시간(h/m): 07:29~15:30(08/00)

지역: 충북 제천시, 강원도 영월군

갈 때: 제천터미널(07:10) <시내> 세명대 솔밭공원(07:27)

올 때: 연곡2리(16:50) <시내> 제천역(17:35). 제천역(18:29) <무궁화호> 청량리역(20:29)

 

트 랙:

 

 

 

제천터미널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고 나와 (06:30). 25000원
길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 터미널옆 기사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 세명대 가는 31번 첫 버스는 제천역에서 07시03분에 출발해 여기에는 07시10분에 도착했습니다 길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 터미널옆 기사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솔밭공원에 내리니 07:27 (1200원)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솔밭공원
들머리 동막고개로 가지않고 이 길을 따라 의림지로 갑니다. 의림지를 한번도 구경하지 못했기에 이 기회에 눈요기를 하려고 일부러 이 길로 갑니다
의림지 산책길
의림지
의림지
물가의 정자와 능수버들
여기서 의림지정류장 맞은 편으로 건너가
화장실 오른쪽 좁은길을 따라 올라가 모산재에서 맥길과 합류합니다
모산재에서 오른쪽으로 타고 올라 동막고개에서 이어지는 맥길을 만납니다.
산은 별 볼일 없으나 동네 뒷산이라 사람들의 산책코스인지 길이 뚜렷합니다
안부 삼거리에 도착 왼쪽으로 이어갑니다. 여기서 처음 알바를 했고...... 앞으로 수시로 알바를 하게 됩니다
이것이 망태버섯인가. 두개가 나란히
여기는 홀로
오른쪽으로 길이 뚜렷하고 뻥 뚫려서 내려갔더니 알바길이네
주인공은 "밀양 박공"
다시 돌아와 간 곳도 또 알바길..... 또 다시 돌아와 정신차리고 가장 희미한 길을 넘어가니 거기가 진짜 길이네
왼쪽으로 공원묘지가 보이고
이젠 무용지물이 된 참호가 군데군데 있군요
내려가 저 고개를 넘어서 갑니다
어제 내려온 용두산
구름에 묻힌 용두산 정상
묘지를 빙 돌아서 나갑니다
가는 길 오른쪽으로는 커다란 변전소가 있고
도로를 만나 오른쪽으로 갑니다. 왼쪽은 동막고개에서 내려오는 길
지나온 공원묘역이 개나리공원입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만났는데 그냥 지나치랴. 도화동 구멍가게에서 캔맥주로 목을 축이고 출발.
논길을 따라 다량고개로
인바이오 공장 앞이 다량고개이고 주위에 제천변전소 정류소가 있습니다
도로를 건너 가 오른쪽 길로 들어갑니다
전에는 쓰레기장이었을 것 같은데 천지개벽을 해서 이젠 골프장으로 바뀌었네요. 시원하게 원 샷!!!!
여기서 오른쪽 좁은 길로 들어가
이 길 끝에서 왼쪽으로 밭을 통과해 가는 모양인데
저리로 가는 길인데 말듣기 싫어서 되돌아나와
이 길을 타고 우회합니다
우회길도 가다보니 끝나 버려서 비닐하우스 옆으로 따라서 가다
사과밭으로 작은 도랑을 건너 갑니다
앞에 새로 지은 목조건물들이 있는 곳을 지나
어수선하게 파헤쳐진 곳을 올라가니 이런 새로 지은 건물이 있군요
오른쪽에 보이는 능선이 맥길인데 이 모양이니 파헤쳐진 흙밭을 대충 걸어갑니다
이런 곳을 지나가서
큰 도로를 만났는데 동막ic입니다. 보이는 길을 빙 돌아서 걸어갑니다
여기 정류소 이름이 "음만전"
저 육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야 배재로 가는 길인데 날씨는 더워서 환장하겠고 이 핑게 저 핑게로 그냥 삭고개까지 도로를 따라갈 예정입니다
동막육교
저 위가 맥길이 건너가는 배재입니다
배재 반대쪽
음지만지실 표지석
삭고개로 이어지는 길
무도2리 자율방범대를 지나고
비지땀을 쏟으며 삭고개에 도착해 좌우를 살펴 보아도 도무지 뚫고 들어갈 곳이 보이질 않아서
다시 뒤로 돌아 내려가 저기서 오른쪽으로 들어가
형제농장으로 표지판 직진
왼쪽은 축사라 출입금지이고 오른쪽 헌 중장비가 있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조금 가 축산분뇨을 쌓아놓은 언덕에 오르니 굴다리가 보입니다
38번국도 굴다리를 끼어서 갑니다. 굴다리 밑이 너무 시원해 가기가 싫네
굴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가다가
저기서 왼쪽으로
철망에는 시그날이 걸려 있고
맥길을 찾아가나 막힌 길이고 출입을 금지한다네. 어쩔 것인가, 돌아나와야지.
갈 때는 못보았는데 돌아 나올때 보니 이 개집이 있었네. 지키라고 메어놓은 개 같은데 도통 짖지를 않으니 지나가는 객에게는 환영받을 일이지만 주인에게는 무슨 쓸모가 있으랴. 개야, 오래 살그라....
옥수수밭 끝 왼쪽으로 맥길을 올라야 하는데
괴씸한 주인장이 오르는 경사진 곳을 엄나무가시로 막아 놓았네. 피해서 올라가니 희미한 길이 보입니다
철조망을 따라서 올라가는데 이 근방에는 무슨 산약초을 재배한다는 곳이 이리도 많은지
철조망을 계속 따라가니 아래로 떨어지는지라 살펴보니 이 철망을 넘어서 안으로 들어가야 할듯
왕박산 시루봉이 가까워지면서 산길이 험해집니다
능선 안부에 올라 왼쪽 왕박산으로 오릅니다
왕박산 시루봉
여기서 무슨 헛것에 씌었나 "조을치"쪽으로 내려가야한다는 것을 깜빡 잊고 왕박산쪽으로 내려갑니다
시루봉(527m)
조금 내려가니 앞에 밭이 펼쳐지고 길은 잡풀에 묻혀 버렸는지 없어져 버립니다
칡넝쿨을 넘어서 억새를 헤치고 가다
갈 수가 없어서 콩밭으로 탈출합니다
오른쪽으로는 넓은 밭이 펼쳐집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저 앞 높은 봉이 가창산으로 이어지는 693봉이데. 제대로 가도 시원찮은데 알바를 하다니.....
길도 없는 이 풀밭에 이정표는 뭐고 의자는 뭐인가
이런 길을 따라 왕박산으로 오릅니다
아무래도 가는 길이 이상하고
그래도 명색이 맥길이면 이렇게 묵은 길은 아닐 것인데
왼쪽으로는 제천시내도 내려다 보이고
예감이 이상해 확인해 보니 확실한 알바. 그것도 500m나.
되돌아 나와 다시 훤히 트인 콩밭머리로......
개활지에 노출되니 어디 쉴려고해도 그늘이라고는 없네
오른쪽 시루봉으로 올라가기가 싫어서 묵은 밭을 내려가다가 오른편 페인곳으로 가서 맥길과 합류하기로 합니다. 이 더운 길을 어찌 간다냐.
왼편으로는 농가가 한 채 보이고
밭이 끝나고 여기를 뚫고 올라갑니다
여기로 올라와 맥길과 합류
영험한 곳인지 이 첩첩산중에 돌무덤이 있고
이런 천들이 걸려서 나부낍니다.
523봉을 향해 오릅니다
길바닥는 죄다 가시넝쿨로 얼기설기 엉켜 있어서 몹씨 걸리적 거립니다
여기가 조을재인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나무에 걸어놓고 찰칵.....
567봉의 삼각점
폐무덤터를 뜨겁게 지나고
문영월재. 어디를 둘러보아도 내려갈 곳은 없는데 재랍니다
문영월재 조망
가시밭투성이 길이 아주 길게 이어집니다
삼복더위에 산길에 나선 것이 무리인가..... 이 작은 몸, 어디에 그렇게 많은 수분이 있길레 이리도 땀은 주룩주룩 흘러 내리는 것일까. 찬물도 먹으나 마나. 눕고 싶은 생각밖에 안드니. 이러다 영영 눈을 감아 버리면 누가 여기를 어찌알고 와서 걷어 갈 것인가. 이것 또한 민폐끼칠 일이네. 푯말 아래 자리를 펴고 잠깐 누웠는데 40분이 지나 버렸네. 일어나 벗어버린 웃옷을 들으니 소금에 절어서인지 물속에서 건져올린 옷보다 더 무겁구나. 바지 역시 땀에 절어버려 그 걸음걸이가 걸리적 거리는 가시밭길에 더 얹혀져 괴롭기만하다. 이레저레 힘든 길이 이어집니다. 갈길은 멀고 속도는 안나고 게다가 알바까지 수시로 해대니 오늘 목적지 어상천고개까지는 못 갈듯....목적지를 중산재까지로 줄입니다.
어느 정도 가니 넓은 묵은 길이 나타나 건너갑니다
무성한 무덤터를 지나고
이런 가시밭길은 한도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갑자기 나타난 이것은 무엇인가. 기암절벽인줄 알았는데 옛 광산터라네
광산터를 끼고 가는 능선이 우거진 수풀들로 인해 통과하기가 몹씨 어렵습니다
이 광산을 파먹은 흔적이 오래되면 기암절벽으로 변할려나
덕분에 조망은 훤한데 하늘이 트이다보니 더울 수밖에
이 쇠파이프관은 어디서 내려온 것일까. 지금은 용도폐기된 것 같은데
가창산(819m). 일부러 오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쓸쓸한 산이네
뭔가 있을 것 같아 힘들어도 기대하고 올라온 산인데 아무 것도 없네
볼것도 말것도 없는 가창산 조망
이 속을 뚫고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고
한참을 내려가 맥을 가로 지르는 임도를 만납니다
어느 정도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가 왼쪽 이 묘지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맥길은 이어집니다. 들어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옵니다. 지금까지 16km를 오는 동안 너무 많은 땀을 흘려서인지 머리가 빙글빙글 어지럽고 자꾸만 눕고 싶으니...... 남은길 역시 잡풀로 전쟁을 치뤄야할 것인데 체력은 이미 한계를 드러냈고,중산재까지 남은 3km를 못가고 여기서 임도를 따라 탈출합니다.
옆에 조그만 둠벙이 있네요
임도를 따라 구불구불 약 4km를 내려가는데 이길 역시 무더위에 노출돼 소풍길은 아닙니다
왼쪽으로 흘러가는 저것이 맥길인데.....
저 아래 사람사는 동네가 있구나
고추밭 너머로 맥길은 흘러가고
뜨거운 임도길도 거의 다 내려왔는지 아래로 큰길이 보입니다
약 4km를 임도타고 걸어 내려와 중산교에 이르러 산행을 종료합니다 (15:40). 이 다리밑에 물이 있어 깔끔히 하고 새옷으로 갈아 입으니 살것 같네
여기가 연곡2리(중거리) 버스종점인데 제천으로 가는 막차는 16시50분에 어상천,단양쪽에서 와서 되돌아 나간다고 이웃 할머니에게 물어보니 자세히 알려줍니다.
중산재쪽
버스정류장은 더워서 쉴곳이 마땅찮아 아래로 100m내려와 농가앞 나무그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는 저기서 돌아 나올 것이고
임도타고 내려온 가창산 쪽
하루에 3번 다닌다는 안올 것만 같았던 640번 버스가 종점으로 가는군요. 16시51분에 출발해 제천역에 도착하니 17시35분입니다 (1200원)
역앞 시장안으로 들어가 주린 배를 채웁니다
제천역 구내
18시29분에 통과하는 청량리행 무궁화열차를 기다리며
약 2시간 걸려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20시30분입니다. (9300원)

 

◆◆ 애당초 7구간 동막고개에서 어상천고개까지(도상거리: 22.5km) 계획했던 산행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혀 거리는 자꾸 늘어나고 무더운 날씨와 씨름하다보니 중간도 못갔는데 힘들어 지더니 왕박산구간에서 대형 알바를 한뒤로 완전 의욕을 상실하고 무더위에 넉다운 당합니다. 지맥능선에 복귀해 가창산으로 오르는 길이 왜 그리도 멀고 힘들었던지. 가다서다를 반복하다  앉아도 보기도 하고, 앉아 쉬는 것도 힘들어 누워버리니 왔던 길은 늘어나질 않고 가야할 길은 줄어들지 않네. 가창산을 눈앞에 두고 들어 누워버리니 밤이 되고 날이 밝더라도  이대로 자고 싶다는 생각이 어쩌면 그리도 강렬했을까..... 구간을 줄여 중산재로 조정해봐도 천길만길 멀어만 보이니 이걸 어찌하나. 살자고 나선 길인데 죽자고 나선 길로 보이네. 가창산에서 풀린 다리로 급경사길을 내려가 어느 정도 가니 임도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중산재까지 3km만 가면 되는데  천리만리 멀어만 보이니 이 길은 도저히 가지못할 길일 것 같네. 결국은 여기서 탈출.  중산교까지 4km 이상을 임도 따라 내려가 버렸는데 못 다한 구간은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영 없으니 결국은 미완의 구간으로 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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