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맥◆/내연,비학지맥(終)

내연지맥-3(매티재-강구항)

by 언덕배기 2015. 11. 12.

 

산행일: 2015/11/11(수요일)

주요산: 홍기봉,삼면봉

구간: 매티재-366봉-312봉-361봉-홍기봉-380봉-삼면봉-167봉-오션뷰cc-강곡재-천제봉-83봉-강구항

이동거리(km): 19.52

시간(h/m): 07:08~13:36(06/22)

지역: 경북 영덕군

갈 때: 영덕터미널(06:40) <군내> 주응1리(07:05)

올 때: 강구터미널(14:10) <시외> 영덕터미널(14:20). 영덕터미널(15:20) <시외> 동서울(19:50)

 

◈트 랙:

내연3(매티-강구항).gpx
0.10MB

 

 

 

어젯밤 최악의 먹거리에 더 얹어 최악의 잠자리에서 서둘러 일어나 아침은 가지고 다니는 포스트에 우유 한 잔으로 대신하고 터미널로 향한다 (30000원). 이것도 여행이라면, 여행이란 것이 원래 여인숙에서 남의 덮던 이불을 다시 덮고 벽짝에 붙인 껌딱지를 바라보며 자는 것이라지만 해도 너무 했던지라 설명도 언급도 하기 싫다.
3일째 산행이자 지맥 마지막 구간을 하는 날이다. 오후에 올라가야할 동서울행 버스시간을 확인한다. 15시20분 차를 목표로 계획을 세운다.
어제처럼 06시40분에 주응을 경유하는 옥계행 버스에 올랐다
간밤에 비가 내렸는지 바닥이 빗물로 흥건하다
주응1리에 07시08분에 도착
포항 장사방면으로 매티재를 향해 출발한다
청송군 부남면으로 이어지는 도로
매티로 오르는 길엔 안개가 자욱하다
원전의 플랭카드들이 영덕군내 전체를 도배했다. 무슨 외부세력이 들어와 원전건설 반대를 선동한다고 물러나라고 걸어 놓은 것도 보았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다. "외부세력". 외부세력이라도 건전한 세력이라면 환영할 일도 있을 것이다.
매현저수지 둑. 저수용량이 커서 둑 높이도 상당히 높다
매현2교를 다시 지나서 간다. 저수지는 안개가 가득해 보이질 않는다
안개속의 저수지
매티에서 가야할 첫봉우리 365봉이 보인다
고개로 오르면서 매현저수지를 담아보고
고도를 높혀 가니 안개는 가라앉고 그 위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어제의 바데산이 보인다
약 3km를 걸어 올라와 매티재에 도착
이리로 오른다
주응마을 쪽 조망
바데산을 당겨보고
가야할 365봉
가야할 능선들
오른쪽으로 사암리마을이 보인다
저런 곳에 묘지가
그 위에 또 하나의 묘지가 있네. 저 험한 곳을 어떻게 접근했을까
매티상봉(366m)
규격봉투 외에 버리지말라고 나무에 감아 놓았는데 누가 여기까지 쓰레기를 메고 와 버린다고..... 어떤 정신나간 이가 주워다 감아 놓은 것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빨간 시그날이 오늘 톡톡히 길을 안내한다. 고마운 시그날 주인공이시다.
작은우곡봉
삼각점이 있는 우곡봉
조금 더 가니 우곡봉이
빨간기는 병충해 표시기인가. 베어놓은 참나무 위로 작은 나방들이 떼지어 날아 다닌다.해충일 것이다
쇠말뚝에 홍기봉이라고 세워 놓았네. 황당한 정상표시기둥이다
묘지에 갈퀴가 나뒹굴고
어제의 바데산을 담아보고
구름에 묻힌 동대산도 당겨보고
봉분에 비해 자리를 턱없이 넓게 잡은 묘지를 지나서 간다
여기에는 흥기봉이 있네
여기 묘지에도 갈퀴가 있었는데 벌초하고 긁는 용도로 비치해 놓은 것인가
이 산중에다 웬 타이어를 들고와 버렸을까
정신없는 후손. 비석 머리를 흘리고 갔네. 마무리를 어떻게 하였을까 심히 궁금했다
송이지킴이 막사인가. 주위에 소나무가 많아 송이가 난 모양인데 소나무가 건강해 보이질 않는다
헤먹을 타고 신선놀음하고 지키나 보네
길게 소나무숲길이 이어진다
양옆으로 유해발굴지역이라 끈을 쳐 놓고 표시해 놓았다. 이제 와서 발굴해서 어쩌자는 것인지
임도로 내려서 잠시 임도를 따라 걸었다
임도를 따라서
밑에 찻길이 보인다
저 두 봉을 넘어서 왔다
임도를 버리고 왼쪽으로 들어간다
여기서부터 골프장을 만날 때까지 내내 길이 좋지가 않았다
심곡봉(184m)이라는데 있는지 없는지 표시가 안나는 봉이다
심곡봉에서 길찾기에 혼선이 오는데 이 폐무덤을 보고 아래로 내려서면 된다
길도 없는 이곳에 돌 몇개 쌓아놓고 누가 치성을 드리나 우동기에 빗물이 가득히 담겨있다
길이 없는 것인지 낙엽에 묻혀 안보이는 것인지 구분이 안가는 길이 계속된다
공깃돌 같은 바위가
조그만 봉을 넘어서
바위에 붙은 부처손이 새파랗다. 늦가을인데도 아직도 젊은 부처손이다.
오른쪽으로 임산물을 심어 놓았나 걸어놓은 주의문이 빗물에 다 녹아 버렸다. 그나저나 여기는 사람 지나갈 곳이 아닌데 누가 들어온다고 걸어 놓았을까
가는 길이 이렇다
95번 철탑을 지나고
소나무숲등을 타고 조금 가니 어지러운 잡목지대가 나오고
우측에 골프장이 보인다
골프장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골프장길을 따라 내려간다
오션뷰골프장이다
저 뒤로가 가야할 천재봉일 것이다
내려오면서 일하는 캐디 3명을 만났는데 만나는 캐디마다 저 다리를 넘어가면 안된다고 한다
안된다는 것을 억지로 가서 될 일이 아닐 것 같다. 다리옆 우측샛길로 해서 골프장을 빠져 나간다
길바닥에 사마귀가 길을 막고 안비켜 준다. 과연 "당랑거철"이다. 피해서 내려 갔다
도로를 따라서
골프장 다리밑을 통과해 넘어간다
화전1리란 마을을 지나간다
길건너 효요양병원 있는 고개까지 걸어서 올라와 우측 언저리를 타고 오른다
골프장쪽에서 건너올 때 차량 흐름을 파악한 후 저 틈으로 건너오면 된다.
끝나가는 지맥길이 엉성하다
천주교묘지를 넘어서
고개로 오른다
강구 앞바다가 보인다
강구중학교 맞은 편 요기로 올라선다 막바지길이 밤나무밭에다 무슨 꽃씨가 옷에 잔뜩 달라붙어 아주 고약하다. 띠어내고 걸어도 다시 한주먹씩 달라 붙는다
어디가 길인지 분간이 안가 대충 간다.
바다 달동네수준의 골목길이 나온다
저 사이로 빠져 나왔다
강구앞바다
모래사장엔 갈매기가 잔뜩
삼사해상공원이 우측으로 1.67km 지점에 있단다.
강구항
새로 만든 길을 따라 강구항으로
강구항
강구시장앞에서 우측 강구정류소쪽으로 간다
강구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내연지맥을 3구간에 걸쳐 종료한다 (13:50). 강구에서 14시10분에 울진행 버스로 승차하여
영덕터미널에 내리니 14시20분이다
집밥의 달인에서 두번째로 밥을 먹고...... 노동자들을 단체로 밥해주는 곳 같았는데 차라리 이런 곳이 더 낫다
15시20분에 발차하는 동서울행 직행버스(26400원)
안동터미널에 들렀다 서울로 올라가더라. 동서울에 도착하니 19시50분. 영덕에서 동서울은 아주 먼 거리로 4시간30분이 걸렸다 삼일 동안 성법령에서 시작한 내연지맥 43km를 세번에 나누어서 마쳤다

내연3(매티-강구항).gpx
0.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