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맥◆/남해,안면,진도(終)

안면지맥-2(안면터미널-영목항)

by 언덕배기 2016. 4. 4.

 

산행일: 2016/04/04(월요일)

주요산: 탕건봉

구간: 안면터미널-59봉-안면고교-탕건봉-휴양림갈림길-큰골고개-산내골-안중교회-기루지고개-항아리휴게소-노루땅-고남-영목항

이동거리(km): 22.99

시간(h/m): 07:49~14:55(07/05)

지역: 안면도

갈 때: 안면터미널(07:49). 숙소에서 출발

올 때: 영목항(15:10) < 농어촌> 안면(15:45). 안면(16:20) <직행> 태안(16:55). 태안(17:40) <고속> 서울센트럴(19:40)

 

◈트랙:

안면-2(안면터미널~영목항).gpx
0.11MB

 

안면터미널 근처 여기서 1박후(30000원). 아침은 어젯밤에 사놓은 호박죽으로 대신하고 07시40분에 문을 나선다. 버스 탈 일이 없어서 실컷 자고 늦게야 출발한 것이다
안면터미널. 안면도의 상가간판은 계통 없이 맘대로 걸어놓아 몹씨 지저분하다. 간판이 얼굴인 것을....
읍내를 벗어나
승언2저수지란 큰 방죽을 만난다
들머리가 어딘줄 몰라서 대충 들어가 올랐더니 초장부터 생고생이다
500여미터를 어렵게 올라간 다음에야 이렇게 번듯한 이정표를 만난다. "태안절경천삼백리"길이란다
들머릴 몰라 저런 곳으로 올라왔다
좀 가니 삼각점이 있는 58.6봉이다. 봉인지 아닌지 그저 평평하다
절경길도 여기서 끝나고 희미하게 난 길로 들어섰다
저 하우스 중앙을 가로 질러 갔는데 닭사육장이었다
임도가 지나가고 앞산으로 오르는 등로가 반들반들하게 보인다
한동안 좋은 길이 이어진다
간판이 붙어있고 길다란 안테나가 서 있다
여기서 부터 안면도자연휴양림 구역이다
왜정때 비행기 연료로 쓰기 위해 멀쩡한 소나무를 이렇게 상처내 놓았다. 전국의 소나무가 다 이렇다
태풍의 피해 때문에 가운데 기둥이 다 부러져 버리고
옆으로 새 가지가 자랐다
저기로 내려가면 안면휴양림이다.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길
휴양림길을 벗어나 열린 철문으로 오른다
이름이 키조개봉이다
왼쪽이 막힌 철책을 따라 가니
조망이 뛰어난 탕건봉이다.
탕건봉의 설명판
탕건봉 조망
탕건봉에서 앞에 있는 전망봉을 당겨보았다
탕건봉 조망. 간월도도 보인다고 설명판에 나와 있다
앞에 푸른 초원지대가...
탕건봉을 지나 새조개봉
이젠 바지락봉
모시조개봉
여기서 둘레길은 끝나고
철책을 따라 내려가다
이 틈새로 철책 안으로 들어갔다
조금 내려가니 고개가 나타났는데 큰골고개이다.
큰골고개에서 좌측으로 우회하더라도 쭉 내려갔어야 하는데 맥을 고집하다 호되게 당하게 된다. 임도 좌측으로 길도 없는 곳으로 올랐다
쓰러진 나무들이 베어져 있는 산에 길의 흔적이라고는 없다
삼각점인지 뭔지 말뚝이 하나 박혀 있었고 여기서 알바를 한다
사방으로 길은 없고 어수선한 틈으로 어렵게 진행했으나 지도를 보니 잘못 내려가는 것이다. 갔던 만큼 돌아가는 길도 험하다
나무에 시그날이 하나 보이고 한참을 더듬으며 나가니
다시 밑에 삼각점 비슷한 말뚝이 박혀 있다. 여기가 맥이 맞기는 맞는 모양인데
말뚝이 박혀 있는 91봉이다
91봉에서 부러진 소나무 뒤로 내려갔는데 내려갈수록 쓰러진 나무들과 잡목 잡까시가 환장하게 만든다. 정강이는 얼마나 가시에 시달렸는지 쓰라리고 아린다. 아까 임도를 우회해서 갈 것을....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엄나무,두릅나무 등 가시란 가시들이 총집합해 있는 내리막에 이런 곳일수록 햇살은 무지하게 따갑다
틈새로 민가가 하나 보이고
요리로 빠져 내려왔다
평범해 보이건만 저 산을 내려오기가 그리 힘들었다
이리로 내려와 왼쪽으로 들어가 밭일하는 사람에게 앞길을 물으니 길이 없어 갈 수 없으니 다시 오던 길로 넘어가면 큰 도로가 나온단다
다시 내려왔던 민가를 지나 역시 밭갈이 하는 이에게 물으니 저 고개 오른쪽으로는 가는 길이 있다고 한다
안부에 오르니 소먹이풀 옆으로 넓은 길이 나 있다. 이제 여기서부터 날머리 영목항까지 잡목과 잡까시를 만날 일은 없었다
이런 임도 비슷한 길을 따르나 우마차나 인간이 다니지 않는 묵은 길이다
격려판을 만난다
전에 목장지였는지 능선은 죄다 민둥이다
뒤돌아보니 혼이 난 91봉이 보인다
야트막한 산줄기에서 내려다 보는 안면도는 어쩌면 제주도 지형을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너머 바닷가에 저런 건물 대가리가 보인다
태안군 관광안내판이 서있는 큰 임도를 만나 따라간다
앞에 보이는 임도로
이리로 오른다
율포로 가는 길이다
왼쪽에 큰 저수지가 있고 낚시꾼의 모습도 보인다
77번국도
중장정류장을 지나서
왼쪽 임도로
산림청에서 수종을 관리한다는 상태가 아주 양호한 소나무숲이 이어진다
멀리 대아저수지
확 트인 전경에 몰두하다가
아무 생각없이 너무 지나와 버렸다. 다시 뒤로 빽해
시그날이 보이고 이 길을 따랐다
산내골이란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천주교 묘역이 있는 포장도로를 건너 왼쪽 임도로 올랐다
오른쪽으로 77번 국도
77번국도에 버스정류장이 내려다 보이고 쉼터도 보인다
정류장 이름이 "애향의언덕"이다
쉼터에 옹기가 잔뜩 쌓여 있고
박주훈 추모비가 서 있는 저 정자에서 쉬었다 갔다
여기에 삼각점도 있다(49.5봉)
다시 왼쪽 임도로
차단기가 열려 있는 임도를 길게 따라 갔다
임도따라
오른쪽으로 영목항 바다가 보인다
모퉁이를 돌아서
너무 우회하는 것 같아서 맥길로 들어섰는데 길의 흔적이라고는 없다. 그래도 앞으로 가보나 파란물통이 박혀 있고 넘어다보니 온통 가시밭이라 갈 수가 없어서 다락골로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돌아서 나왔다
임도따라 우회해서 큰 길가로 내려오니 나무에 요상한 물건을 세워 놓았다
노루땅이란 주유소를 지나
감나무골 정류장을 조금 더가 좌측길로 들어섰다
고남1리로 들어간다
펜션 뒤로 해서 오른쪽으로 이어갔다.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가까이 가서 보니 밥벌이가 잘 안되는 것 같았다
안부에 올라 오른쪽으로...
산너머 바다건너 보령쪽에 무슨 기둥이 보인다
바다를 향해 천지가 다 펜션이다.
영목 앞바다를 당겨본다
고남면내
집밖에 이런 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이름이 "시내미용실"이다
고남 떡방아 상포. 상포가 가게란 표시일 것인데 합천 어디서는 약방을 "약포"라고 걸어 놓았던 것을 본적이 있다
여기가 옛 면소재지였을 것인데 저 밑으로 신작로가 생기면서 전성기를 다해 가게는 문을 닫았다. 목이 말라 들여다 보았는데 잠겼다. 새로 난 길로 나가 길바닥에 앉아서 맥주로 갈증을 풀며 쉬었다 간다. 여기서 영목항까지는 77번국도를 따라 갔다
안내판에 죄다 펜션만 있다
글씨는 없고 게만 세워 놓았다
바다건너 보령쪽 무슨 발전소인 것 같다
교회앞을 지나는데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는 경고석이 서 있다
영목 앞바다
영목 앞바다. 보령쪽
영목항
보령쪽
쾌속유람선인데 겉보기에 낡아 보여 쾌속하게 갈지 궁금하다
쾌속유람선 요금표
영목에서 바다건너 보령쪽으로 새 다리를 건설중이다
영목 차부에 도착해 안면지맥을 마친다.(14:55)
영목에서 15시10분에 안면읍으로 나가는 버스가 있다
차부에서 영목항 반대쪽을...
15시45분에 안면터미널에 도착. 16시20분에 안면에서 태안으로 가는 버스는 농어촌버스와 직행이 있었는데 농어촌버스는 빙빙 돌아서 간다해서 직행을 이용했다.16시55분 태안터미널 도착.
17시40분에 발차하는 서울센트럴행 고속버스를 예매해 놓고 터미널 2층으로 올라가 끼니를 때웠다. 강남에 도착하니 19시40분.(13200원). 직행보다 4200원 비싸고 30분 단축이다. 안면지맥, 야트막한 산줄기라 쉬울 줄 알고 갔는데 맥을 타고 가는 길이 거의 없어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겠다.

안면-2(안면터미널~영목항).gpx
0.1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