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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남해,안면,진도(終)

진도지맥-2(왕무덤재-귀성고개)

by 언덕배기 2017. 3. 17.

 

 

산행일: 2017/03/15(수요일)

주요산: 여귀산

구간: 왕무덤재-남산-282봉-170봉-200봉-220봉-대학봉-봉호산-211봉-317봉-여귀산-국악원갈림길-귀성고개

이동거리(km): 21.45

시간(h/m): 06:58~15:38(08/39)

지역: 전남 진도군

갈 때: 진도터미널(06:58) <도보> 왕무덤재(07:28).

올 때: 귀성리(16:36) <택시> 임회(16:50). 임회3박
◈트랙:

진도2(왕무덤재-귀성고개).gpx
2.99MB

 

 

 

 

06시48분, 뜨거운 물에 탄 호박스프 하나로 아침을 대신하고 여관문을 나서 걸어서 약 2km의 거리인 왕무덤재에 도착하니 07시10분이다
왕무덤재에는 주유소와 모텔이 있다
들머리는 백호화실옆, 시멘트임도를 따라 오르면 곧 밭이 나타나고 밭을 지나 대충 산속을 파고 들어가니 희미하게 길의 흔적이 보인다
앞 봉에서 오른쪽 남산으로 맥길은 이어진다
남산갈림봉에 시그날이 걸려 있다. 맥길에서 400여m 떨어진 남산에 갔다가 올 것이다
뭔가 있을 듯해 찾아온 남산이건만 넓은 정상엔 바람에 쓰러진 억새풀과 봉화대의 흔적이 있을 뿐이다
남산(240.7m)
남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진도읍내
억새밭에 봉화대의 흔적이 있다
남산 조망
무명의 연초록색 시그날, 이 시그날의 주인공이 누군지 군데군데 요소요소마다 정성스럽게 달아 놓아 길 안내에 큰 도움을 주었다. 감사!!!
편백나무 숲속을 지나나 아래엔 베어서 버린 토막들이 이리저리 대중없이 널려 있어 가는 길에 걸리적 거린다
다시 지독한 가시잡목길,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마는 가야지 어쩔 것인가
썩어 자빠진 나무토막들이 바닥에 널려 있다
282봉의 준희님의 산패, 넘어진 나무가지에 묶여 있다

 

282봉을 지나니 길은 다소 순해지더니 얼마 못가 다른데로 흘러가 버린다
170봉의 시그날, 맥길은 오른쪽으로 가파른 내리막이다

 

낮은 구릉지대로 내려서 밭 가운데를 가로질러 앞 숲속으로 들어갔다
칠전마을 고개를 지나 직진한다
임도끝이고 밭가장자리를 따라 들어가 160봉으로 이어간다
160봉 조망. 수리봉 첨찰산이 보인다
160봉 조망
200봉
220봉
220봉에서 내려오며 가야할 대학봉을 담아본다.
여귀산도 당겨보고
잡목속으로 앞이 트이고 빠져 나가니
건성으로 만들어 놓은 의자가 있는 농막이 나오고 2차선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상미고개가 보인다
상미고개에 도착해 이어 올라야할 대학봉 들머리를 찾아보나 여기도 온통 잡목과 까시들뿐이다. 200봉,220봉을 지나오며 잡목까시로 몸서리를 친지라 쉽게 대학봉으로 발이 떨어지지가 않는다. 한참을 망설이다 오르기를 포기하고.....
의신면쪽으로 도로를 따라 갔다
오른쪽으로 상미저수지
상미마을 밭엔 봄동배추를 수확중이다
여기서 대학봉에서 이어온 맥길과 다시 합류했다
상미마을을 지나 죽청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올라 오른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여귀산으로 접근했다
입산통제표지가 있는 임도를 따라 여귀산으로
봉호산도 우회해 버리고 모처럼 호젓한 길을 걷다
기나긴 임도를 따라...
차단기가 걸려 있는 임도삼거리에서 212봉으로 오르니 완만한 오르막이다
212봉으로 오르는 완만한 오르막길
212봉에 오르니 돌사람과 석등이 있는 무덤 1기가 있었다
김해김공의 묘이다
212봉의 조망
212봉의 조망
212봉에서 본 가야할 여귀산
212봉 내려가는 길에 돌담같은 축성의 흔적이 있다

 

좌로 여귀산
212봉을 내려와 317봉으로 오른다. 처음은 완만하나 200여m를 남겨두고는 아주 가파른 오르막에 잡목이 빽빽해 힘겹게 올랐다
317봉 정상, 멀리 여귀산이 보인다
317봉 조망
317봉에서 본 212봉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산줄기
317봉엔 산불초소 지붕만 바닥에 깔려 있었다
능선따라 늘어선 동백나무에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다
여귀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소나무에 많은 리번이 걸려있는 이곳, 왼쪽 죽림에서 올라오는 산길만나 여귀산지나 진도국악원까지 좋은 길이 이어졌다

 

내려다 보이는 강계해변
죽림에서 올라오는 길

 

 

여귀산으로....
암봉 너머에 여귀산이 숨어 있다
좌우로 갈라진 바위틈새를 지나다. 여름에 지난다면 무척 시원하겠다
갈라진 틈새가 길처럼 보인다
여귀산을 코앞에 두고 동백숲 군락지가 펼쳐진다
우측 산자락도 동백군락으로 덮혀있다
동백군락지
여귀산 정상 360m 지점
보이는 암봉에서 길게 놓인 계단을 따라 내려왔다
이 철다리를 오르면 여귀산 정상이다
여귀산 정상 조망
정상의 산불카메라
여귀산(457.2m)

 

 

 

우측에 용산저수지
여귀산 정상 조망
귀성리마을과 황금기미포구
산불탑 울타리에 걸려있는 산패
정상의 조릿대나무
내려다 보이는 진도국립국악원
조릿대숲 사이로 하산길
멀리 보이는 380봉 끝에서 좌측으로 내려갈 것이다
돌아본 여귀산
진도국악원 갈림길인데 이정목이 망가졌고 구암사쪽으로 이어간다
380봉에서 구암사로 가는 능선길은 일사천리로 잘나 있건만 왼쪽에 시그날 두개가 걸려 있고 맥은 여기서 좌측으로 꺽어져 귀성고개에 내려선다
그 좋은 구암사로 가는 길과 하직하고 가지에 걸린 시그날 아래로 파고 들어가니 쓰러진 나무뒤로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어디에도 없었고 우회할 방법 또한 없을 것 같았다. 가시잡목은 귀성고개 내려서기 전에 있는 묘지까지 빈틈없이 이어졌다.
잠시 뻔한 틈에 돌담이 보여 넘어가니
봉분은 사라져 흔적이 없는 신안주공 묘이다. 그런데 어쩌자고 이런 험하디 험한 잡속까지 널짝을 메고와 묘자리를 잡았을까.
폐묘를 지나서부터는 매우 가파른 내리막에 잡속을 뚫고 내려가는 오늘 최고의 난코스이다
앞이 트이고 공동묘지에 내려서니 지긋지긋한 잡목까시와의 작별이다
귀성고개 넘어로 내일 이어가야 할 산줄기
다 내려오니 산림보호구역 안내판이 서 있고 오른쪽으로 임도가 산속으로 나 있었는데 저리로 내려온 길이 혹씨 있었을까...
귀성삼거리
귀성삼거리에서 팽목 서망쪽 도로를 따라 약 800m를 걸어서 상만마을까지 갔다
버스정류장이 있는 상만마을에 도착 2구간을 종료하니 15시38분이다

 

상만버스정류장의 시간표. 탑립 죽림행 버스는 진도터미널에서 16시30분에 출발해 죽림에서 회차후 이곳을 다시 지나간단다
상만에서 다시 내려온 귀성고개를 지나 귀성리 종점으로 걸어갔다.
귀성리 종점. 동네분에게 물으니 진도가는 버스는 17시 넘어서 이곳에 들렀다 나간다는데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다네. 계속되는 몸살감기에 한기를 감당할 수 없어 벽에 붙은 임회택시를 콜해 임회로 나갔다(8000원). 임회에 식당과 잘 곳이 있냐고 기사분께 물으니 다 있다며 임회에 도착해 어느 백반식당 앞에 내려주신다. 내일 3일째 마지막 산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를 찾아갔다.

진도2(왕무덤재-귀성고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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