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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기양지맥(終)

기양지맥-3(주아령-감천)

by 언덕배기 2016. 5. 9.

 

산행일: 2016/05/09(월요일)

주요산: 비봉산

구간: 주아령-비봉산-헬기장-갈등고개-부처바위-434봉-신산-33번국도-265봉-독동반송-대곡정-159봉-감천-원리

이동거리(km): 19.56

시간(h/m): 08:17~15:18(07/00)

지역: 경북 구미시

갈 때: 서울경부(06:00) <고속> 하행선 선산휴게소(08:15).

올 때: 고아성당앞(15:20) <171번> 선산터미널(15:30). 선산터미널(15:50) <38번> 김천터미널(16:30). 김천역(17:56) <무궁화호> 서울역(20:50)

◈트랙:

기양-3(주아령-갑천).gpx
0.05MB

 

 

 

06:00. 서울경부터미널에서 선산휴게소를 경유해서 가는 버스는 많았는데 그 중에서 울산행 차표를 발권하여 승차, 2시간 10분걸려 하행선 선산휴게소에 08시10분 도착하였다.(19100원)
휴게소로 진입하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로컬푸드행복장터" 옆으로 난 샛길로 내려가면
옥성저수지가 보이고 2차선도로를 따라 가면 덕촌사거리에 이른다
옥성저수지
옥성저수지둑에서 가운데 희미하게 금오산이...
덕촌사거리로 내려가며 왼쪽에 가야할 형제봉 능선을 담아본다
사거리에서 옥성자연휴양림 방면으로
덕촌사거리
중부내륙고속도로 밑으로
곧게 뻗은 오름길을 따라
선산휴게소에서 2km 넘게 걸어 주아령에 도착, 왼쪽에 상주곶감공장을 두고 넘어가면
영업을 접은 "언덕배기"란 카페가 있고 들머리는 카페 바로 건너로 파고 들어가면 된다
길가도 아닌 산속에 늙은 느티나무가 서 있다
낙엽이 쌓여 등로의 구분이 안되는 급한 오르막이다
휘 돌아가는 임도를 만나 길바닥에 앉아 싸온 주먹밥으로 아침을 먹고 형제봉으로 오른다. 앉은다고 앉은 곳이 하필이면 밤송이 위네그랴.
345봉에 걸린 시그날
345봉을 지나 형제봉으로 가는 능선에도 길의 흔적은 거의 없다
오른쪽으로 옥성저수지가 보인다
선산휴게소와 옥성저수지를 당겨보고
주아령에서 약 2km정도 올라와 형제봉에 도착하였다. 정상석이 아주 새 것이다
정상이 반들반들. 이곳 형제봉은 선산사람들이 많이 찾는 동네 뒷동산인지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다른 이름으로 비봉산이라고도 하나보다
헬기장방면에서 올라오는 등로
선산읍내
정상석
형제봉 조망
형제봉 조망, 상주 낙동쪽
상주시 낙동
산림초소가 있어 따라갔더니 맥길이 아니다. 다시 돌아와 길바닥에 덕석이 깔린 가파른 내리막으로 내려갔다

 

덕석이 깔린 계단을 가파르게 내려가

 

다시 올라채니 보도블럭이 넓게 깔린 헬기장이 나온다. 이 헬기장봉까지해서 형제봉이라 부르는 것 같다
헬기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선산읍내
갈등고개쪽으로
산중에 이런 길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갈등고개 내려서기 전에 오토바이통행 경고문이 걸려 있다. 잘한 일이다
갈등고개
갈등고개에서 부처바위쪽으로
부처바위
내력을 읽어보니 정확한 내력이 없다네. 그럼 불리나마나 아닌가
부처바위 쉼터. 1인용 침상으로 딱이다
올라가서 본 부처바위
부처바위에서 본 형제봉쪽

 

부처바위 조망. 낙동강
부처바위를 지나 의자 몇 개와 운동시설이 있는 봉에서 산책길은 오른쪽으로 흘러가 버리고 433.8봉을 지나서 부터는 지맥 본연의 기색을 여지없이 들어내는 잡목과 잡까시가 무성한 지역들을 통과하게 된다. 숫자 뒤에 한자는 척(尺)자일까? 만약 맞다면 1척이 약 30cm라 사전 검색해 보니 나오는데......뭔가 착오가 있는 듯하다.
잡목속의 시그날.
신산(457m). 잡목이 뒤엉클어진 사방이 꽉 막힌 봉이다. 이 코팅지를 내걸은 분은 정성을 들였겠지만 싫은소리도 많이 듣는 것 같다. 나는 이쪽도 저쪽도 아니여서 그냥 지나갈 뿐이다
신산을 지나가는 왼쪽에 장뇌삼 재배구역이니 들어오지 말라 걸어 놓았다
감시카메라로 녹화중이라는데 이건 뻥이고....
신산을 지나서는 길의 흔적이 더 아득해 나무들 사이를 이리저리 끼어서 갔다
쳐다보이는 나무에 이런 시그날들이 여럿 걸려 있다면 틀림없이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근데 못 보고 자주 지나쳐 되돌이오기가 일쑤다
435.6봉엔 깨어진 헌 삼각점이 있었다
오른쪽으로 조그만 사찰이 하나 보여서 당겨 보았다
가는 길이 이렇다. 가시에 찔리고 거미줄이란 거미줄은 다 겉으며;.... 벌레는 털어도 털어도 자꾸만 내려와 들러 붙는다
길 주의 구간
나무사이로 선산읍내
가는 길 우측에 있는 봉분 두 개인데 멧돼지가 다 헤집어 놓았다
길찾기를 아예 포기하고 그냥 어림잡아 뻔한 틈으로 내려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성과가 좋다
멧돼지가 얼마나 문질러 댔는지.... 가는 길에 여러 나무가 이렇다
비석뒤로 내려서니
한양 조공 묘
뒤안에 토종닭장이 있고 돌아서 나오니 폐점한 휴게실 건물이다. 시절이 좋을 땐 땅장사도 겸했나보다
선산읍으로 내려가는 옛길에 버스가 설 것 같지않은 낡은 버스정류장이 있다
33번 옛도로 고개 오른쪽으로 선산읍내가 내려다 보인다
휴게실 옆에 짬뽕집도 함께 붙어 있었는데 문이 잠겨 있는 것 같았다
빨간 플랭카드가 걸려 있는 곳 뒤로 올라가면 새로난 33번도로를 넘어가는 동물이동통로가 있다는데 난공불락이다
도로 난간쪽으로 접근하니 뻔한 틈이 있어서 이리로 갔다
아래로는 낭떨어지, 풀속에 묻힌 축대의 평평한 면을 타고 이동통로로 접근했다
터널위로 철조망이 있어 바로 가지 못하고 왼쪽으로 돌아서 올라갔다
요리로...
이동통로를 건너서
비탈에 건성으로 심어진 풀밭을 미끄러지며 올라갔다
절개지 오르기가 얼마나 힘들던지 단번에 오르지 못하고쉬면서 지나온 산을 본다
썩어 자빠진 고목과 까시들에게 시달리다 안부에 올라서니 이 시그날이 걸려 있다. 맞게 올라오기는 왔나보다.
지독한 가시밭이 길게도 이어진다
시그날이 있는 265.4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앞이 트이고
이런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이르러 안도했는데 맥길 가는데는 아무짝에도 쓰잘떼기없는 헛것이다
이정표하고는 무관하게 가다보니 멧돼지 놀이터가 또 나온다
여기다 문질러대고...
가는 길 왼쪽으로 그물망, 철망,원형철망 많이도 쳐 놓았다.
능선에 느닷없이 삼각점이 나타난다
좀 더 가니 폐타이어로 쌓아놓은 군진지가 나오고 여기에도 삼각점이 박혀 있다
진지를 따라 한없이 내려간 줄 알았건만 이런 길도 호사인지 가다보니 알바다
파평 윤공 납골묘를 지나서 길을 놓치고
아무렇게나 그냥 내려갔다
다시 이런 단체묘가 나오고
흰터고개로 가는 맥길을 벗어나 이런 곳으로 내려가 묘 끝나는 곳에서 왼쪽으로 가야했는데 가다보니 개라는 개는 몽땅 주워다 키우는 개장사집을 통과해야 했다. 하도 지져분해 서둘러 통과했던 곳이다
앞이 트이고 가운데 나무가 독동리 반송이란 천연기념물 소나무이다
천연기념물 357호 독동반송

 

반송의 내력

 

막걸리 생각이 간절해 독동삼거리에 내려가면 혹시 전방이 있으려나 했는데 없었다.
이 이정표를 만나 금오서원쪽으로 가야하는데 나중에 가다보니 아주 고약했다. 대곡주차장,구미보쪽으로 가면 그냥 임도로 쉽게 이어갈 수 있다
금오서원 넘어가는 이 고개에서 왼쪽으로 맥길을 이어 갔더니
짧은 거리지만 통과하는데 큰 애를 먹었다
앞에 낙동강, 그리고 뒤로는 금오산이 보인다
앞 이정표에서 구미보쪽으로 오면 이 길과 만난다. 올라가면서 보니
멀리 왼쪽 산밑에도 무슨 서원같은 건물이 있고 뒷쪽으로는 산책로 같은 길이 잘 나 있다
왼쪽에 안강 노공묘가 잘 단장되어 있다. 그 시절엔 대단한 세력가였나보다.

 

꼭대기에 대곡정이란 정자가 있다
대곡정 기문이 새겨져 있고
진행방향은 봉수대쪽
묘지뒤로 잡풀을 뒤집어쓴 또 다른 묘 같은 것이 함께 있어 괴이하다 했는데
묘지뒤로 잡목을 뒤집어 쓴 남산봉수대 흔적
앞에서 가서 보니 그것이 남산 봉수대 흔적이다
남산봉수대터를 지나 가는 평평한 길가에 조선의 김종직
길재 등
금오서원에 제향되어 있는 인물들을 기리는 안내판이 서 있다
통합관리센터 쪽으로
날머리를 향해 내려간다
도로를 만나 오른쪽으로 간다
왼쪽으로 구미보에 전망대인지 뭔지 구조물이 서 있다. 저 작것을 세워서 어디에 쓸 것인가? 참으로 한심한 발상이건만 군데군데 저기로 간다는 푯말이 서 있다.
낙동강가로는 무슨 연습장 같은 것이 있는지 사람들이 띄엄띄엄 보인다
감천을 가로 지르는 새 다리를 만드는 중이다. 여기에 왔으니 기양지맥을 마친 것이다.
오른쪽으로 금오서원이 있는 마을길로 들어갔다
금오서원은 마을 뒤 높은 곳에 있었는데 멀리서 댱겨 보았다. 땅바닥에 삽질 한 번 안해보고 일평생을 붓글씨만 극적거리다 간 그 선비들의 호강스런 족적들을 내가 알아서 무엇할 것인가...
원리마을 경로당 앞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짐을 정리하고 수돗가로 가 거미줄에 꽃가루로 범벅된 몰꼴을 지웠다. 이것이 산행종료후에 당면한 최우선 과제이다.
금오서원에 갔다오겠다는 애초의 생각을 접고

 

 

감천위에 놓인 남산교를 건너서 고아읍으로 나간다
남산교위에서 본 감천 선산쪽
반대로 구미시쪽
고아읍쪽으로 남산교를 건너와서 뒤돌아본다
고아읍으로 들판을 걸어서 갔다
금오서원이 있는 마을에서 약 3km를 걸어서 갔다

 

15시18분 고아성당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바로 선산으로 가는 버스가 멈췄다. 선산으로가서 김천으로 나갈 예정이다.
건너편에 고아공용버스정류장이 있었는데 버려진 것 같이 보이는 아주 허술한 건물이다
선산터미널에 15시30분 도착. 15:50, 김천가는 38번 버스로 환승하여 40여분 걸려
김천터미널에16시30분에 도착하였다. 터미널 옆 전에 자주 이용했던 부페식당에서 밥다운 밥 한 그릇 비우고
김천역 구내를 가로 지르는 긴 터널다리를 건너 김천역으로 건너간다
김천역. 맥산행을 하다보니 김천역을 가장 많이 온 것 같다
선행열차인 itx새마을호가 여객사상사고로 연착되어 늦은 통에
내가 이용해야할 후속 무궁화호 열차도 덩달아 연착되어 10분 늦은 17시56분에 승차하여 서울역에 내리니 20시50분이다(16400원). 기양지맥을 마친다

 

기양-3(주아령-갑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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