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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부용,가섭,오갑(終)

부용지맥-3(솔고개-탄금대교)

by 언덕배기 2016. 10. 13.

 

산행일: 2016/10/13(목요일)주요산: 평풍산

구  간: 솔고개-햇골산-386봉-질마루재-평풍산-송수산-킹스데일골프장-277봉-265봉-가금터널위-296봉-277봉-탄금대교

이동거리(km): 23.59

시간(h/m): 08:35~17:37(09/02)

지역: 충북 충주시

갈 때동서울(06:00) <직행> 충주터미널(07:40). 터미널앞(08:00) <141번> 창동(08:30).

올 때: 탄금대교(16:13) <도보> 충주터미널(17:04). 충주터미널(18:00) <직행> 동서울(20:00).

 

◈트랙:

부용3(솔고개-탄금대교).gpx
0.08MB

 

10월초. 중청대피소에 1박 예약해 놓고 한계령에서 대청봉으로 올랐건만 어느덧 길없는 지맥길에 길들여졌는지 영 재미가 없어 그냥 오색으로 하산해 서울로 돌아와 버렸다. 10여일을 허송세월하다 다시 부용지맥 마지막길에 나섰다. 동서울터미널에서 06시00분에 출발하는 충주행 첫 버스로 충주터미널에 내리니 07시40분이다.(10900원)
주덕을 거쳐 노은으로 가는 버스는 하이마트 건너편 정류장에서 08시00분에 있다. 노선번호는 141번, 창동까지는 16km.
창동버스정류장에 내리니 08시30분이다.
도로를 따라 덕련교를 지나 솔고개로 오른다
솔고개로 오르며 2구간때 지나온 자주봉산을 담아본다
솔고개를 300여m 남겨두고 이곳에서 멈췄다. 솔고개에서 들머리 뚫고 들어가기가 고약할 것 같아서 오른쪽 축대있는 곳으로 해서 오르기로 준비해 왔다. 구글지도상에 그 위로 송전선로 공사때 만든 길 흔적이 희미하게 보였다.
축대가 높아 뒤로 조금 후퇴하니 묘지로 오르는 길이 있어 이리로 올랐다
묘지를 지나 송전선로 공사때 만든 흔적만 남은 임도를 만나니 그리 험한 길은 아니다
머리위로 송전선로가 지나가고
솔고개에서 올라온 맥길과 합류했다. 별 어려움없이 쉽게 올라온 것 같다
송전선로 공사후 원상복구해 놓은 임도를 따라갔다
386봉의 삼각점

 

송전탑이 가는 능선을 따라 계속 갈 것이다
밤나무단지를 만났으나 수확기가 지나 철 지난 밤 몇개 주워 먹으며......

 

밤나무단지 주인집을 지나서
가는 길에 이런 말뚝이 많이 박혀있다

 

평풍산의 삼각점

 

평풍산 내리막길이 가팔라 줄을 메달아 놓았다
평풍산 내리막길 왼쪽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인다
매우 가팔라 줄을 잡고 내려왔다
평풍산에서 내려와 얼마 안가 정상석이 있는 송수산(403m)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또 다른 골프장이 보인다. 킹스데일골프장이다
킹스데일골프장
신도시를 만드는 화곡리 일대
저 동물이동통로로 맥을 건너가야하는데 도로로 내려서고 말았다

 

내려온 송수산
골프장 옆 능선을 따라 올라서 한동안 험한 곳을 통과해야했다. 철조망을 넘어야하는데 높아 죽은 나무를 걸쳐놓고 넘었다
앞이 트이고 통신탑이 우뚝 솟아있다.
신도시의 새로 만든 도로 때문에 또다른 동물이동통로 위를 통과했다

 

 

골프장 뒷봉(265봉)에 오르니 건성으로 놓은 의자 두 개가 있었다. 여기서 동서울에서 사온 삼각김밥으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삼각점이 있는 265봉
아래로는 신도시를 건설중이었는데 분양이 시원찮은지 온 천지가 싸게 판다는 현수막이다
아파트공사로 땅바닥을 깍아버려 내려설 곳이 없어서 빙빙 돌아 겨우 내려섰다. 준비해간 선답자의 트랙을 따르자니 천지가 개벽을 해 맥은 사라지고 트랙을 따라가는 길은 아파트 공사중이고 공장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맥길을 이어갈 수 없어 여기를 뚫고 내려와
황량한 벌판으로 내려섰다
다시 이곳으로 올라야 하나 엄두가 안나 우회했다
이곳이 험하기가 덜해 사면을 타고 가니 무슨 도로가 있는지 가로등이 보였다
가드레일을 넘어 도로를 따라 올랐다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아파트공사장뒤로 강물이 보이는데 어딘지는 모르겠다
따라오른 길은 막다른 곳이였고 그 건물은 상수도시설물이었다

 

산 곳곳에 신도시 건설로 인한 묘지이장번호가 박혀 있었다
길없는 갈 길은 험하기도 하건만 급격히 꺽이는 곳마다 시그날들을 정성들여 달아 놓았다
여기에도 헌 의자 두개가..... 누가 온다고 여기에 의자를 놓았을까

 

265봉의 삼각점
갈 곳을 잃고 갈팡질팡하다 시야를 넓게 보니 저기에 시그날이 걸려있다
앞이 트이고 들어서다만 산업단지가 펼쳐졌다
여기를 뚫고 내려서기가 얼마나 힘들던지.... 욕을 여러번하고 내려섰다.
바닥으로 떨어져 또 다시 황량한 벌판을 길게 걸었다
사방은 밀어서 넓어진 들판에 도로는 잘 나 있건만 지나 다니는 차들은 매우 드물고 걸어 다니는 사람도 없어 보도블럭 틈새로 잡풀이 솟아 올랐다

 

유한킴벌리 건물 앞을 지나갔다
신도시 산업도시 현장도 여기서 끝나고 이 단체묘지로 올랐다
김해 김공 묘이다
맥능선으로 찾아가는 길없는 산중에서 버려진 충주 지공 묘를 만났다.
오늘길은 가는 길 내내 지독스런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가금터널위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다시 보인다
뭉게놓은 산줄기를 빙돌아서 간다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능선에 금지표지를 달아 놓았다
296봉으로
296봉 조망

 

296봉의 삼각점
전도에 나무가 줄줄이 넘어져 있어 장애물 경주를 본의아니게 해야했다
이 임도로 쭉 내려가면 탄금대교로 쉽게 이어지지만 그 유혹에서 벗어나 정도를 따랐다
빙돌아가
폐사된 소농장을 앞에 두고 오른쪽 능선으로 올랐다
먼저 지나가셨네
이 시그날도 만났다

 

277봉의 삼각점
볼 곳도 없었던 오늘 최고의 전망대. 충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남한강과 탄금대교
남한강
새로난 탄금대교
충주시내
내려서는 곳은 안보이고 앞이 철조망으로 막혀있다. 무슨 과수원인 모양인데 넘어갈 수 없어 좌측으로 우회했다
우회하니 절개지에 내려 설 수가 없도록 가파르다
저리로는 막혀서 내려설 곳이 없어 뒤로 돌아갔다

 

쭉 따라가다 저 앞 교차로로 내려섰다
창동교차로

 

창동교를 건너 좌로
쭉 따라 갔더니 우륵대교가 나오나 이 다리는 충주시내로 가는 다리가 아니였다
우륵대교 우측 쇠계단을 타고 내려가
저 아래로 내려서야하는데 몹씨 가파르고 모래언덕이다
힘들게 내려서니 우측에 내려오는 계단길이 있다
16:13. 탄금대교에 도착, 부용지맥 전구간을 마친다. 새로 생긴 탄금대교를 건너 충주터미널까지 3km를 걸어서 갈 것이다
저기는 우륵대교
저기는 옛 탄금대교
옛 탄금대교에서... '탄금대'하면 임진왜란때의 조선의 장군 "신립"이 떠오른다. 어릴적 교과서에서 배웠던 신립은 조선의 명장으로 나오건만 유성룡'이 지은 "징비록"을 보면 그의 전적이 달리 적혀 있어 혼란스럽다. 천혜의 요새, 조령을 지켰으면 해볼만한 싸움이었건만 신립은 왜군의 전력을 가소 평가하고 탄금대에서 머무르며 왜군을 기다렸단다. 결국 대병력으로 밀려오는 왜군에 겁에 질려 싸워보지도 않고 스스로 말을 몰고 강물에 빠져 운명을 달리 했으니 이게 조선 최고 무장인 장군의 길이었던가? 그후 왜군은 파죽지세로 한양으로 돌격했단다. 무능한 선조는 의주로 도망가기에 바빳고...또 다시 세월이 흘러 광해군을 내 몬 인조반정이 일어났는데 신립의 손자 신경진은 반정공신으로 그 이름을 실록에 남겼다.
오늘 무슨 훈련날인지 공중에서는 오후내내 전폭기의 굉음이 충주의 하늘을 진동했다
충주터미널에 도착하니 17시04분이다
롯데마트 건물내에 있는 터미널에는 마땅한 먹을거리가 없고....건너편 전주콩나물국밥집에서 요기했다. 18시00분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우등버스로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니 20시05분이다.(10900원) 부용지맥을 마친다.

부용3(솔고개-탄금대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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