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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운문,영축지맥(終)

영축지맥-1(영축산-내석고개)

by 언덕배기 2016. 11. 15.

 

산행일: 2016/11/13(일요일)

주요산: 영축산,오룡산

구간: 신흥마을-취서산장-영축산-함박재-죽바우등-시살등-오룡산-도라지고개-염수봉-내석고개-내석리

이동거리(km): 20.81

시간(h/m): 08:34~16:01(07/27)

지역: 경남 양산시,밀양시

갈 때: 서울역(05:30) <ktx> 울산역(07:48). 울산역(08:05) <13번버스> 통도사 신평(08:35).

올 때: 내석종점(16:20) <10번버스> 양산역환승센터(17:10). 양산 1박.

 

영축지맥이란...피재에서 몰운대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영축산에서 남서쪽과 서북쪽, 남서쪽과 동남쪽 등으로 방향을 틀면서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으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46km의 산줄기로, 영축산에서 시작하여 삼랑리의 매봉산에서 그 맥을 낙동강에 넘겨주고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영축산(1058.9m), 시살등(980.9m), 오룡산(951m), 염수봉(816m), 뒷삐알산(827m), 금오산(766m), 구천산(640m), 만어산(699.6m), 청용산(363m), 무월산(205.3m), 매봉산(283.6m) 등을 만날 수가 있다. 아울러 이 산줄기의 서쪽과 북쪽에는 백운천, 단양천, 배내천, 국정천, 동천 등이 밀양강으로 흐르고, 이 산줄기의 동쪽과 남쪽에는 양산천, 선장천, 영포천, 원동천 등이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트랙:

영축1(영축산-내석고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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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흐름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빨라지는 것 같다. 어제가 여름인 것 같았는데 벌써 겨울의 문턱에 섰다. 겨울이니 북쪽보다는 남쪽이 덜 추울 것 같아 올 겨울에는 경남,전남쪽 맥줄기를 몇개 더듬어 볼 것인데 그 첫번째가 영축지맥이다. 서울역에서 05시30분에 발차하는 부산행 ktx로 울산역에 내리니 07시48분이다.(37400원).
울산역 버스승차장에서 08시05분에 도착한 양산(13번)버스로 통도사 신평터미널 한 정류장 못 미쳐 신흥마을에서 내렸다. 08:35
신흥마을입구 정류장. 버스 안내방송은 세광병원앞이라 했다
신흥마을 입구 안내판
골목길을 따라 영취산으로 접근한다
왼쪽에 통도환타지아 건물이 넓게 보인다
영축산 이정표는 길이 갈라지는 곳 마다 너무 많이 서 있었다
영축산
멀리 영축산

 

 

마을길따라 이어온 길은 여기서 끝나고 산길로 들어섰다
영축산 3.4km 지점
골드그린골프장 뒤로 영축산
골드그린 골프장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임도따라 취서산장까지 갈 수 있건만 이 길을 따르자면 너무 돌아서 해가 넘어갈 것이다
1시간 정도 숨가프게 올라오니 위가 트이고 취서산장 아래이다
취서산장
몇년전 낙동정맥 때도 여기로 내려왔는데 그때는 평일이라서인지 문이 닫혀있었는데 오늘은 영업중이다
오늘이 휴일이라서 영취산을 오르는 산객이 많다. 아침을 건너 뛴지라 취서산장에서 6000원 어치 동동주를 안주없이 마셨다.
취서산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낙동정맥 능선. 뒤로는 정족산과 천성산이 이어질 것이다
취서산장에서 영축산 정상까지 700m이다
오르는 길에 스텐레스박스로 된 약수터가 있었다. 물이 나온다기 보다는 방울방울 떨어진다고 봐야할 만큼 아주 적은 량이다
올려다 보이는 영축산 암봉

 

신불산쪽으로는 운무가 자욱하다
영축산 정상
영축산 정상.

 

신불산쪽
영축산에서 본 신불산으로 이어가는 낙동정맥 능선

 

가야할 영축지맥 산줄기
밀려드는 산객들로 영축산 정상석 담기가 여간 어려워 마냥 기다리다 못해 오른쪽에 있었던 인간을 잘라내 버리고 올린다
오룡산 방향으로 영축지맥 첫구간을 힘차게 출발한다

 

 

 

지맥길에서 돌아서서 영축산 정상을...
멀리 신불산
멀리 가지산이 보인다
죽어서 간 어떤 산악인을 기린 영비가 있고 그 옆에 무슨 영문인지 철비계가 놓여 있었다
가야할 지맥 능선. 뾰쪽한 봉이 죽바위등이다
능선 왼쪽 아래로 아직 단풍이 한창이다
죽바위등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멀리 가지산

 

청수골 갈림길

 

죽바위등
멀리 영축산과 신불산
구름에 묻힌 가지산
운문산
죽바위등

 

운문산과 가지산
시살등에서 가야할 오룡산을......
시살등에서 당겨본 운문산

 

삼각점이 있는 시살등
시살등(981m)

 

시살등 조망. 운문산과 가야산
멀리 가야할 오룡산
지나온 죽바위등

 

 

암봉능선을 우회하는데 아래 동굴이 있었는데 이것이 토굴이란다
토굴삼거리에 도착하니 지맥길이 아니다. 다시 좌측으로 제대로된 맥길을 찾아갔다
오룡산 정상에서 본 지나온 맥 능선

 

오룡산(951m)
오룡산 정상에서 본 염수봉과 뒷삐알산

 

오룡산을 지나니 오늘 처음으로 산책로 수준의 솔길이 펼쳐진다
임도에 내려서니 도라지고개란다

 

도라지고개를 지나 820봉에 오르니 여기가 도라지봉이라 리본에 써 있다
염수봉을 안내하는 시그날
임도를 만나 염수봉 턱밑까지 따랐다

 

임도따라
저기 앞서가는 두 중년남녀 산객.... 오룡산에서 만나서 앞서서 내려갔는데 곧 뒷따라 내려갔건만 행방이 묘연하더니 뒤에서 사람소리가 나 돌아다보니 그 산객이다. 사연을 물으니 엉뚱한데로 갔다가 임도를 타고 내려 온단다. 염수봉가는 길을 묻은데 나도 처음 길이라 답했다. 다시 앞 세웠는데 임도삼거리에서 밥먹고 간다고해서 무찔러 염수봉으로 올랐다
임도삼거리의 누워있는 표지석
임도탈출 염수봉으로
염수봉 오르기가 힘들어 임도를 따랐더니 차단기가 나오고 입산통제 안내문이 서있다
이 표지판에서 왼쪽으로 다시 염수봉을 찍으로 올랐다
염수봉(816m)

 

염수봉에서 다시 내려와 임도를 따르다 오른쪽으로 내려섰다
가는 길에 넘어진 큰 소나무를 끼어서 갔다
앞에 내석고개 지나 내일가야할 능선을 담아본다
오른쪽에 조그만 암자같은 건물을 두고 임도따라 내석고개로
내석고개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넘어가 보니 골프장으로 이어가는 길인지 포장도로이다. 그러나 내석종점으로 내려가는 길은 반대쪽이다
내석으로 임도따라 내려가는 길에 산 정상에 가까운데도 계곡물이 세차게 쏟아져 내려가 의아했다
임도따라 내석마을로...
위에서 만난 물줄기을 여기서도 만나다
계곡의 때 늦은 단풍이 아름답다
내석고개에서 내석버스종점까지는 4.3km의 거리이다. 2.3km를 내려오는데 승용차가 서더니 걸어가기 힘들면 타시란다. 안에는 3명의 아낙이 타고 있었는데 쌀포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까 염수봉에서 내석고개로 내려설 때 우측에 있었던 암자와 관계가 있는 보살님들 같았다. 갈길을 물어 양산시내까지 간다했더니 행선지가 통도사라며 버스타기 좋은 곳에서 내려 주겠단다. 세 보살 같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약 2km 타고 내려와 내석종점에서 내렸다.
사방댐을 지나
내석 종점에 16시 조금 넘어 도착했다. 앞 수퍼 평상에 앉아 짐을 정리하는데 바로 10번을 단 버스가 올라왔다. 생각같아서는 시원한 캔맥주라도 하나 사서 마시려 했건만 버스기사에게 발차시간을 물으니 바로 간단다. 그런데 바로 간다는 버스는 정해진 시간인 16시20분이 넘어서 발차하더라.
50여분 걸려 양산역 버스환승센터에서 내리니 17시10분이다. 짐작했던 것과는 달리 양산역 환승센터는 외진 곳에 있고 안내판이 허술해 내일 이른 아침에 내석가는 버스를 어디서 타야할지 가늠할 수가 없어 다시 올 때 봐둔 남부시장으로 환승해서 돌아가 내렸다. 남부시장 앞 역시 버스 안내판이 허술하고 복잡하기 짝이 없어 물고물어 또 물어서 내일 아침에 10번 버스를 타러 북부시장쪽으로 한참을 걸어가 신한은행앞에서 10번이 서는 정류장을 발견하였다.
내일 아침 내석가는 10번 버스는 신한은행 건너편 정류장에서 있었다. 이쪽은 방값이 싸서 그럴싸한 모텔이 평일에는 3만원. 여관은 2만원이었다. 잠 잘 곳을 정해 놓고 골목길을 훑어보나 보이는 것은 죄다 유흥시설이다. 구석떼기에 처박힌 어느 해장국을 한다는 식당에 들어가 시레기해장국을 달라했더니 나온 것은 그냥 시레기된장국이었다. 이쪽에 와서는 굶어 죽지 않으면 다행이다.

영축1(영축산-내석고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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