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내용: 1구간 때 처럼 상봉역에서 05시10분(공휴일에는 05:30)에 출발하는 춘천행 첫 전철을 이용해 가평역에 내리니 06시 04분입니다.가평터미널에서 화악리 경유 홍적가는 첫 버스가 06시 30분에 있는지라 역에서 2km정도 떨어져 있는 터미널까지 빠른 걸음으로 가니 20여분이 걸려 06시 25분에 도착합니다.가는 길에 터미널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전혀 없으니 처음 가는 객들은 각별히 유의해서 정해진 시간에 도착해야 할 것입니다. 가평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06시 55분에 홍적마을 종점에 도착합니다. 종점에서 내려 홍적고개까지 1.8km를 걸어 올라가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전번 1구간 끝내고 내려올 때는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옷을 다 젖어서 내려왔는 데 오늘은 쾌청한 날씨입니다
상봉역에서 춘천행 첫차를 타고 가평역에서 내리니 06시 04분입니다 한달전 1구간 때는 깜깜한 새벽이였는데 오늘은 날은 훤하나 호반의 도시인지라 안개가 가득합니다다음 연인지맥할 때 참고하려고 가평터미널안에 들어가 시간표를 저장하고 나옵니다홍적 종점에 도착해 가평으로 다시 회차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버스입니다홍적 종점 버스정류장 표식입니다 정류장 표지는 도로가에 세워져 있는 데 버스는 위 사진처럼 골목으로 깊이 들어가 하차 시키고 거기서 대기하고 있더군요걸어서 홍적고개까지 올라갑니다홍적고개1구간 내려왔던 날머리입니다. 지나온 족적들은 항상 내 마음을 안스럽게 하고 때론 눈물겹도록 감정이 북받치기도 합니다들머리 안내판입니다첫 들머리는 군인들이 다니는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헬기장인데 너무 올라와 버렸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큰길만 따라 올라 왔더니 시작하자마자 알바를 합니다헬기장인데 여기까지 올라오면 안됩니다. 여기를 지나 한참을 더 가다 후퇴했습니다들머리에서 조금 올라오면 사정없이 좌로 꺽어지는 길에서 우측 가드레일 끝 지점 밑으로 가파르게 내려가야 맥길입니다제대로 된 맥길을 따라 가면 아까 걸어서 홍적고개로 올라왔던 구불구불한 도로가 보입니다
몽덕산 가는 길몽덕산 가는 길은 편하지도 힘들지도 않은 길을 계속 가다가
막판에 좀 올라채면 싱거운 몽덕산 표시석이 나옵니다. "몽가북계"해서 상당히 기대를 하고 온 맥길인데 허망할 정도로 볼품 없는몰꼴입니다.몽덕산(690m) 누가 "몽가북계"라 이름 지었을까. 장쾌한 능선이 줄지어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저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이 방화선을 따라 한없이 이어지는것을....가야할 가덕산입니다
이정목은 하나같이 낡아 빠져 보수가 시급해 보입니다
가덕산가덕산을 조금 지나오면 이런 표지판이 있는 헬기장이 나옵니다여기 오른쪽 구석에 쌓아놓은 콘크리트덩어리를 의자 삼아 쉬었다 갑니다
가는 길 거의 내내 방화선으로 이어져 걸음걸이는 편하지만 과연 방화선이 유용한지 의심스럽습니다 방화선이란 불길이 능선을 넘어 가지 못하게 나무나 잡풀들을 깍아 놓은 선인 것 같은데 무슨 장난쳐 놓은 것도 아니고, 과연 효과가 있을까. 몇년전 동해 양양 산불 때 보니 불은 능선을 넘은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사람이 만들어 놓은 모든 길을 바람으로 넘어서 번져 가던 데 방화선 이걸로는 택도 없겠지요방화선 덕에 가는 길은 편합니다.
북배산입니다. 역시 "몽가북계" 중 "북"자가 민망스럽게 초라한 표시석입니다
가야할 계관산이 멀리 보입니다
계관산 가는 길
뒤돌아본 북배산에서 지나온 길
밧줄구간을 지납니다지나온 북배산 능선길 조망
싸리재 정상
멀리 삼악산
계관산을 출발해 헬기장을 지나갑니다
계관산을 지나 헬기장을 넘어 가면 삼악산 갈림길이 나옵니다삼악산 갈림길 여기서 방화선은 삼악산쪽으로 이어져 계속 되고 맥길은 우측으로 가야 합니다. 홍적고개에서 부터 시작되었던 방화선도 여기서 끝나고 이젠 순수한 맥길로 들어섭니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한동안 내려가지만 시원해서 갈만합니다
이런 편한 길을 가다가소나무에 무슨 뭉탱이를 달아 놓은 짐덩어리가 나타납니다. 자세히 보니 쓰레기 뭉치, 세상에 이런 곳에 뭐하러 와서 쓰레기를 모아 놓고 갔을까. 날벼락이나 맞아 디질 잡것들..... 양심이 있으면 나중에라도 가져 가거라이런 소나무나 잣나무 숲을 지나면 있는 병도 나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하, 저 아랫길은 수년전에 자동차로 지나갔던 임도입니다. 내려다보니 그땐 없었던 조립식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군요
수 년전에 계관산 근처에 와서 이 임도를 넘어 갔던 기억이 납니다
방화선을 벗어나니 아주 시원한 그늘이 이어집니다
무슨 짓을 할려고 산을 벌초해 놓았는지, 이런 구간을 만나면 더울 때는 큰 곤욕을 치르지요
머리가 뜨건뜨건하게 이 구간을 통과합니다
잠시 길이 험해 지다가밧줄을 타고 아주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갑니다줄을 잡고 가파르게 내려갑니다평탄한 길을 만나 가다보면소나무 고목이 썩어 넘어져 길을 막고 있습니다. 아주 나이 먹은 고목입니다. 걸을 만큼 걸어서 지쳤는지 저 고목을 넘어 가기가 힘들어 두손과 두발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