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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화악,연인,보개(終)

연인지맥-1(오뚜기령-우정고개)

by 언덕배기 2014. 5. 5.

산행일시: 2014/05/05(월요일)

주요산: 귀목봉,명지산,연인산

산행구간: 무리울-오뚜기령-귀목갈림길-귀목봉-귀목고개-명지3봉-아재비고개-연인산-우정봉-우정고개-국수당

산행거리(km): 21.9

소요시간(h/m): 07:55~15:54(08/00)

나홀로

소재지: 경기도 포천시,가평군

 

주요내용: 연인지맥 56km를 3번에 나누어할 계획을 새워놓고 오늘 1구간을 시작합니다. 연인지맥은 포천 일동 무리울에서 6km의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한북정맥이 지나가는 오뚜기령을 만나는데 오뚜기령에서 우측 청계산 방향으로 1.5km 정도 오르락내리락 가다 귀목봉갈림길에서 시작해서 귀목봉-명지3봉-연인산-우정봉-빛고개-호명산을 거쳐 청평에서 북한강으로 떨어지며 그 맥을 다합니다. 의정부역에서 06시30분에 출발하는 백운계곡 도평리행 138-5번 첫 버스를 타고 일동터미널에 내리니 07시40분. 버스는 의정부에서부터 이곳저곳 오만천지 구석진 곳을 골고루 다 들리면서 일동까지 갑니다. 일동에서 택시로 산행 들머리 무리울까지(6000원). 무리울에서 오뚜기령까지 6km라고 돌덩어리에 적혀 있더군요. 군사도로인지 임도인지 모르나 비포장산악도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연인지맥 1구간을 시작합니다

 

연인01(무리울-오뚜기령-국수당).gpx
0.31MB

 

의정부역에서 내려 동부광장으로 나와 왼쪽으로 가다가 흥선지하차도를 건너서 가면 도평리행 138-5번 버스가 서는 정류장이 있습니다. 첫차가 도평리에서 05시에 발차, 의정부에서 06시 30분 회차로 나오군요

 

일동터미널에서 택시로 이동해 무리울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오뚜기령까지 비포장 산악도로를 따라 6km를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가서 보니 gps에는 5km 정도로 나오는 데 어떤 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뚜기령 가는 길은 공사중입니다. 연휴인데도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임도를 올라가면서 본 한북정맥 조망

 

멀리 백운산이 보입니다
사진 중간 움푹 페인 곳이 오뚜기령 정상인듯
무리울에서 3km 정도 올라오면 헬기장 표지석이 있습니다
공사중이던 오뚜기령 가는 길도 여기서 끝나고 아주 좁은 길이 능선 안부까지 이어 집니다
돌무더기가 쏟아져 내려 가는 길이 막혀 있어 걸어서 밖에 갈 수 없는 길입니다
zz로 구불구불 올라가는 길에 산사태가 나 이런 몰꼴입니다
돌무더기를 조심조심
아주 주의해서 건너 가면서 혹시 쏟아 질까봐 위 쪽을 수시로 쳐다보고 지나갑니다

 

오뚜기령입니다. 몇년전 한북정맥길의 한여름에 비지땀을 흘리고 지나간 기억이 떠오릅니다 근데 무리울에서 여기 오뚜기령까지 오는 길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오뚜기령 저 표지석을 보는 순간 섬뜻한 감이 옵니다. 혹시 여기서 옛날에 억울하게 죽어간 원혼들이 없었는지......한북정맥 능선 오뚜기령 정상에서 귀목봉까지 2.8km입니다

오뚜기령

 

한북정맥을 따라 귀목봉 갈림길 까지 가는 길은 가파른 오르내리막을 두어번 하다가 만납니다. 방화선 구간이지만 오늘 날씨가 흐리고 쌀쌀해 걷기에 아주 좋습니다

 

가파른 내리막길에는 로프들이 설치되어 있군요

 

귀목봉, 그리고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연인산입니다

 

 

가운데 봉우리가 귀목봉 갈림길이자 연인지맥 시작점입니다

 

연인지맥 시작점입니다

 

연인지맥 시작점

 

귀목봉

 

 

멀리 보이는 산은 화악산입니다
우측으로 뾰쪽봉은 청계산이고 더 멀리 보이는 산은 운악산입니다

 

 

청계산

 

 

귀목고개의 다 낡아빠진 이정목. 명지산 3.7km

 

명지산 오르는 길이 군데군데 나무 계단으로 되어 있지만 속이 텅 비어 있어 없으니만 못합니다
연인산 조망
운악산
지나온 귀목봉입니다
명지산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대체로 다 이 모양입니다

 

 

 

 

 

 

가는 길에 멋진 바위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당겨본 화악산. 정상엔 눈이 하얗게 쌓여 있습니다. 4월초 갔을 때 보다 더 많아 보입니다

 

 

명지산 정상이 가까워 옵니다

 

여기가 명지3봉이군요.명지 1,2봉 등 명지산 주능선은 왼쪽으로 이어지나 지맥길은 오른쪽 연인산 쪽으로 가야합니다. 그래서 명지지맥이라 안 하고 연인지맥이라 하나 봅니다

 

썩어서 바닥에 떨어져서 제 몫을 하는 이정목 부스러기들

 

 

명지산 3봉 조망이 장쾌합니다

 

저 앞은 가야할 연인산입니다
명지산 3봉

 

 

 

 

명지산
명지산

 

 

여기가 적목리 마을인가? 백둔리 마을인가?
화악산

 

 

 

 

 

연인산 원경

 

 

 

 

 

 

명지산을 지나 연인산쪽으로 내려갑니다

 

 

 

연인산 가는 길

 

 

아재비고개

 

 

 

 

 

 

 

 

 

 

 

 

 

 

 

 

 

 

 

 

 

 

 

 

 

 

귀목봉

 

 

멀리 왼쪽은 귀목봉이고 가운데는 명지산
연인산 정상이 바로 코앞입니다

 

 

 

 

연인산

 

 

 

연인산에 보이는 화악산과 매봉산

 

 

 

연인상 정상에 오니 바람이 거세지더니 저 쪽 포천쪽에서 먹장같은 구름이 달려옵니다

 

 

 

 

 

오늘따라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왔는데 순식간에 연인산은 싸락눈이 쏟아지는 겨울로 바뀝니다
싸락눈을 맞으며 젊은 두 연인이 연인산을 내려서서 우정봉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해 놓은 것 없이 늙어가는 나에게 저 젊은이들의 세상은 이젠 꿈속에서 볼려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거센 바람과 함께 싸락눈과 함박눈이 섞어서 내립니다

 

 

 

 

 

 

 

 

 

 

 

 

 

 

 

 

 

 

 

 

 

 

 

 

 

 

인공으로 조림했는지 때아닌 단풍나무가 있습니다

 

 

저 통신탑 아래가 우정고개입니다. 통신탑을 만나면 1구간을 끝내고 오른쪽 국수당으로 내려갑니다
국수당까지 1.7km인데 내려가는 길 내내 너덜너덜한 길이라 조심해서 내려가야 합니다
우정고개는 산중 교차로입니다. 5거리인지 4거리인지 여러 갈레로 갈라지더군요. 쓰레기는 사방천지로 나뒹굴고.....

 

산행을 마치고 국수당으로 내려가는 길이 이 모양입니다

 

거친 길을 다 내려오면 이런 차단기가 나옵니다. 차단기가 없어도 별 놈의 차도 못 올라가는 아주 험한 길입니다
가운데 우정고개 통신탑이 보입니다. 다음 올라가는오른쪽 매봉능선이 심상찮아 보입니다
길가 비탈진 곳에 취나물을 심어 놓고 이걸 뜯어서 길가에서 팔고 있는 데 이것도 산나물에 속하는지......
국수당 종점에 도착해 현리택시를 불러 현리로 나갑니다(10600원) 현리터미널에서 서울가는 1330-4번 버스는 1시간에 2대꼴인데 초만원입니다. 초만원 버스를 승차했다해도 청평에서 대성리로 이어지는 경춘가도가 꽉 막혀 오도가도 못합니다 말이 자동차지 그야말로 줄 봉사의 행렬입니다. 전철을 이용하기로 하고 청평터미널에서 내렸지만 전철을 타는 것도 쉽지가 않군요. 이 조그만 시골 구석지에 역과 터미널을 왜 이리도 멀게 만들어 놓았는지. 이용객들의 편의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값싼 견적에 의존해 설계하고 건설한듯, 용인경전철이 그렇고, 의정부경전철 역시 그렇고, 새로난 경춘선도 역시나로 봐도 무방할 듯.
허허벌판의 청평역사
청평터미널에서 청평역으로 짧게 갈려면 이런 논둑길로 가야 합니다. 도대체 이거 무슨 지랄인지,
청평역은 가평역과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수단인데도 접근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청평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청평역까지 환승하러 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너무 멀어 보입니다.

 
연인01(무리울-오뚜기령-국수당).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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