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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도솔지맥(終)

도솔지맥-2(두무동고개-공리고개)

by 언덕배기 2014. 7. 5.

산행일시: 2014/07/05(토요일)

주요산: 봉화산

산행구간: 두무동고개-583봉-540봉-601봉-양구터널위-도리지고개-716봉-봉화산-군부대사격장-공리고개(항일전적비)

산행거리(km): 14.69

소요시간(h/m): 09:39~15:40(06/00)

소재지: 강원 양구군,인제군

누구랑: 나홀로

 

주요내용: 평소에 안하던 짓인데 모처럼만에 주말 산행을 합니다. 07시16분에 청량리역에서 itx을 이용해 춘천역에 내리니 08시16분 입니다. 08시 40분에 동서울발 춘천역 경유 양구행(5500원)을 갈아타고 양구터미널에 내리니 09시30분입니다. 춘천에서 양구가는 버스가 있고 동서울에서 춘천을 경유해서 양구로 가는 버스, 이렇게 2개 노선이 있는 것 같은데 두 노선 다 춘천에서 양구까지는 웬만한 정류장은 다 정차하는 것 같더군요. 택시로 전번에 내려왔던 두무고개까지 이동합니다(13000원). 오늘 산행거리가 좀 짧아서 수월하겠거니 했는데 그것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날씨는 푹푹 찌고 초장부터 치고 올라가는 고도가 그리 험하지도 않는 데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도솔-2(두무고개-공리고개)__20140705_0937.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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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에서 나와 건널목을 건너 정류장에 게시된 양구,화천가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여기서 기다리면 춘천터미널에서 발차하는 양구행 버스와 동서울에서 고속도로로 와 춘천을 경유해서 양구로 가는 버스가 옵니다. 춘천버스터미널은 남춘천역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데 양구로 갈려면 춘천역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할 것 같습니다
양구터미널에서 택시를 이용해 두무리고개에 내려 산행을 시작합니다. 09:40
두무리고개에 내리니 이런 안내퍈이 서 있습니다
두무리고개
자연석에 청리, 두무리 글자를 녹색 페인트칠로 했는데 너무 검정색에 익숙해 버려서 그런 선입감이 든지는 모르겠으나 별로 어울리지는 않아 보입니다.

 

들머리에 들어서서 어느 정도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올라갑니다.

 

583봉. 여기서 좌측으로 90도로 꺽어서 진행합니다

 

간벌한 구역이 나타나는데 보기만 해도 덥습니다
간벌 덕에 전망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저기가 다음에 가야할 사명산인가?
멀리 도솔산 돌산령쪽 조망입니다. 원래 도솔지맥을 돌산령에서 시작해야 하는데 막힌 구간이라 빼먹어서 자꾸 그쪽으로 시선이 갑니다
앞전에 고생하며 우회했던 군부대이군요
이름모를 산을 당겨 봤습니다

 

 

 

여기서 부터 양구군에서 설치한 이정표들을 만납니다. 맥길을 가는데는 별로 도움이 안되니 그냥 참고만하고 가면 됩니다

 

양구터널위입니다. 보기만해도 덥습니다
양구터널위 군 벙커인데 거의 산중호텔급으로 손색이 없네요. 다음에 다시 온다면 자고 가고 싶은 곳입니다
양구터널위 헬기장
양구터널위에서 본 가야할 마루금입니다
여긴 내려온 마루금이고요
양구터널 위에서 본 양구쪽

 

인제쪽 소양호 언저리가 보입니다

 

양구터널위에는 이런 봉화산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별 도움이 안됩니다
잘 나가다가 갑자기 정글지대가 나타납니다
어느 정도 헤쳐 나가면서 올라가면
시야가 트인 곳도 나타나며
잡목을 계속해서 헤쳐 나가면서 오르니

 

이런 전망데크가 나오는데 더워서 전혀 쉴 건덕지가 못되서 서둘러 내려갑니다
저 뾰쪽 봉우리가 봉화산인데 가다보니 만만치가 않은 산입니다. 보기에는 하나의 봉 같이 보이는 데 여러개의 봉우리를 타고 넘어야합니다

 

 

 

 

 

 

 

 

 

 

 

송전탑 밑을 끼어서 갑니다.
봉화산 오르는 길

 

봉화산 앞에 있는 봉우리

 

 

 

봉화산은 생각보다 멀고 가파르게 오릅니다
봉화산 정상이 보입니다

 

 

봉화산의 아름드리 소나무

 

지나온 마루금

 

내려다 보는 양구읍내

 

 

 

중앙 오른쪽이 설악산 대청봉

 

 

아름다운 산하. 봉화산 조망이 일품입니다

 

 

 

소양호
봉화산

 

 

 

 

 

 

 

 

봉화산 봉화대. 874.5m

 

 

 

 

 

 

봉화산 고사목
지나오면서 본 봉화산
멀리 보이는 산은 점봉산

 

 

 

 

 

주말인데도 봉화산은 사람 하나 구경할 수가 없습니다. 날씨는 더우나 확 트인 전망을 홀로 보기에 너무 아까운 마음입니다

 

 

 

 

 

저 숲속으로 들어 가면 시원합니다

 

 

점심도 해결하고 30여분 그늘 밑에서 봉화산을 조망하며 쉬었다가 갑니다
멀리 봉화산을 당겨 봅니다
이정표에 철 이른 고추잠자리가 앉아 있습니다
봐도봐도 아름다운 산하, 겹겹히 포개진 능선들로 세상은 출렁거립니다. 언제 저 능선들을 다 가볼려나..... 가망이 없겠지.
다시 숲속으로 들어가 날머리 공리고개를 향해 갑니다
내려가는 길이 무척 가파릅니다

 

맥길은 갑자기 여기서 오른쪽으로 사정없이 꺽어서 내려서는데 엄청난 내리막이고 온전한 길도 아닙니다. 앞만 보고 멍하니 가다가 한 동안 알바하다 다시 돌아와 길 같이 않는 맥길을 따라 미끄러지듯 내려 갑니다
한없이 이어지는 내리막에
낙엽까지 수북히 쌓여 미끄럽기가 그지없습니다
내리막이 끝나니 잡목과 잡풀로 우거진 아주 고약한 길이 나타납니다
길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길을 잃어 버리거나 지나 버렸는지 아무래도 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폐 군 참호시설을 따라 그냥 내려갑니다
오래된 군부대 참호 흔적을 따라 내려가기는 하는데 맥길이 아닌 것은 확실하고 어서 맥길을 만나기를 바라며 앞으로 나아가나 시그널 하나도 보이질 않습니다
오랫동안 달리 빠져 나갈 도리가 없어 이런 곳을 계속 밀고 나갑니다. 사격장안인지 불발탄 위험 경고판만 서 있을뿐, 어디로 갈 지는 들머리 공리고개 방향을 염두해 두고 내려 갑니다
한참을 밀고 나가니
작은 개활지가 나오고
묵은 길이 나옵니다
있으나 마나한 임도 같은 희미한 길이 나와서 이 길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내려온 길이 군부대 사격장이였군요
내려오니 이렇게 차단기가 걸려 있고

 

차단기를 넘어 가니 포장도로가 나오고 바로 건너 가야 맥길인 것 같은데 길 흔적이 없고 표시기도 하나 없어 자신이 안서 여기서 포장길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뒤돌아본 봉화산입니다

 

군사도로를 따라 쭈욱 내려갑니다
또 다른 차단기를 만나 여기서 방황합니다. 지금까지 의지해 온 트랙에는 여기서 분명히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데 아무리 이곳저곳 쭈셔봐도 길 흔적은 커녕 표시기하나 없습니다. 아마 개척해 가셨는지는 모르지만.... 여기서 포기하고 포장길을 빙 돌아 항일의병전적비까지 돌아서 와 2구간을 마쳤습니다

 

 

이 구석지에 무슨 돈벌이가 된다고 저런 펜션을 지어 놓았을까
내려오다 보니 석현리 경로당이 나옵니다
석현리 어느 농가 마당에 핀 이쁜 나무꽃

 

석현리 정류장을 지나 의병전적비 고개로 오르는데 직선도로에다 많이 덥습니다

 

 

 

 

날머리 항일의병전적비
전적비 뒤 어디를 봐도 내려온 흔적이 안보이는데 어디가 맥길인지.......
다음 사명산 가는 들머리

 

공리터널을 빠져나와 옛길이 만나는 곳 오른쪽에 이런 이정표가 있는데 버스정류장도 있습니다 날머리 전적비에서 여기까지 걸어 가는 데 조그만 버스(16인승)가 지나왔던 공리고개에서 내려오기에 무조건 손드니 양구가는 버스가 맞답니다 15시 50분 쯤에 공리고개를 통과하는 것 같습니다(1100원)

 

양구터미널(동서울,춘천가는 시간표)
양구터미널에서 16시50분에 출발하는 춘천행 버스를 타고 춘천역으로 옵니다
춘천역에서 미리 예매해 놓은 18시 26분에 출발하는 용산행 itx을 타고 청량리역에 내리니 19시3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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